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위한 코바늘 손뜨개 - 우리 아기에게 만들어 주고 싶은 베이비 크로셰
Applemints 지음, 박지선 옮김, 김윤정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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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코늘리기표시인데 위단에는3코가필요하네요 유도리가 없어 풀고뜨고스트레스받고실만몇개째버렸나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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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뒤에 오는 것들 - 행복한 결혼을 위한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들
영주 지음 / 푸른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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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지 스스로 찾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


사실 이 책을 읽고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할 자격이 되는 지 모르겠다.


이 글을 쓴 작가와 같이 시가살이를 한 것도, 아이를 양육한 경험이 없으니, 하지만 어떤 것을 이야기 하는 지 알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던 것들이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직접적인 경험보다 간접적인 경험, 아니 직,간접적으로 모두 경험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나의 부모는 이 같은 일들이 문제가 되었고, 결국 끝을 보았다.

두 분은 헤어지고서도 서로를 한없이 경멸하고 있다.

그리하여 나는 어찌할 도리 없이 받아 들였고 이제는 그럴 수 있다 체념하고

 잘못된 본보기로써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절대적으로 이와같이 살지 않겠다고 이 같은 경험은 반복하지 않겠다 다짐하며 살아왔고 살고있다.


그들 또한 이런 결과를 바라고 산 것은 아닐 것이다.


서로가 다른 환경에서 다르게 자라온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정으로 결합하는데 상호 다른 점을 서로에게 보완만 되는 관계가 이 세상에 몇 프로나 존재할 수 있을까

절대적인 권위를 가져 절대적인 복종을 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커플이 몇 프로나 될까

다른 나라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내가 살고 있는 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전통은 오랜 기간 뿌리깊게 자리잡은 남성중심의 사회로 가정에서도 남성이 우선권을 가지고 살아가므로 여성은 남성을 보조하는 역할을 자의적, 타의적으로 해 왔기에 세대를 거듭하며 그렇게 반복하고 당연시 되어 왔다.


그러나 90년대를 살아온 나에게는 이것이 당연하지 않았다.

나의 어머니는 가정적인 여자가 아니었고, 시어머니에 헌신을 한다고는 했지만 인정받지 못한 며느리였고, 그로인해 부부간에 불화로 작용되었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이타적인 생활을 한다고 생각을 한다.



이 글을 쓰며 내 부모의 결혼생활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p205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지?',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도대체 내 삶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야 할지 복잡하고 어렵기만했다. 처리해야 하는 일들에 쫓겨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에 깊이 집중하지 못했다. 나만의 시간이 온전히 주어졌을 때 비로소 정신없이 살아온 결혼 생활 전체를 돌아보고싶어졌다.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돌아보고 싶지 않았다.


위의 문장들을 나의 엄마도 스스로에게 여러번 수차례 물어봤을 것 같다.

 헤어진다는 결정을 하기 까지 정말 힘들었을 것 이다.

그 당시에는 이러한 질문들이 지금보다 더욱 더 색다르게 받아들여졌겠다 생각을 한다.

그래서 헤어지는 것밖에 답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사회는 변화하고 있고 예전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주장들에 더 이상은 힘이 없다.

나 또한 살아가면서 이 문장을 되짚어 보며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많은 스트레스 받을 날이 올 수 있다.

그 때가 왔을 때 내가 바로 서 있지 못하고 주춤 한다면 나에게도 이 결혼의 끝이 엄마와 다르다 볼 수 없다.


나는 전통적인 여성이, 전통적인 며느리가 될 수 없다.

그것을 나에게 원한다면 나 또한 며느리를 사표낼 수밖에 없다.

힘든 결혼생활을 억지로 유지할 마음도 절대 없다.

남편에 의존한 생활에 길들여져 불행한 며느리로 평생을 사느니

이런 내게 남편을 길들여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 둘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

사회적 변화가 다행스럽게 생각 되고 더 많이 변했으면 좋겠다.

부부는 일심동체여야 하고 남편이 내 편이 되어 주지 못한다면 남편은 남이다.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지?‘,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도대체 내 삶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야 할지 복잡하고 어렵기만했다. 처리해야 하는 일들에 쫓겨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에 깊이 집중하지 못했다. 나만의 시간이 온전히 주어졌을 때 비로소 정신없이 살아온 결혼 생활 전체를 돌아보고싶어졌다.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돌아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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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로 연주하는 Disney 디즈니 OST 베스트 Easy Ver. (스프링) - 개정판 디즈니 OST 베스트
정유리.삼호뮤직 콘텐츠기획개발부 지음 /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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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구매자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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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괜찮아
니나 라쿠르 지음, 이진 옮김 / 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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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숙사에 남기로 했다.

