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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친구들 ㅣ 생각나누기 5
로리 크렙스 글, 앤 윌슨 그림, 장루미 옮김 / 아라미 / 2012년 8월
평점 :
아이들 책은 대부분 단행본으로 구입을 하다보니, 항상 단행본에 관심이 많다.
아이들이 아직 6살,4살이라 책방에서 아이들이 직접 고른 책 말고는 대부분 내가 직접 고르는 편인데,
그림책 살 때 내용만큼 중요한 게 그림풍인 거 같다는 생각이다.
특히 <아마존 친구들> 이 책은 어린 아이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을만틈 원색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거기다 아직 아마존을 모르는 친구들이라도 아마존에 사는 동물이랑 곤충들이 책 페이지마다
등장하니, 아이들이 금방 집중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거 같다.
처음 만난 그림작가였는데, 그림풍이랑 색감이 맘에 들어서 다른 작품도 찾아봤고..
일단 위시리스트에~ㅎㅎ
단행본을 사는 재미 중에 하나다.
새로운 작가와 그림작가를 알게 되고, 또 맘에 들면 또 다른 작품을 찾게 되고~
특히 울 공주님들은 그림책을 읽어주면,
다른 걸 하면서 그냥 귀로만 듣는 게 아니라,
항상 나랑 같이 그림을 보며 책을 보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그림풍이라던가 색감을 많이 중요시하는 편이다.
이 책은 아마존에 사는 동물&곤충 그림이 나와 있고..
각 페이지마다 세아이가 조그맣게 등장한다.
물론 아마존 친구들이기 때문에 이 책의 주인공은 아마존에 서식하는 동물과 곤충들이다.
대신 항상 등장하는 아이들은 내 눈에 백인종,황인종,흑인종으로 보인다.
아마도 지구의 허파 아마존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지구상에 사는 모든 인종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간접적으로 어필하는 거 같다. 그런 세심한 것까지 표현해 준 그림작가의 재치가 참 놀라울 따름이다.
커다랗게 빨간 태양이 그려져 있는 첫페이지는
<아마존에 아침이 밝았어요. 붉은 태양이 떠올라요. 모두모두 상쾌한 아침을 맞이해요>로 시작해서
(민꼬리초록)앵무새, (거미)원숭이, (세발가락)나무늘보, (아마존)분홍돌고래, (몰포)나비,
(카이만)악어, 독침개구리, (가위)개미, 거미, 도마뱀(부치), 아나콘다, 재규어, 큰수달..
등이 나온다. 그리고 항상 등장하는 세아이는 동물친구들보다 작게 표현되어 있다.
이 얼마나 세심한 배려인지...
<해가 지고, 달이 떴어요. 모두 밀림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을 잔답니다>라는 마지막과 함께
둥근 달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바로 이어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 대한 설명과 남아메리카 지도와 그 안에 아마존 열대우림이 표시되어 있다.
물론 주변 국가명까지도...
이어 <아마존 사람들>에는 마티스부족, 야노마미부족, 리베레뇨스 부족에 대한 특징적인 인상착의와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그 다음에는 이 책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인 <우리가 보호해야 할 아마존>이 나와 있고, 실제적으로
아마존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일에 대한 자세한 방법을 찾아볼 수 있도록 기관별 홈페이지 주소도 나와 있다.
마지막으로 3페이지에 걸쳐 <아마존 동물친구들>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다.
위 동물 친구들 이름 앞 뒤에 ( )표시한 부분은 책 본문에는 ( )표시는 빠져 있다는 표시였다.
대신 마지막 페이지에 각 동물에 대한 정확한 이름을 설명해주고 있다.
아마도 본문에서 동물들 이름을 자세하게 기재하지 않은 건 책을 조금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한
배려가 아닌가 싶다.
무튼... 여러가지로 참 좋은 내용과 좋은 느낌과 좋은 교훈을 주는 책 같다.
6살 큰 애는 중간에 나오는 악어 그림을 보더니..
"엄마, 여기 악어는 옷을 입나 봐" 하네~ㅎㅎ
역시 아이들 마음은 참 맑은가보다!
참.. 책 읽고 나서..
지구본으로.. 아마존 열대우림도 찾아봤다.
지구본으로는 항상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찾고,
아빠가 해외출장간 곳만 찾았었는데..ㅋㅋ
이제 아마존열대우림지도 찾아보게 됐고,
그 주변에 있는 나라이름도 불러보고..
남아메리카라는 대륙이름도 알게 됐다.
생각해 보니.. 이런 내용의 책이 참 좋은 거 같다.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조금 더 큰 세상을 알게 되고, 더 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꺼 같다.
1살때부터 5살까지 다녔던 영아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올해 유치원에 입학한 6살 울 큰애..
지난 5월에 난생 첨으로 엄마 아빠랑 동생이랑 떨어져 유치원에서 하는 1박2일 다문화 캠프 참석했었는데..
그 때 주제가 <이집트문명>이었다.
이 책 그림작가의 작품을 찾아보니, <나일강을 따라 떠나는 이집트 여행>이라는 책이 있더라.
이 책 꼭 사줘야겠다. 다문화캠프 다녀온 이후로 이집트에 대한 걸 보면 많은 관심을 보이더라.
그리고 다른 책 <누가 일등이지>라는 책도 사줘야지. 킨더랜드 픽쳐북스에서 나온거라.. 괜찮을 듯 싶다.
아.. 책 한권을 통해 이렇게 많은 걸 얻게 되니, 가슴이 다 설렌다..
마지막으로 좋은 책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아.. 서평에 아이들 사진을 넣었었는데..
요즘 <발자국> 카페에 올라온 걸 보니.. 아이들 사진도 쉽게 못 올릴 꺼 같아서..
아이들 사진은 뺐습니다. 괜찮지요?
대신 본문 사진은 교보문고 홈피에서 따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