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람으로 - 하루를 다르게 사는 법에 관하여
정갑신 지음 / 두란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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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람으로라는 책을 봤을 때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났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타인에게서 자신의 욕구를 인정받지 못할 때 고통을 느낀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고통을 수동적으로 감내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짜증나를 연발하기도 하고, “나는 왜 되는 일이 없어라고 한탄하거나, 자연스레 나오는 권위 내지 카리스마를 발휘하여 상대방이 나의 의지에 자발적으로 따르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예수향남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는 정갑신 목사가 세상의 적지 않은 문제들이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람을 사람 이하로 취급하는 지독한 편견들과 사람을 사람 이상으로 치켜세우는 더 지독한 편견들을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사람으로 생각하자고 쓴 것이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은 자기의 형상을 지으셨고, 그를 사람이라고 부르셨다. 본래 사람을 사람이라고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그러므로 사람을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을 통해서만 복된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교만을 떠는 자신이 실은 한없이 연약한 사람일 뿐임을, 절망하며 무기력해 보이는 자신이 실은 한없이 위대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임을, 내가 대수롭지 않게 낮춰보는 그가 실은 존귀한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임을, 나를 주눅 들게 하면서 대단해 보이는 그가 실은 보잘것없는 사람일 뿐임을 자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처음부터 준비하셨던 자유롭고 부요하고 아름다운 자리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보잘 것 없고도 대단한 존재인 바로 그 사람이 된다.”(p.201)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을 했다. 그 이유는 사람이 먼저가 아닌 세상을 봤기 때문이다. 사람이 먼저가 아닌 이유는 자신이 사람이 아닌 줄 아는 자들과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누구나 하나님의 사랑과 신뢰에 사로잡히게 되면 사람을 보는 눈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한다. 죄 때문에 일그러진 인간의 모습이 하나님의 창조로 다시 사람답게 빚어진다. 내가 먼저 사람들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그런 나를 통해 하나님이 계시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형상인 우리는 타락으로 생긴 자기중심성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거둬내고, 하나님의 마음에 담대하게 자신을 던지는 모험을 시작해야 한다.

 

저자는 내 눈이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의 사랑과 신뢰에 사로잡혀 하나님과의 대화가 나를 끌고 가는 은혜를 입을 때, 세상을 보는 눈, 가족을 보는 눈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이 창조한 사람을 바로 이해하는 눈이 열리게 되리라 확신하며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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