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세계사 춤 이야기
최미선 지음, 시은경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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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역사사 없는 것은 없습니다,


민족과 국가로부터 춤과 음악 음식까지 각 나라마다 고유의 역사가 존재하는데요.


<발바닥 세계사 춤 이야기> 에서는 춤의 역사가 흥미롭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춤 속에 담긴 의미와 비밀을 알아보는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 책은 춤이 탄생한 나라와 그  나라의 역사 , 또 춤이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까지


이 책은 다채롭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하네요.


 


이 책에는 총 11가지의 춤이 소개되는데요.


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유럽,아메리카로 크게 나누어 온 세계의 춤을 다 만나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우리의 탈춤이 소개되었는데요.


어깨춤이 절로 나는 우리의 춤 탈춤. 풍자와 해학이 담겨 있어서 평민문화의 꽃으로 자리 잡는데요


신분제 사회의 얽메인 억압을  탈춤으로 승화시켜서 자신들의 비참한 삶을 토로하고


위로받는 수단으로  탈춤이 그 역할을 톡톡하게 했다고 합니다.


양반들   자신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던 탈춤을


이상하게도 양반들은 제지하지 않고 슬쩍 눈감아 주었는데요


자칫하면 신분제에 대한 반항이나 전쟁으로 번질 수 있었던 서민들의 불평 불만을 탈춤을 통해


표출하면서  어느정도 해소해서 그런 것이라네요.


이를테면 탈춤이 서민들의 막혔던 숨구멍을 열어주는 역할을 했던 셈입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 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벨리 댄스는


저 멀리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에서 생겨난 춤인데요.


이집트 결혼식에서는 무용수가  벨리 댄스를 추면서 신랑 신부의 다산과 풍요를 기원했다고 합니다.


벨리 댄스는 발이 고정되어 있고 몸통과 허리만 흔드는 동작으로 이루어진 춤인데요.


이는 벨리 춤이 탄생한 지역이 사막이었기에  모래땅에서 발을 마음대로 웁직일 수 없어서


그리 춤이 발전된 것입니다.



 


유럽의 춤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많은데요.


발레 ,플라멩고 ,왈츠등입니다.


이중 플라멩고는 나라없는 설움을 표시한 집시들의 춤입니다.


정렬의 춤 플라멩고에 그런 아픈 역사가 있었다니 참  가슴 아프네요.


그래서인지 플라멩고를 추는 댄서들은 웃지 않고 춤을 춘다고 합니다.


전쟁을 피해 다른 나라를 전전하던 집시들을 보는 시선들은 곱지 않았습니다.


마을의 나쁜 일들이 생기면 모두 집시의 탓으로 돌려서  집시들을 힘들고 슬프게 만들었는데요.


그 억울함과 비참함을 거친 목소리로 하소연하듯 부르며 추는 춤이 바로 플라멩고 입니다.


자유를 향한 몸부림,혹독한 차별을 견뎌낸 슬픔, 그 모든 것들이 다 플라멩고에 담겨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아프리카 노예들의 고통을 덜어준 춤인 브라질의 삼바와


유럽 이민자들의 슬픔이 담긴 아르헨티나의 탱고.그리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의 비보잉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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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할머니의 수상한 손님 살림어린이 나무 동화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8
오카다 기쿠코 지음, 후지시마 에미코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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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게 홀로 살아가는 루나 할머니에게 다가온 새로운 손님들.


그들이 활기를 잃은 루나 할머니에게 큰 생활의 활력을 찾아주는 아주 재미난 이야기이다.


젊음을 일어 버린 루나 할머니에게 다시 어린시절의 모습으로 되돌려주는 마법의 가위는


모든 사람의 바램은 아닐까 한다.


 


엄마 아빠가 다 잠든 후에 이리저리  별자리를 바라보며 밤시간을 즐기는 유카의 눈에


이상한 물체가 출현한다.


그 수상한 물체는 점점 유카의 집으로 다가오고 가까이서 보니 박쥐도 아닌 사람도 아닌


이상한 물체가 유카의 눈 앞에 떨어진다.


그 이상한 물체는 유카에게 아주 반갑게 인사하며 삼촌이라고 하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삼촌의 존재는 엄마의 출현으로 사실임이 밝혀진다.


아주 기괴한 머리를 한 삼촌의 머리는 엄마의 신경을 자극하고


삼촌은 그런 엄마의 태도가 익숙한듯 태연할 뿐이다.


