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이 돋는다 - 사랑스러운 겁쟁이들을 위한 호러 예찬
배예람 지음 / 참새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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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여도 괜찮아!

오늘도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 헤매는 겁쟁이들을 위한 호러 에세이

여름철만 되면 사랑스러운 겁쟁이들이 나타난다. 친구들을 조르고 졸라 공포영화를 보러 가서는 정작 귀신이나 괴물이 등장하면 손으로 눈을 가리고 비명을 질러대는 사람(이제는 아예 불을 켜고 공포영화를 관람하는 이른바 ‘겁쟁이 시사회’까지 등장했다), 밤마다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코 앞에 대고 각종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을 떠돌다가 괴담의 잔상에 오들오들 떨며 밤잠을 설치는 사람 등.

호러 장르를 사랑할 뿐 아니라 심지어 호러 소설을 쓰는 창작자이면서도

여전히 무서워서 시도하지 못하는 공포 콘텐츠가 많다는 저자가 겁쟁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름답고 찬란한 공포의 세계를 재치 있는 필치로 소개한다.

늘상 주변으로부터 핀잔을 듣는 바람에 서러웠던 ‘겁쟁이 호러 마니아들’에게 겁쟁이여도 괜찮다는 다정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다. 이제 막 호러 세계에 관심을 갖고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호러 장르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책 제목과 소개가 인상깊었던 책이다.

나도 겁이 많고 무서워 하면서도 그놈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서 매번

공포영화를 보러간다던가 공포게임을 즐겨하곤 하는데 ㅋㅋ

저자도 그런 사람인가보다! 하면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저자는 겁쟁이라기엔 너무 많은 공포게임을 섭렵하고 있어서

읽다가 살짝 당황을 하기도 했다...ㅋㅋㅋㅋㅋ

아니 겁쟁이라면서요! ㅋㅋㅋㅋ 무슨 겁쟁이가 이렇게 많은 게임을혀! ㅋㅋㅋㅋㅋ

나의 경우에는 어릴때 화이트데이라는 게임을 벌벌 떨면서도

그걸 깨고 싶어가지고 공략 카페에 가입해서 공략법을 외워서 퀘스트를 깨가지고

엔딩까지 보고 나서 애들한테 자랑도 했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때만 해도 그 게임이 귀신 얼굴이 막 둥둥 떠다니고 거미귀신이 나오고 하니까

엄청 무서운 게임 중 하나였다!!! ( 강조 )

애석하게도 이번에 출시된 화이트데이2는 그만큼의 명성을 얻지는 못한거 같지만..

근데 그 와중에도 저자가 플레이 했던 공포게임과 내가 했던 공포게임이

단 하나도 겹치는게 없다는게 또 충격적... 세.. 세대가 달라서 그러겠지 라고 위안을 삼아본다.

이제는 유튜브가 굉장히 발달해서

유튜버들이 대신 게임을 플레이 하는걸 보고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는데

가끔은 아 해볼까? 재밌어 보이는데 해볼까? 하면서 시작한 게임도 몇 개 있긴 있다 ㅋ

그래도 그런걸 보면 왕 쫄보에서는 좀 벗어난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사실 다들 알 것이다.

귀신도 귀신이지만 정말 무서운건 사람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 책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오긴 하지만..

근데 또 예시가 빨간마스크 ㅋㅋㅋㅋㅋ 너무 웃김 ㅋㅋㅋㅋ

근데 어릴땐 그게 왜 그렇게 무서웠는지 모르겠다 진짜 그런 사람이 있을리가 없는데..

언니들의 증언에 따르면 나는 어릴 때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는 말을

무서워해가지고 둘이서 짜고 망태할아버지 온다!! 이러고

한명은 밖에서 우당탕 소리내고 해서 나를 울리는걸 재밌어 했다고 한다...^^ 이 사람들이 진짜 ㅋㅋ

내가 겁이 많은건 어쩌면 그런 성장배경(?) 탓도 있는게 아닐까! ㅋㅋㅋㅋ

아무튼 겁쟁이들이라면 한번쯤은 공감할 에피소드가 많이 들어있다.

