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3 레볼루션 (2disc) - 일반 킵케이스
래리 워쇼스키 외 감독, 키아누 리브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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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극장에서 매트릭스 3편을 보지 못하고 많은 호기심을 간직한 채 한참 뒤에야 DVD로 보게되었읍다. 사실 저는 매트릭스가 아주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을 했읍니다. 그런데, 아무 멋진 환타지 대작인 '반지의 제왕'과 막상막하 내지는 용호상박의 모습을 보이던 매트릭스 씨리즈가 제가 보기에는 완결편에서 반지의 대왕의 압승으로 끝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매트릭스가 아주 저질의 영화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주 멋진 SF영화입니다.  단지 기대가 크고 특히 결론 부분에 있어 어떤 심오한 또는 일방적인 완승(전편과 달리 사이버 세계에서 현실세계로 돌아온 네오가 정의의 화신이 되기를 바라는 상투적인 기대)을 기대해서 그런지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네오의 일방적인 압승은 여잔히 생존의 필수도구인 기계의 도움을 저버린다는 점에서 그리고 물리력의 우세에서 등을 고려시 너무나 비 현실적일수 밖에 없지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찌됐거나 네오는 기계와의 타협을 통해 그리고 자신을 던진 살신성인을 통해 매트릭스와 현실세계를 스미스로부터 구원합니다. 이런점이 감독과 제작자의 타협적인 결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더나은 결말은 무엇일까?  자문해 봅니다...     ---

1편의 무게감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마무리하는 작품이 되었지만 그래도 매우 빼어난 영화임에는 틀림없읍니다.   

보지 않은 분들 보세요. 그래도 재미는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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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몰랐던 과학 - 20세기의 과학적 진실을 뛰어넘는 새로운 발견
존 플라이슈만 외 지음, 최성범 외 옮김 / 알음(들린아침)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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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에 여러가지 이유로 과학서적을 탐독하는 중입니다. '이기적인 유전자',  잡지에 기고된 글 들 최근에는 아이의 '신기한 스쿨 버스(?)'(내용이 녹녹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책 제목이 눈길을 끌었던 것은 '20세기의 과학적 진실을 뛰어넘는 새로운 발견'이라는 부제의 '과학이 몰랐던 과학'이라는 책입니다. 이책은 과학 저널에 실린 글을 묶어서 하나의 책으로 만든 책이라고 하는데 우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특히, 고고학의 분석에 최신 과학분석을 동원해 마이다스 왕의 만찬을 복원하는  과학의 유효성과 더불어 이를 이용하는 학자의 창조적인 접근에 감격할 따릅입니다. 그리고, 포유류인 돌고래의 해저 생활에서의 적응력은 한마디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자궁에 있는 새끼를 보화하기 위해 진화한 생물학적 노력은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인도대륙의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에 대한 진단과 이에 대한 인간의 무방비에 가까운 대책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스터섬의 문명파괴는 자연환경의 분괴로부터 시나브로하게 진행됐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생각나게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문명도 이스터섬과 동일한 운명을 맞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책을 통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과학적 사고와 지식이 다양한 분야에서 발견되어지고 있고 이를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다시말하면 과학이 단지 과학이라는 좁은 울타리가 아닌 보다 넓은 세상을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폭넓게 활용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어쩌면 세상을 더 잘이해하고 이를 통해 아는 만큼 더 사랑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수도 있지 않을 까요. 과학도 역시 세상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이라면 과학의 공부 및 생활화는 이책에서 보여지듯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충만한 앎의 초석이라고 생각됩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권합니다. 재미있고 신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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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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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의 정당성과 영광을 확보하고 제국의 번영을 위해 조선의 창업자들은 용비어천가를 지어서 뿌리를 튼튼히 했듯이 옛 로마제국의 제정이 시작되는 시기에 이와 유사하게 서구 문명의 구심점인 그리이스 신화를  토대로 이를 계승하여 아우구스트를 찬양하고 로마 제정을 축복하고 그 근원이 올림푸스의 신들임을 주창하기 위해 오비디우스는 '변신'이라는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그리이스 신화를 로마식으로 다시 기술하고 잿덧미로 변한 트로이의 맹장이며 사랑과 미의 신의 아들인 '아이네이아스'가 트로이를 탈출하여 어떻게 로마제국의 토대를 쌓았으며 현재의 왕조-줄리어스 케사르와 그의 양아들인 옥타비아누스-에 연결되는 가를 기술하였다.  현재 스타일대로 말하면 이 책은 현재의 정권에 아부하여 현재 정권담당계층이 신의 자손임을 그리이스 신화를 할용하여 로마에 차용한 어용시가인가인 셈이다. 장대한 2인칭 구조의 서사시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 집필의도가 어떠한든 간에 이책은 우리가 주로 아는 볼핀치의 '그리이스 신화(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포함하여'에 많은 근거를 제공했던 책이라고 하니 그 중요성 및 영향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늦게 태어나는 이들에게 그리이스식 명칭과 로마식 명칭을 익히게 하는 어렴움을 준 책으로 그나마도 헷갈리는 그리이스 신의 계보를 다시금 로마식으로 정리해야 되게 만드는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무슨 허물이 돼랴 그만큼 내용이 풍상해지는 데......그리고, 이책은 기독교의 영향을 받지않고 쓰여진 책이라는 게 잠정이라고 한다. 유일신 대신에 다신교인 당시의 세계관을 엿볼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해서 그렇단다. 

