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퍼스트 -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고명진 지음 / 두란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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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현장에 만연한 온갖 거룩하지 못한 것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른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닮아 가게 된다. 그래서 나는 많은 시간을 예수님과 함께 보내려하고 있다. 이 세상의 유행과 가치관을 버리고, 예수님과 신앙의 선배님들의 가치관을 따라가다 보면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가 왜 이렇게 비난받고 있는가? 신앙의 선구자들이 갔던 고난과 자기 비움의 길을 가지 않고, 기독교를 단순한 제도와 번영의 종교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자는 참으로 그리스도처럼 섬기고 모범적으로 그 길을 보여줘야 하는데, 하나의 자기 번영이나 성공의 도구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사회를 위해 할 말이 없는 것이다. 교회가 아무리 커도, 사회의 지성인과 양심들에 먹히지 않는, 겉만 커버린 껍데기가 돼 버렸다.

 

이 책은 현재 수원중앙침례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고명진 목사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더 닮아 갈 수 있을까?'를 놓고 끊임없이 발버둥 쳐 봤으나, 예수님과의 거리는 여전히 먼 자신을 돌아보면서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지만 우리 함께 해 보자라고 권면한다.

 

이 책은 모두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 파트 깨닫다에서는 회개하고 돌이키며 관점을 바꾸고 결과를 맡기고 전적으로 예수님을 따르라고 권한다. 둘째 파트 다스리다에서는 마음을 지키며, 시험을 이기고, 다시 일어서서 자유를 누리라고 권한다. 셋째 파트 행하다에서는 낮은 자세로 섬기며, 삶으로 보여주며, 함께 걸으며 예수님만 바라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먼저 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네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는 불법이다. 즉 법을 어기는 것을 말하는데 교통법규, 상법, 민법, 형법 등 국가에서 정한 규범을 하나라도 어기는 것을 죄라고 지적한다. 둘째는, 불의 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하거나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행동, 타인을 향한 불공평한 태도 등 정의롭지 못한 모든 생각과 행동이 죄라고 지적한다.

 

셋째는 불선이다.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이다. 세상은 불선을 죄라고 여기지 않지만 성경은 죄라고 한다. 넷째는 불신이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이다.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죄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내 인생의 목적을 어디에 두고 사느냐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느라 근본적인 것을 놓치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해답으로 예수님을 믿어야 할 이유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의 의미를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예수를 바라보고, 그의 사랑을 바라보되 그 사랑으로 네 마음이 불붙기까지 바라보는 게 예수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예수님을 바라보기보다는 세상의 영광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언제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며 맑고 투명한 시선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라고 권하는 이 책이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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