세상의 모든 겁쟁이들을 위해 추천!! 합니다 ㅋ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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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태도 사이
유정임 지음 / 토네이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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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말이 경쟁력이다!”

언론인이 30년간 각계 명사들을 만나며 배운

결국 사람을 얻고 기회를 잡는 ‘태도가 좋은 사람들의 말습관’

시간이 지날수록 믿음이 가고, 좋은 에너지가 있어서 가까이에 두고 싶은 사람이 있다.

반대로 만날수록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고,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도 있다.

무엇이 이 둘의 운명을 가르는 것일까? 결국 사람을 얻고 기회를 잡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저자 유정임은 흔히 ‘말 공장’이라 불리는 방송과 언론에서 30년 이상을 활동하면서 말로 흥하는 사람과 말로 망하는 사람을 무수히 목격하고 말의 감동과 공포를 체험했다. 각 분야의 명사와 리더들을 500명 넘게 인터뷰하며 ‘모든 성공은 말과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말과 태도 사이》에서는 말 같지 않은 말이 판치는 현실 속에서 어떤 말이 품격 있는 말이며,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생생한 현장 체험기를 담았다.

*

항상 말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지간하면 바르고 고운 말을 써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데

막상 상황이 닥쳐오면 나도 사람인지라 감정도 들어가고 해서

그 다짐한 것 만큼의 실행을 못하게 되는 거 같아서 아쉽다는 생각도 한다.

그래도 아예 생각하지 않은 것 보다는 조금 더 유하게 말하거나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상처주지 않도록 말하는 편인데

막상 상대방 입장에서는 어떻게 들릴지 잘 모르겠긴 하다 ㅎㅎ

내가 워낙 이런 책을 좋아하다보니 또 보자마자 읽어야겠다는 욕심이 앞서서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유익한 내용들이 가득해서 좋았다.

책 띠지에도 써있지만

" 감정을 더하면 적이 되고

품격을 더하면 내 편이 된다 "

라는 글귀도 참 좋았는데,

최소한 이게 먹히려면.... 상대방이 일단 보통의 상식자는 되어야....^^

기본 상식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무엇도 통하지 않는다는걸

여러번...깨달았다 하하하

아 그리고 또 배우고 싶은 사람들의 말과 태도라고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그 예시를 들어서 나온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꽤 인상깊었다.

거절을 하더라도 이래저래 해서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같은 틀에 박힌 거절이 아닌

거절답변은 드렸지만 나중에 또 불편하실까봐 이렇게 다시 답장드려요~ 하면서

왜 거절할 수 밖에 없었는지와 제안해준 내용을 칭찬하기까지 하는 답변은 꽤 흥미롭게 느껴졌다.

무언가를 거절하면서 보통은 정말 거절 그 자체만 하는데

칭찬까지 하다니!! 뭔가 정말 고급기술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나도 저렇게 뭔가 제안받게 되는 일이 있고 그걸 거절해야 할 떄는

저렇게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

특히나 사람들을 관리하는 리더급의 사람이라면

더더욱 듣기 좋은 말투를 갖고 있는게 좋을거라 생각되는데,

사람관리에 어려움을 겪거나 말을 좋게 하는 걸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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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기분파 자동차정비산업기사 필기 - 최신 CBT 출제유형을 분석한 실전모의고사 수록, 제5판 2024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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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독자의 눈으로 집필한 바로 기분파 수험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시험과목 및 출제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NCS 학습모듈을 바탕으로 이론내용을 정리하였으며, 또한 지난 10여년간 기출문제 및

최근 CBT 복원문제를 분석하여 수험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기존 기출 없는 새로운 범위의 경우 신규문제를 수록하여 대략적인 출제유형을 파악하거나,

수험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이론 학습에 도움이 될 풍부한 이미지 및 다이어그램이

이 책의 최대 특장점입니다.