이 책을 읽고나서야  왜 그리이스 신화도 아니고 로마신화도 아닌 그리이스· 로마신화인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이스 신화를 로마가 다시 풍성하게 재창조 했다고나 할까? 당시에는 로마의 권력자인 아우구스트에 대한 어용가인지만 현재의 우리에게는 서양을 이해하는 토대를 형성하는 것에 대한 좋은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볼핀치의 그리이스 로나신화를 읽은 분들은 꼭 보시라. 재미가 더할 것이고 로마신화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지켜볼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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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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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체가 매우 재미있는 책입니다. '거의 모든것의 역사'(A short history of nearly everything)라.. 제가 보이이기에는 Big Bang같은 우주의 시원부터 지구의 생성, 그 지구를 풍성하게 했던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종국적으로는 우리 인간에 대한이야기를 함으로써 우리 인간이 어떻게 이 우주에서 그 것도 이처럼 훌륭한 지구에서 다양한 생명체들이 많은 속에서 운좋게 주도적인 자리를 차지하게 되어 저자는 이런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쓰고 저는 이런 책을 읽고 서평을 쓰게 되었는지를 알려줍니다.

단순한 과학적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왜 어떻게 그사실을 알아갔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의 과학서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우리의 존재라는 것이 적절한 규모의 태양을 만나고 다시 그속에서 적절한 규모와 거리를 둔 지구에서 지구의 위성(달) 및 다른 탱양계의 혹성의 도운에 의해 무수히 많은 자연의 오묘한 조화에 의해 아주 오랜 동안 지난 후 중심무대에 등장한 '억세게 운이 좋은' 신출내기 주연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신출내기 주연배우가 아주 오랜 역사의 무대와 동료들의 존재의 중요함과 고마움을 모르고 지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인류의 역사가 아주 짧은 시간을 점해왔고 그것도 모든 생명체가 그랬듯이 유한할 거라는 생각을 해보면 인생이라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허무주의에도 빠질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것들과 조화롭게 겸손한 마음으로 삶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우리 개개의 존재은 지속적인 생명의 연장선상에서 이어진 결과이며 이에 대해 충분히 감사하며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겸손함과 생명 및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가르치는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과학적 지식과 더불어 과학의 이면사 특히, 과학적 성취과정에 있어 지극히 불완전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 모든이에게 필독을 권하며 책의 분량은 읽다보면 전혀 문제가 되지않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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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 조선남녀 상열지사 [dts] - (2Disc)
이재용 감독, 전도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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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라는 프랑스 소설을 그것도 조선후기의 시대를 배경으로 감쪽같이 인물과 특성을 조화롭게 원작의 이미지(소설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그 영화를 기반으로한 영화에서 받은 이미지)를 벗어나지 않고 한국적 분위기를 더하여 만든 솜씨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퇴폐스러운 프랑스 귀족사회의 모습을 조선시대의 양반사회를 배경으로 재미있게 묘사해서 어느것이 원전인지 모르지경이다. 그리고, 양반가의 식사장면 특히, 위에서 밥상을 전체 화면에 담은 모습이라 든가, 조씨부인의 화장하는 모습과 다양한 화장품 및 노리개는 이 작품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이다. 색상이 매우 곱고 그 미적 감각은 현대에 내놓아도 뒤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다.

잘나가는 조씨 부인과 시서화에 능한 요즘말로 짱인 천하의 바람둥이 조원이 주인공인데 이들 역할을 해내는 이미숙과 배용준의 연기도 재미있는 볼 거리인데 그 중에서도 능글 맞은 조원역의 배용준은 참 변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도망가는 조씨부인이 배안에서의 흩어지는 꽃씨에 대한 연민은 뭐랄까 전반적인 극의 분위기와 달리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같다. 

그리고 이 DVD에는 미성년자가 보아서는 안될 책이 하나있어서 보관에 주의해야 하며 서플에 있는 삭제된 장면이 제법 많은데 왜 편집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재미를 더하니 꼭 보기를 권합니다.

한마디로 재미있네요, 그리고 여로모로 색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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