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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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란 다른 모든 사람이 땅을 갈고 물을 운반하는 동안 극소수의 사람이 해온 무엇이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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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
김유라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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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의 어린 나는 사실 남의 덕을 보고 살려는 마음이 많았다.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의 남자와 결혼했고, 펀드에 내 전 재산을 맡겼다.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이는 낳기만 하면 저절로 자라는 줄 알았다. 결혼만 하면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우아하게 살 줄 알았던 철부지였다.
그러다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무너져내린 후 나는 늘책과 함께했다. 거의 30년 가까이 어린아이처럼 남의 덕을 보고 살려고 했다가 크게 데고 나서 비로소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세상은 덕 보고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저 좀더 잘살고 싶어서 열심히 저축했고, 다시는 내 돈을 잃고 싶지 않아 공부했다. 남들이 즐기고 소비하는 것을 좋지 않았고, 아이들에게 비싼 교육 못해줘도 불안해 하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도 부정적인 말에 휩쓸리지 않으려 노력했고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것이 결혼이든 재테크는 육아든 말이다. 앞으로도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 길을 갈 것이다.
나는 재테크 전문가이기 전에 내 인생의 전문가다. 내 삶은 오직 나를 위해 맞춤설계되어 있다. 그러니 나를 따라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이 책을 읽는 분들 모두 자기 인생의 전문가가 되길 바라며, 내 삶의온전한 주인으로 살게 하는 독서의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
- P274

독서를 통해 성장하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 길을 여러분과 꼭 같이 걷고 싶다. 이 책의 마지막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간절히 바란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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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을 만나고 싶은 아이 테오.
엄마랑 아빠는 매일 싸운다. 그 싸움에 누구도 승자와 패자가 없이 끝나기 때문에 평화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테오는 싸움에서 지지 않는 법을 알기 위해 나폴레옹을 만나려한다.

마지막 챕터로 향하는데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8살 아이가 나폴레옹을 만나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나온 거지의 모습을 한 천사처럼 여기도 거지의 모습을 한 나폴레옹이 등장한다. 아주 극적인 순간에..



「비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스스로를 너무 작은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야.」
「그것뿐이에요?」
「인생에서 필요한 건 그것뿐이야. 항상 스스로 대단한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 P216

당신도 신호로 보내는 언어를 읽는 법을 배우십시오.
- P217

나는 또 생각한다. 내 앞에는 아직도 끝을 알 수 없는 시간이 있으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반드시 모든 걸 겪어 낼 것이라고,
내 인생을 한 권의 책이라 여기면 그만이다. 매일매일이그 책의 한 페이지이며, 오늘의 페이지를 넘기면 또 이렇게 쓰여 있을 것이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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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바바라 스톡 지음, 이예원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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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야,
아아, 네가 여기 있었더라면, 지금 내 눈에 보이는 모든 걸너 또한 볼 수 있었더라면, 들판에서 오전 나절을 보내는강행군에 난 아주 녹초가 됐어. 이 고장의 햇살은 사람을아주 기진하게 만들지. 봄과는 또 전혀 달라. 하지만 되약볕에땅이 다 그을릴 지경인 계절로 접어들었다고 해서 자연에대한 내 애정마저 가물 리 없지, 원숙한 황금과 구리 빛이이제 만물에 깃들고 또 하늘의 청록이 최고로 작렬하면서, 경탄할 조화를 이루는 배색과 들라크루아를연상시키는 색조 분할이 눈을 즐겁게 한단다.
밀밭을 그린 습작이 총 일곱 점이야. 마지막에 그린 게 앞선 여섯 개를 가뿐히 압도한단다. 이제다음 작품의 소재로 생각해 둔 포도밭 습작을 서둘러야 할 때야. 가까스로 준비 기간을 확보했거든.
그리고 가능하다면 바다 풍경도 몇 개 추가할 기회가 있었으면 해.
새 그림에 대한 착상은 끊이질 않는데, 막상 작업을 시작하려고 보면 어느새 또돈이 다 바닥날 지경이니 참 기가 찰 노릇이야. 하여간 나도, 벌지는 않고 계속 쓰기만 하니...
내 이 버릇 탓에 그간 너한테 지운 부담만 해도, 짐작컨대 1만 5천 프랑 가까이 될 테지..
선금만 해도 벌써 몇 년째니, 네게 이렇게 큰 짐을 지우지 않아도 되면 좋으련만.
그나마 올해 100프랑짜리 습작 50점 정도만 그려 두면 다소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
사람들 앞에 내밀 만한 그림이라곤 아직 그 반에도 못 미치긴 하지만.
벌써부터 짐작이 간다, 너무 급하게 되는 대로 그렸다고 사람들이 흉을 볼 게인상파 그림이 제 가치를 인정받기까지 앞으로 몇 년은 더 걸릴 거라고 생각하고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테지만, 그래도 끝에 가서는 승리하리라고 난 굳게 믿고 있어.
이제 이만 줄여야겠다. 정말이지 당장 곯아떨어질 지경이야.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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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바바라 스톡 지음, 이예원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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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의 인생을 만화로 담백하게 엮었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지만 그의 삶의 어려움과 슬픔도 느낄 수 있었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렇기에 그의 그림엔 인간의 깊은 내면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어렸을때 고흐의 그림과 같은 화풍을 그리는 아이가 자기 그림이 고흐의 그림이라고 잘못 알려져 그 그림을 찾아가는 영화를 본 적 있다. 그 아이는 고흐 환상도 보게 되고 이야기도 나눈다. 나는 ebs에서 그 영화를 보게 된 것 자체가 꿈일까 싶은 기억이다. 그때 느낀 감동이 아직도 꿈처럼 남아 있다.
언젠가 고흐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나의 화실을 아를이라 생각하고 그림에 미쳤지만 고흐는 커녕 나 자신조차 될 수가 없었다. 온전히 화가로써 나로 있기엔 나의 재능과 열정이 너무나도 평범했다. 그리고 나는 그림이 아닌 행복을 선택했다. 고흐 자신은 괴로움 속에 살았다.. 고흐만큼 그림에 대한 집중과 집착에 가까울 정도의 몰두는 일반인들이 절대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책속에 그림들이 나오는데 처음 보는 그림들도 많아 검색해서 봐야만 했다. 작게라도 고흐의 그림이 실렸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덕분에 여러 블로그에서 실제 고흐가 살던 마을과 집들 고흐라 그린 풍경의 사진들을 보았다. 그가 그림 그림은 정말이지 묘사가 기가막혔다.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우와 진짜 똑같잖아‘ 라는 느낌을 받았다.
고흐는 착한사람이었다. 그의 영혼이 얼마나 아름답고 착한지는 그의 그림에 나와 있다. 나는 그의 착하고 아름다운 그림에 그의 영혼이 남아 있음을 확실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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