*

기분파 시리즈는 언제나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문제집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매번 최신 출제유형을 분석해서 실전모의고사를 수록해놓기도 하고,

단순한 요약을 넘어 개념이해를 위한 설명,

1,300여개 문제 분류정리 및 상세해설,

장치개념을 위한 작동원리 및 삽화가 수록되어 있어서

혼자서 공부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에듀웨이 카페를 활용하여 카페 자료실이나 교재에 수록하지 못한 기출문제 및 추가문제,

관련 법규 등 시험에 유영한 추가정리를 확인할 수 있고

지난 회차 수험생들의 합격수기 및 시험후기를 읽어보면서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도 있다.

자동차 정비산업기사를 취득하게 되면 카센터를 개업할 수 있는 자격이 되고,

자동차 제작사 직영사업소로도 갈 수 있다.

또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검사기술 6급의 필수자격요건이라 공기업으로도 갈 수 있다.

자동차검사 산업기사,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종목이 2012년 1월 1일부터 자동차정비산업기사로 통합되었고

2022년에 출제기준이 변경되며 승강기 산업기사,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 궤도장비정비산업기사

보유자의 과목면제가 사라졌다.

우체국 9급 우정서기보 경력경쟁채용시험에서 자동차정비기능사, 자동차정비산업기사 등을 많이 우대하고 있다.










요새는 출제기준이 변경된 후 점차 갈수록 합격률은 높아지는 추세이지만

출제과목 및 출제 유형변경, ncs 학습모듈 적용에 따라 2021년 이전과

크게 달라지면서 기출로만은 합격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그만큼 출제 의도와 출제유형을 파악하기도 어려워졌다.

친환경자동차가 신설되었고 자동차 전기, 전자과목에서

자동차 네트워크, 주행안전장치, 편의장치 과목도 신설되었다고 한다.

신설과목에서 합격의 당락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한다.

( 신설과목의 기출이 거의 없고 출제기준을 가늠하기 어려움 )

이 책의 경우 100점이 아닌 60~70점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본인이 취약한 부분이나 공부가 덜 된 부분을 위주로 조금 더 심화된 학습을 하기를 권장한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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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 육아 - 어느 강남 엄마의 사교육과 헤어질 결심
김민정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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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시간표를 버리면 아이는 자신의 시간표를 행복하게 채워 나간다

어느 강남 엄마의 사교육과 헤어질 결심

“나의 육아는 세상이 말하는 방식이 아니었다.오히려 시대에 ‘역행’하는 육아였다.

돌아보니, 강남의 학원가 한복판에서 나의 욕망을 내려놓았던 그 순간이

아이들과 나의 행복한 미래의 시작이었다!”

*

역행육아라는 말이 궁금하기도 했고,

남들이 목매는 사교육을 마다하고 아이들과 행복한 미래를 시작했다는 이야기에 호기심을 느꼈다.

일단은 초반에 읽을때 내용이

보통 엄마들이 느끼는 감정과 상황인거 같아서 짠하기도 하고 ㅠㅠ 슬프기도 하고 그랬다.

내 아이에게 좋은 것을 입히고 싶어서 해외직구 사이트를 뒤적거리고

이것저것 쇼핑하다 보면 1~2시간은 훌쩍 지나가버리고.

그렇게 잠이 부족한 상태로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해서 아이에게 짜증을 내게 되곤 했다는데

사실 좋은걸 입히고 싶은건 아이들을 위한다기보다 자신이 그렇게 보이고 싶어서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애들은 뭐 금방금방 크긴 하니까 ㅠㅠ 하지만 어떤 마음인지는 알 것 같다

내가 대충 입더라도 아이는 이쁘게 입히고 싶은게 모든 부모의 공통적인 마음 아닐까 싶고..

