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병 동화집
정태병 지음, 이동순 엮음, 이문주 그림 / 소명출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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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가 정태병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생소하게 들릴 것입니다.


그 동안 알려 지지 않은 작가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작가 분의  책이라서 참 호기심이 생깁니다.


예쁘고 산뜻한 그림들이 우리 아이들의 잠시 잊고 있었던 동심을 일깨워 주는데요


예쁘고 산뜻한 그림과  함께 따뜻하고 정감가고 교훈 넘치는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소박하게 전개되는 책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작품 활동을 하셨던 정태병 작가님은 우리 아이들이 아프고 힘든 일제 강점기 시대에


마음의 병이 들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참 예쁘고  사랑스런 이야기들을 창작하셨나 봅니다.


이 땅의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심사숙고 해서 창작 해 내신 작품 19편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때로는 환상적이고 때로는 웃기기도 하며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재미있는 동화들.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읽으며  따뜻함을 나누기 좋은 동화들이네요.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집 안  천덕꾸러기가 된 일남이의 이야기부터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


아빠 무릎에서 밥 먹기를 즐겨하는 삼이 이야기까지


이 책에는 재미난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엄마가 얼음과자를 많이 먹으며 배탈이 난다는 걱정에도 기어코 아빠에게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얼음과자를 먹는 정윤이의 이갸기 속에는 아이들의 섬세한 심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신나는 구경을 하다가 어렵게 얻은 얼음 과자가 다 녹은 것을 보고


차라리 잘 되었다고 마음을 달래는 작은 아이의 자존심과 억지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다시는 얼음과자를 먹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아이의 모습이 참 따뜻하고 정감있게 다가오네요.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동화집 인데요.


이 책을 보다보면 이 책이 쓰인 시기가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였다는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겪는 불행과 아픔 암울함 따위는


전해주지 않겠다는 작가의 의지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서


더 의미있는 동화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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