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쓰는 법 - 원어민처럼 자연스러운 영어에는 원리가 있다
최정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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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쓰는 법!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한 지가 벌써 몇 년째인지, 올해는 그만할까하면서도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나의 시선을 붙잡은 책이다.

그나마 글자로 보면 머릿속으로는 따라가지만, 막상 말을 해야하는 상황이면 간단한 단어마저도 생각나지 않고 하얀 백지가 되어버리니 난감하기 그지없다. 우리말을 유창하게 말하는 외국인들은 드라마나 K-pop으로 배웠다고 하는데 나는 왜 안되는 걸까, 이번에는 기필코 제대로 알아야겠다.


우리말 그대로 영어로 말하는 한국식 영어가 아니라 원어민처럼 말하고 쓰기 위한 영어식 사고가 필요하다.

저자는 내가 말하려는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영어적 구조를 반드시 학습해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파트 1에서 제공하는 한국어와 영어 구조의 결정적인 차이를 설명하는 핵심 10가지를 통해 스스로 연습하고 저자와 함께 풀어가보자.

네이티브처럼 말하기와 네이티브처럼 쓰기로 구성되어 있다.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그는 계획을 생각해 낼 약간의 시간을 벌었다'를 어떻게 말할 것인가?

'The bike ride gave him some time to come up with a plan.'

저자의 강의를 듣고 있는 듯 자세한 설명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come up with와 think about의 의미의 차이나 쓰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이동 수단에 따라 사용하는 단어가 달라진다는 것도 짚어주었다.

사물 주어라는 용어가 낯설었다. 영어에서 부사절은 문장의 뒤에 쓰이는데, 주어 자리에 들어갈 만큼 중요한 내용일 때는 이 부사절을 사물주어의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설명을 듣고 비슷한 문형을 보니 눈에 들어오고 이해가 되었다.


단어의 의미와 뉘앙스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있는 시간이었다. stop, cease, halt, pause 모두 멈추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다.

아마도 대부분 나처럼 stop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문맥에 맞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

네이티브처럼 쓰기는 우리가 책을 읽거나 일상에서 말하듯 긴 문장이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벅찼지만, 한 문장씩 설명을 들으면서 차근차근 써 본다.

네이티브처럼 말하고 쓰기, 우리말을 하듯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할 수 있도록 문법, 단어의 쓰임, 늬앙스, 문맥에 대해 꼼꼼하게 읽으면서 영어문장의 구조와 원리를 알아가는 시간, 재밌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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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별것 없다. 이기고 지는 것이 무슨 대순가 빼앗고 빼앗기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한가. 상대를 위해 내어놓은 서로의 마음이 진실로 따뜻하다면, 두 손을 잡고 우리의 끝 날을 향해 천천히, 느리게라도 함께 갈 수 있으면 그걸로 되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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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소설Y
조은오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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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으로 갈게. 눈을 뜨고 싶어."

​익명의 작가님이 직접 쓰신 특별 편지와 함께 받은 가제본 책, 버블이란 제목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제목을 보면서 둥실둥실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거품, 비눗방울을 떠올리면서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건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야기를 기다렸었다. 그리고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앞으로 함께 살아갈 그 세계를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 ​ 완벽한 도시는 나를 외롭게 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서로 친밀하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세계가 사라진 걸까, 궁금증이 일었고 문득 미래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의 한 장면에서 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지금 나 07은 안전하고 완벽한 세계, 나를 외롭게 했던 이 곳을 떠나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고 있다. ​ 다른 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지키고 살기,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눈 감기.등 이처럼 통제를 하는 것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규칙이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의 모습이 궁금하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 그런 나의 불만, 호기심을 알아챈 듯 외곽으로 가지 않겠냐며 나를 만나러 왔다는 126, 그의 제안을 받고 안전하고 완벽한 중앙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다. ​ 그동안 익숙하고 편안했던 것을 버리고 떠나서 낯선 세계에 온 나는 모든 것이 서툴고 두렵다. 이따금 나를 쳐다보는 이들의 시선이 날카롭게 여겨지는 것은 단순히 기분탓이었을까,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교육도 받고 있지만 이 곳에서 126만이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친구이자 안전한 버블이다.


내가 마주한 외곽, 바로 내가 원하던 세계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문득문득 마음 속에서 이는 의혹, 불신, 호기심, 거짓말 그렇게 나는 숨겨진 진실에 다가가게 되었다! 한 대 얻어 맞은 듯 멍했고 당황했던 순간도 잠시, 환하게 웃는 그들의 미래을 응원하면서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중앙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변했다......." ​ ​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주관적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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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여행이라는 게. 멋진 장소나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 중에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만나는 일이었다. 갑작스레 퍼붓는 비, 우산의 주인인 듯보이는 아이가 친구를 위해 내어놓은 젖은 어깨를 보는 일....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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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1 백운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본 산딸기, 탐스럽게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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