 원칙이라면 기숙사는 문을 닫아야 했다.

 "여기가 지금 제가 사는 곳이에요, 졸업할 때까지 여기에서 살 거예요"

 한나는 떠나는 순간까지 혼자 남는 날 걱정해 주었다.

나에게 수필집을 남기고 갔다. 고독에 관한 수필집이었다.

  서점에서 발견해 구한 책이지만 먼저봐도 괜찮다고, 나는 걱정 말라며 방학 잘 보내고 오라고 그녀의 짐을 내려주며 배웅해 주었다. 한나는 자신이 돌아오면 기차타고 공연보러 가자고 제안하였다.

 괜찮다고 일단은 알겠다고 보내었다.

학교 관리인들을 제외한 모두가 떠난 뒤였다.

 학교 문이 닫힌 뒤에도 한나는 한 시간을 더 기다렸다.

 왜 이토록 내 걱정을 하는지 나는 안다.

내가 이 방문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2주가 지났을 무렵이었다.

 한때 나는 그저 넋이 나간 채 떠도는 방랑자일 뿐이었지만 지금은 한나의 아는 사람이 되었고,

 그래서 그 상태로 머물러야 한다.

한나를 위해 그리고 날 위해

여기까지 읽었을 때는 참 별스러운 아이들이다 생각을 했다.

 

 3살에 병원에서 돌아가신 엄마, 내 존재를 모르는, 내 기억속에도 존재하지 않는 아빠라는 사람, 그리고 외 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랐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잘 지내온 것 같다, 아니 잘 지낸 줄 알았다. 집 안에서 우리는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는 만큼 떨어져 있는 시간 또한 즐겼다.

 다만, 할아버지와 있었던 일들 중 수녀 선생님께서 죽은 자를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상처를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말에 할아버지는 분노하셨다. 마린은 엄마가 궁금했고, 수녀님은 그것을 할아버지에 전달했을 뿐이지만, 그것은 할아버지의 상처를 건드렸고, 화를 내어 수녀님은 사과를 하였다. 난 수녀님께 사과하였다.


아무렴 나는 괜찮다.


 마린은 나를 보기 위해 멀리서 오는 중인 메이블에게 괜찮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

괜찮아 보이려 장도 보고, 방도 나름 꾸미고, 룸메이트 한나의 이야기도 하고, 왜 이리 긴장한 걸까, 왜 이러는 걸까 이해하지 못 했다. 실제로 마린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의심하였다.


 마린은 부모님은 안 계셨지만 할아버지와 괜찮은 관계를 가지고, 할아버지와 엄마의 동네에서 그들의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었다. 나는 모르지만 엄마를 아는 친구들이 가끔 안부차 인사도 건네왔다. 반갑지는 않지만 그다지 싫지도 않은 그런 감정, 괜찮다. 다 괜찮다. 나쁘지 않다.


 어느날은 할아버지의 술을 가지고 나와 메이블과 해변을 걸었다, 걷다가 걷다가 앉아 쉬기도 하고 밤을 보냈다.

단순한 호기심이었을까 술도 먹어 보았다. 첫 잔의 맛은 좋지 않았지만 두번째 잔부터는 괜찮았다.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술 때문이라고 약속하였다.

 그것도 괜찮다. 문제라면 문제고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괜찮다.

다만 할아버지에게 이야기 하고 나오지 않아 걱정 하신듯 했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기로 하였다. 괜찮다... 다 괜찮다....


그 일이 생기기 전 까지는...


 나에겐 마린과 달리 할아버지의 모습도 기억도 존재하지 않는다.

함께한 추억마저 없어서.. 어떤 느낌일지 간접적으로만 그럴거야 그러겠지 정도이다. 그래서 그럴까

마린이 느끼는 상실감, 배신감의 크기가 어느정도일지는 모르지만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마린에겐 할아버지가 전부였을테니까.

그 전부가 내가 알던 실제와 달랐고, 예상치 못한 경우여서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할아버지의 상실감을 마린은 알지 못 했다.

 이렇게라도 혼자 이겨낸다는 것에 대견하다 어깨를 토닥여 주고 싶은 아이다.

각자의 상실감이, 각자가 느꼈을 배신감이 전해진다.

