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들. 소리없이 봐도 좋겠다. 목소리. 화면없이 들어도 좋겠다. 소설을 읽고 보면 더 좋은 작품. 있지도 않은 어린 시절의 첫사랑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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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기발하지만 상상력은 조금 부족하고, 그래서 캐릭터를 이해하고 공감하기가 어렵다. 감탄할 수는 있지만 감동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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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첫사랑은 외계인과 같다.‘일까.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주인공 아오야마는 한편으로는 매우 어른스럽지만 어떤 면에서는 성장이 느리다. 육체가 아니라 심리적인 의미에서. 이 불균형이 해소될때 그는 어른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 모르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는 일들을 알아가면서. 안녕 소년 안녕히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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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주의








전작 중에 내가 읽어본 밤은 짧아...와 펭귄 하이웨이의 웃음기와 장난기, 청량함이 쫙 빠지고 대신 으스스함과 쓸쓸함이 들어찬 소설이다. 몰입이 잘 되고 흥미로운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 좀 찜찜하다. 각 장의 화자가 털어놓은 몇년전 이야기는 모두 그들이 어떤 집과 여자,밤에게 잡혀 다른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으로 끝나는데 현재 시점에서 이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모여 여행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다른 세계에서 어떻게 빠져 나온걸까.
두 개의 세계가 섞여든다. 기시다 미치오가 하세가와를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죽지 않고 서광 연작을 그린다. 그리고 사라지는 것은 하세가와가 아니라 이 책 전체의 화자인 오하시다. 10년전 하세가와가 사라진 세계, 따라서 기시다 미치오가 그녀를 만나지 못한 세계에서는 기시다가 야행 연작을 그리고, 죽는다. 그림속 여성은 하세가와의 귀신일까.
모리미 토미히코는 이쪽 세계의 일상에 저쪽 세계를 쑤셔넣는데 그 이유나 경위 혹은 원리를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세상이 원래 그렇다 라는 느낌. 귀신 요괴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현대과학스러운 언어로 과도할 정도로 장황하게 해설하는 교고쿠 나츠히코와 다른 점이다.
둘 다 재미있지만 내 취향은 모리미 토미히코. 교고쿠는 뭐랄까 좀 징그럽다.

+ 모리미 토미히코는 이공계 석사까지 마친 사람이고 교고쿠 나츠히코는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점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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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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