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서광원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대표강사 서광원의 저서.

 

 

저자는 ‘살아 있음의 진화’를 모토로 하는 생존경영연구소 소장으로 조직과 리더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 특히 생명의 역사를 역추적하며 아프리카 세랭게티를 직접 탐방하는 등

자연과 인간 삶의 공통된 본질을 통찰해내는 데 깊이 천착해왔다.

이 책은 그가 그동안 자연에서 찾은 삶과 경영의 원리를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에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생물학을 경영과 리더십에 접목한 독보적인 시도로 주목받은 이 강의는 현재 누적 조회수 30만 회를 훌쩍 넘었으며,

이 강의를 통해 그는 SERICEO 2년 연속 대표강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책은 45억 년 지구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생명체들의 생존전략이 삶과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보여주는 경영전략서이다. 저자는 우리가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갖은 생명체들이 저마다 개발하고 유지해온 특별한 무기, 숨겨놓은 전략을 찾아내 경영과 삶에 섬세하게 접목한다.

 

 

 

 

*

 

 

 

책 표지가 재미있다. 카멜레온이 빨간 토마토와 사과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듯한 모습.

결정적 한수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책을 펼쳤다.

 

회사 특성상, 다같이 밥을 먹을 수가 없는 지라

 중간관리자 급이였던 나는 부하직원들에게 주로 음료나 간식거리등을 자주 사주는 편이였는데,

이게 계속 되니 당연하게 여기는 부하직원이 있었다.

일이라도 열심히 하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여서 그런지 더욱 얄밉게 보였었는데,

어찌됐든간에 책에서는 밥 잘사는 상사가 되어야 한다니 별수 없나보다. -_ㅠ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눈치챘겠지만,

다양한 동물에 빗대어서 저자는 말하고 싶어하는 예시를

보다 더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

 

 

가장 인상깊은 구절은 이것이다.

 

 

 

노련한 거미는 힘들게 친 거미줄을 스스로 흔들어본다.

어디가 손상됐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P 126

 

거미줄은 잘 관리하지 않으면 낡아버리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노련한 녀석들일수록 흔들어보아서 필요없는 것을 털어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삶의터전을 만든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그리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을 흔드는건

굉장히 어려운일이고,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사실을 알기에 선뜻 이 말을 알고도 행할 수 없기도 하다.

그렇지만 정말 더 나은 터전을 위해서, 한단계 더 밝아질 미래를 위해서

한번쯤 자기자신을 흔들어보는것도 삶에 있어 중요한 지혜라고 생각된다.

 

 

책 자체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글씨도 빼곡히 있어서

한번에 다 읽기에는 꽤나 집중력이 필요한 책이다.

비록 여러번 덮히더라도, 짧게 짧게 읽어서라도 끝까지 다읽기를 추천한다.

 

 

어쨌든 우리들도, 살아남아야 하는 사람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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