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배우는 예수님의 지혜 - 성 토마스 복음서, 청소년을 위한
홍남권 지음 / 온하루출판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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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편인데 여행을 갈 때마다 영어가 짧아 현지에서 물건을 살 때나 길을 물을 때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어떻게 하던지 영어를 배워서 해외여행을 하는데 도움을 받고 싶어 하던 차에 <영어로 배우는 예수님의 지혜>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역사소설 <안시의 하루> <솔롱고스 평강> <고구려인 가이우스> <신의 후예>를 쓰고 기업스토리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홍남권 씨가 성 토마스의 복음서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영어는 우리로 하여금 선진 학문과 기술에 좀 더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세계인을 상대로 쉽게 교류할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영어를 배우는 것은 곧 세계로 나가는 문을 열고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 성 토마스 복음서를 읽게 되면 많은 유익을 얻게 된다. 토마스 복음서는 예수의 어록이다. 어느 것 하나 틀린 말씀이 없다. 모두 114구절로 된 토마스 복음은 예수를 더욱 아는데 있어 중요한 기록이다.

 

이 중에 상당부분은 4개 복음서와 내용이 일치한다. 4개 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에 없는 말씀이 존재한다. 거기서 좀 색다른 기록이 있다. 이것은 성경의 복음서와는 다른 내용이기도 하다.

 

이 책의 13장에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다른 것에 견주어 내가 무엇 같은지 말해보라. 시몬 베드로가 예수께 말했다. 당신은 공정한 사자 같습니다. 마태가 예수께 말했다. 당신은 지혜로운 철학자 같습니다. 도마가 예수께 말했다. 사부님, 제 입은 당신이 무엇 같은지 도무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선생이 아니다. 네가 취하고, 내가 나누어준 샘물에 네가 도취되어서다. 예수께서 도마를 데리고 물러나 세 가지를 말씀하셨다. 도마가 돌아왔을 때 동료들이 물어보았다. 예수께서 그대에게 무엇을 말씀하셨는가? 도마가 동료들에게 말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하나를 그대들에게 발설한다면 그대들은 돌을 집어 들어 내게 돌팔매질을 할 것이다. 그리고 돌에서 나온 불이 그대들을 삼킬 것이다.”(pp.23-24)라고 했다.

 

이 책을 번역한 홍남권 씨는 예수님의 생생한 말씀에 숨겨진 그 뜻을 찾아가면서 우리말로 완벽히 옮기려고 노력했으며, 순정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데 방해가 될지 몰라 해설이나 주석은 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직역에 천착하다보니 자연스레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됨 직한 영어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게 되었다고 하니 이 책을 통해서 성 토마스 복음서를 읽으면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어 일거양덕이라고나 할까. 역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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