그리고 삼촌은 학교가 끝난 유카에게 새로운 이발사를 모집하는 바바루나로  부르는데,,,,,,



 


정말 찾기 힘든 바바루나.겨우 찾은 바바루나는  외관마져  괴기스럽고 음산하다.


그리고 곧 그곳에서 아주 작은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된다.


자신을  루나 할머니라고 소개하는 그 여자 아이의 모습에  유카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이것 또한 삼촌의 작품임을 감지한다.


삼촌의 마술 가위가  마법을 부린 것이다,


할머니가 원하던 시절 그 때 그 모습으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만났던 그 그리웠던 시절로 할머니를 돌려 놓은 것이다.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던 할머니는 지금이 9월이라는 말에 기겁을 하시는데.


9월이면 찾아온다는 불청객이 곧 올것이라고  할머니는 두려움을 느낀다,


삼촌과 유카는 루나 할머니를 위해 불청객을 맞을 준비를 한다.


어떤 악당들도 함부로 들어오지 못할 함정을 만드는 세 사람의 노력에도


불청객은 여지없이 루나 할머니를 찾아 온 것이다.


그 불청객의 존재는 ,


시청 재해 서비스와 보건 복지상담 담당 오쿠마 마코토였던 것이다.


마법같이 신비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루나 할머니의 수상한 손님>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던 루나 할머니에게 단비를 내려준 고마운 손님들의


등장은 루나 할머니에게 신이나고 행복한 감정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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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동무 푸른숲 어린이 문학 5
배유안 지음, 이철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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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남자의 후회섞인 독백으로 시작을 합니다.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가 할아버지인 영조에 의해 왕이 되는 그 장면에서


<나>라는 인물은 참으로 슬프고 회한이 많은 눈길로  그 장면을 묵도하고 있습니다.


"나는 사도 세자의 아들입니다"


정조의 이 말이 <나>라는 인물에게 비수같이 박히는 것은 왜일까요?


이 책을 다 읽으 후에는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간절하게 왕의 자리를 원했지만  그것을 이루지 못한 한 남자의 회한이 참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왜,자신이 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그 어리석음이 큰 화를 불러 일으키네요.


행운일 수 있었던 자신의 상황을 불행으로 몰고간 한 남자의  뻐져린 후회가


이 책에 분위기를 이끌어 갑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오로지 공부에 대한 욕심으로 화환 옹주의 집에 친척 아이로 들어가


나중에 화완 옹주의 아들이 된 이 남자의 이름은 후겸입니다.


거친 바다 일이 너무도 싫었던 후겸은 한가로이 마당을 비질하는 일이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그것 만으로도 마냥 행복합니다.


그런 그에게 아주 불행한 일이 생겼습니다.


오르지 못할 나무 세손을 보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 할아버지  영조의 뒤를 이어서  나라를 이끄는 조선의 제 22대 왕  정조와의 만남은


그의 인생을 나락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가난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행복해하던 후겸이가 이제 슬슬 더 큰 것을 욕심내기 시작합니다..


세손보다 어쩐지  자신이 더 똑똑하고 용감하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조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화완 옹주가 자신의 어머니기에


그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였습니다.


자신을 그리도 총애하는 화완 옹주가 있어서


영조에게 미움을 산 사도세자를 아버지로 둔   세손과 힘을 겨루어 볼만 했습니다.


그리고 감히 꿈을 꾸어 봅니다.


세손의 자리가 바로 자신의 자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 욕심이 화를 불러 오게 될줄 후겸은 몰랐을 것입니다.


차라리 후겸이 세손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참 행복한 인생을 살았을  수도 있습니다.


당쟁으로 인해 희생된 사람은 사도세자만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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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우달은 왜 나누었을까? - 나눔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14
김율희 글, 김병남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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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도 나누면 그 나눔은 더 큰 나눔을 가져다 주는 기적같고 마법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도깨비 우달은 왜 나누었을까?> 가 아이들에게 좋은 가치관을 형성해 줄 것입니다.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기르며  세상을 깊이 이해하고


몸과 마음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참 중요한 시기의 아이들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도깨비 우달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게 될 것 같네요.


자신의  위험을 알고도 나무을 지속하게 했던 그 힘은 어디서 오게 되는지


다 함께 생각하고 실천해 보아야 겠습니다.


