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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파워 - 당신은 제대로 미쳐본 적이 있는가
김종식 지음 / 오우아 / 2014년 2월
평점 :
시켜서 일하는 사람 vs. 신나서 일하는 사람 vs. 미쳐서 일하는
사람
자기 동력으로 움직이고,
자신의 답으로 해결하며,
스스로 성공을 만드는 사람과 조직의 비밀
상사의 코칭이나 연봉, 승진 등 외부 자극에 동기를
부여받는 것은 불안정하다.
그 자극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기를
직접 자가발전하고 그 힘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거침이 없다.
기름을 채워 달리는 자동차는 기름이 떨어지는 순간 퍼져버릴 수밖에
없지만,
스스로 동력을 생산해 달리는 자동차는 연료가 떨어질 걱정 없이
마음껏 내달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즉 ‘알아서’ 움직이면 ‘신나게’ 달리고 결국
‘미치도록’ 만끽하는 경지가 가능해진다.
저자는 포춘 500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계 글로벌기업
커민스(Cummins)부터
인도계 글로벌기업 타타그룹(Tata Group)까지, 30여 년간
글로벌현장을 누비며 셀프 파워로 일하는 사람과 조직의 힘을 체득했다.
이 실천적 지식에 현재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교수로
연구하며 축적한 첨단의 경영이론을 융합,
남다른 성취를 만들어내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침들을 놀랍도록
명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
일단 서평을 시작하기 앞서........
오우아(문학동네 임프린트 출판사)에서는
서평도서를 보내주실때 포장에 조금만 더 신경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책 왼쪽 모서리 부분이 약 1cm가량 파손되어서 도착한지라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자사의 도서인데 이렇게 막 대하다니?! 라는
느낌이..
물론 보낼때는 새책이였겠지만, 포장을 너무 간략하게 해서 보내신게
아닌가 싶다.
서평단이라 그런가? 라는 의문이 잠시 들었고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음.. 여기까지.
어쨌든, 학생을 벗어나 직장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이런 책들에도
굉장히 눈이 가게된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서점에 가서 저절로 손을 뻗어서 휘리릭
훑어보는건 당연지사한 일.
아무래도 직장을 벗어날 수는 없고, 지금 현재 상황에 있어서
가장 최고의 답을 내릴 수 있다면, 그리고 그 해답이 책에
있다면
기꺼이 읽어서 답을 가지기 위함이 아닐까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상황과 에피소드를 담고 있으며,
자기 동력으로 움직이고, 자신의 답으로 해결하며 스스로 성공하는
사람과 조직에 대해서 나온다.
간접적으로나마 겪어보지 못한 상사의 타입이나 조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실제로도 책에서 지적하는 내용이, 회사의 일의 효율을
떨어트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회사를 다니는 친구의 투정이 여기서 그대로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다.
한동안 메신저에 답이없던 친구가 몇시간 후 돌아와서는
투덜거렸다.
왜그러냐고 묻자 대답은 이랬다.
" 회의한답시고 회의실에 갔는데,
뭐 대뜸 아이디어를 내놓으란거야.
그렇다고 아이디어 내놓는 사람도
없고, 주제라도 미리 알려줬으면 찾아봤겠지.
그렇게 의미없이 앉아서 몇시간
지나고 아무런 결론도 없이 회의가 끝났어.
차라리 그 시간에
쌓인 일이나
하게 해주면 일이라도 끝내놓을텐데 말야. 또 야근하게 생겼어. "
구성원들은 갑자기 닥치는 회의에 정신뺏기고,쌓인 일을 얼른
해야되는데 계속 시간은 흐르고,
그러다보니 하지 않아도 될 야근을 하게 되니 회사에 또 불만을
가지게 되면서
'셀퍼'가 될 기회조차도 날려버리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내용과 교훈은 참 좋은 책인데, 만약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후임들에게
이 책을 권하면 괜시리 제목만 보고 반감을 가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가장 좋은건 그냥 본인 스스로가 이 책을 찾아 읽어보는게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