지켜보는 3자의 눈에서도 그래서 한나도 떠나면서 혼자남을 마린을 걱정한 것 아니었을까.

 메이블은 할아버지의 일을 겪고, 사라진 마린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이 걱정을 낳고 자신에게 잘못이 있어 그런 것으로 오해까지 하며 모든 것이 달라졌다.

 마린도, 메이블도, 이 전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린을 찾아온 메이블이 마린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아 다행이었고,

마린은 새로운 가족의 형태에 속하게 되었다.

 마린은, 그리고 그들 모두는 괜찮을 것이다.

 함께라면


나는 한 때 마린이었고, 메이블이었고, 또 언젠가는 할아버지가 느낄 감정도 느끼게 될 것이지만 그 때의 나도 우린 괜찮아~ 라고 버텨낼 수 있을까 실제로 아닐 수도 있지만 괜찮지 않을 것도 없을 것 같다.

살아 있으니까

하루를 마치면 그걸로 잊어라, 너는 네 할일을 했다. 약간의 실수와 어리석음은 피할 수 없었다. 최대한 빨리 그것들을 잊어라.

우린 자매처럼 지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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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모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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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는 어두운 곳 어린 소녀가 누군가에게 쫓기듯 달아나는 뒷 모습이고 띠지에는  표지에 관한 설명을 해주듯 "내 딸을 살해한 남자를 죽였다. 그리고 나도 자살한다." 라고 부성이 넘치는 글이 적혀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딸의 죽음에 대해 애써 찾아내고자 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수기로 쓰여졌다.

 착실한 생활을 하던 딸이 늦은 시각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고,  다음 날 아침 경찰에게 딸의 죽음을 전해 듣는다. 

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아버지,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해 쫓는 아버지, 내가 알던 딸의 모습과 다른 딸의 모습을 찾아내며 겪는 여러가지 사실과 감정들, 그리고 그 일들을 내 손으로 해결하고 나 역시 자살로 마무리 짓겠다는 굳은 의지.


 형사는 딸의 임신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용의자를 밝혀지지 않은 성범죄자로 몰고 갔다.

성폭행과 상관 없이 죽은 내 딸에게, 그런 그에게 신뢰가 가지 않아 내가 나선다.

견찰의 이미지는 어디에서도 나타나니까 무엇을 덮으려는 걸까..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내 딸의 죽음에 많은 인물들이 연루 되어 있었다.


 14년전의 사건까지도


14년전 교통사고가 있었다.


그 사고로 내 아내는 하체를 잃었고, 8개월의 아들이 세상에 나와 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다행히 유리코는 무사했다.

 그렇게 14년이 흘렀다.

그리고 또 다시 하나뿐인 딸 유리코를 잃었다.


수기에는 전적으로 아버지의 입장에서 아내에게 알리는 글이었고, 이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이 크다.

경찰에 의해 드러난 것은 없으니까 아버지의 수기에서는 딸을 사랑하는 부정이 드러나 여론은 들썩였다.

 이를 슬럼프를 겪고 있는 추리소설 작가에게 맡겨졌다.

공.명.정.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사실만을 좇으며 사건을 풀어 나간다.


요리코를 위해.....

아버지가 딸을 위한다는 것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그것은 진정 딸을 위하는 것이었을까. 아빠는 죽은 딸과 앞으로를 살아가야 할 부인의 사이에서 갈등을 하다 결국 음독자살을 결정하였다. 

갈등을 하는 듯 보였지만 사실은 자살을 결심한 후 였을까? 위장이었을까? 이대로 사건이 묻히기를 바라고?

 딸이 바라는 아버지는 어떤 모습일까. 어디까지를 바랄까. 이 책에서 요리코의 직접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글은 없다.

아버지의 수기에 따라, 사건에 따라 간접적으로 드러날 뿐이다.

 말로는 요리코를 위해이지만 사실은 자기자신을 위한 계획이 아니었을까... 자신의 어두운 모습과 사회적 이미지를 위해서...

가정에 충실했고, 딸을 이만큼 사랑한 아버지로 보이고 싶다는 이기심이 아니었을까... 내면의 추악한 모습은 숨긴 채...

 여러사람이 이 사건에 관심을 보였고, 입장을 나타내었으나 누군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사실은 자신을 위하는 모습들이 많았다.

우리는 누군가를 위한다면서도 자신에 유리한 입장을 취한다. 100%의 희생은 없다. 하체를 상실하여 침대에서밖에 생활 할 수 없는 엄마는 이 사건을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녀의 입장이 가장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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