 



평화로운 두리 마을에 큰 홍수가 났습니다.


며칠간 내린 비로 사람들은 마을을 떠나기로 하지만


차마 정든 마을을 버리고 갈 수가 없어서 하룻밤을 더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그러나 그 날 밤 큰 비가 내려서 마을은 다 홍수로 다 떠내려 갑니다.


미처 떠나지 못한 도깨비 우달의 아들 또리도


그 비에 휩쓸려서 아버지 도깨비 우달과 헤어지게 됩니다.


우달은 아들 또리를 불러보지만 어디에서고 보이지 않습니다.


그 시각  자신의 아들 수를 애타게 찾는 아버지 인간이 보였습니다.


인간 수의 아버지는 또리를 자신의 아들 수로 오인하고 또리를 구해서 자기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가족들은 이상하게 생긴 또리가 인간이 아닌 것 같다고 집에서 내보내자고 하지만 수의 아버지는


아픈 아이를 그리 보낼 수 없다고 하며 또리를 정성껏 간호합니다.



 


우달은 자신의 방망이가 희미하게 신호를 보내는 것을 보고 또리가 있는 수의 집으로 찾아 옵니다.


우달은 자신의 아들인 또리를 정성껏 보살펴준 수의 가족이  고마워서 쌀을 수의 집에 가져다 놓지만


수의 가족들은 자신들 보다 더 힘든 동네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힘든 시기에 자신들만 배불리 먹을 수 없다는 수 가족의 그 나눔의 정신에 우달은 감동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위험을 무릎쓰고 도깨비 쌀창고의 쌀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위험이 닥쳐와도 우달은 자신의 행동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결국 우달은 도깨비 왕에게 들켜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죽음의 순간에도 우달은 도깨비 왕에게 두리 마을을 위해 큰 비를 막아주고


일년에 한 번은 꼭 좋은 비를 내려달라는 청을 올립니다.


우달의 간청에 도깨비왕은 좋은 비를 내려 주기로 약속을 하지만 


도깨비 법을 어긴 우달은 결국 죽게 됩니다.


그러나 죽어서도 우달은 두리 마을 사람들에게 풍성한 곡식을 선물하게 됩니다.


가슴 따뜻한 나눔의 시작은 작았을지 모르지만 그 끝은 아주 풍성했습니다.


작은 나눔이 온 세상을 나눔의 빛으로 출렁이게 하는 기적같은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의 가슴애 나눔의 불씨를 심어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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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병 동화집
정태병 지음, 이동순 엮음, 이문주 그림 / 소명출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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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가 정태병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생소하게 들릴 것입니다.


그 동안 알려 지지 않은 작가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작가 분의  책이라서 참 호기심이 생깁니다.


예쁘고 산뜻한 그림들이 우리 아이들의 잠시 잊고 있었던 동심을 일깨워 주는데요


예쁘고 산뜻한 그림과  함께 따뜻하고 정감가고 교훈 넘치는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소박하게 전개되는 책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작품 활동을 하셨던 정태병 작가님은 우리 아이들이 아프고 힘든 일제 강점기 시대에


마음의 병이 들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참 예쁘고  사랑스런 이야기들을 창작하셨나 봅니다.


이 땅의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심사숙고 해서 창작 해 내신 작품 19편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때로는 환상적이고 때로는 웃기기도 하며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재미있는 동화들.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읽으며  따뜻함을 나누기 좋은 동화들이네요.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집 안  천덕꾸러기가 된 일남이의 이야기부터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


아빠 무릎에서 밥 먹기를 즐겨하는 삼이 이야기까지


이 책에는 재미난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엄마가 얼음과자를 많이 먹으며 배탈이 난다는 걱정에도 기어코 아빠에게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얼음과자를 먹는 정윤이의 이갸기 속에는 아이들의 섬세한 심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신나는 구경을 하다가 어렵게 얻은 얼음 과자가 다 녹은 것을 보고


차라리 잘 되었다고 마음을 달래는 작은 아이의 자존심과 억지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다시는 얼음과자를 먹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아이의 모습이 참 따뜻하고 정감있게 다가오네요.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동화집 인데요.


이 책을 보다보면 이 책이 쓰인 시기가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였다는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겪는 불행과 아픔 암울함 따위는


전해주지 않겠다는 작가의 의지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서


더 의미있는 동화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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