또는 아이가 싫어하는 야채를 먹이기 위해서 식탁에서 싸움을 하게 되는데

아이는 먹기싫다고 버티고, 엄마는 몸에 좋은거니까 먹어보라고 하면서 입씨름을 하다가

아이가

자기가 먹기 싫은데 왜 엄마는 하라고 하냐며 엄마 밉다고 소리치면

또 감정도 상하고 상처도 받고 해서 화장실로 들어가버렸다고 한다 ㅠㅠ

그렇게 화장실에 가버리면 또 아이는 자신의 시야에서 엄마가 보이지 않으니까 엄마 어딨냐고 찾고

자신은 방금은 밉다 그러면서 왜 또 자신을 찾냐며 자신을 내버려뒀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한다 ㅠㅠ

그리고 아이가 왜 엄마는 자신을 보며 웃지않냐며 물었을때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밖에서 사람들 만날때도 웃으면서 정작 자신의 아이에게는

웃어주지 않았던 것을 깨달으면서 잘못되었다는걸 알고

아이를 보며 웃어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사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비싼 옷, 좋은 브랜드의 옷 이런거 보다는

그냥 자신을 보면서 잘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부모의 큰 사랑을 느낀다고 한다!!

물론 사람이니까 화를 낼 때도 있고 힘들고 지쳐서 짜증을 낼 때도 있지만

또 금방 웃어주면 잊어버리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아이를 보며 자주 웃어주고 사랑해주면 되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 보다 자식이 부모를 더 사랑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저자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언가를 지시하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나와는 엄연히 다른 독립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오롯이 살아낼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것이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한다.

아이의 교육 때문에 고민이라면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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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 이성을 넘어 다시 만나는 감정 회복의 인문학 서가명강 시리즈 30
신종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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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이성을 넘어 다시 만나는 감정 회복의 인문학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마음을 헤아리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서울대 공부 멘토,

신종호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신간 『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로 찾아왔다.

신종호 교수는 책을 통해 지금 이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20년 이상 교육심리학자로서 심리학을 연구하면서 바라본 과잉 경쟁의 한국 사회에서,

그는 불안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현대사회는 개인의 성취를 위해 행복을 포기하라고 하지만, 행복이라는 감정이 바로 성공의 요인이다.”

이 책은 감정이라는 인간만이 지닌 가장 특별한 본능을 과학적 이론과 인문학적 성찰을 넘나들며

우리 삶과 사회에 얽힌 의미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우리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절하며 표현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

이것이 우리가 성장과 행복으로 직행하는 가장 쉬운 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제목을 보고 읽고싶다라고 생각했던 도서!

요즘은 감정이 들쑥날쑥하기도 하고.. 서가명강 시리즈는 항상 흥미롭게 읽혔던 도서라서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 유퀴즈에 출연하셨던 신종호 교수님이라고 해서 더 친근함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정서조절을 하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서인데,

우리가 정서조절을 하는 이유는 심리적 불쾌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라고 한다.

특히 좌절감, 모욕감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느꼈을 때 그런 감정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어떻게든 긍정적인 정서로 전환하길 원하고 본능적으로 심리적 쾌를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의 정서 상태를 변환시키려는 성향을 갖고 있다.

또 정서를 조절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해야할 일을 더 잘하고 싶어서다.

어떤 일을 잘해내기 위해 자신의 정서를 조금 더 나은 상태로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게 되는데, 이것을 도구적 동기라고 한다.

또 타인과의 관계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다.

사회적 상황에[서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지속적으로 노출한다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부정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회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자 노력한다.

이를 친사회적 동기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나에게는 엄청 기쁜 일이지만

그것을 타인에게 반복해서 표현한다면 상대방은 지치게 된다.

한두번은 함께 기뻐해주겠지만 번번이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슬프거나 화가나는 감정도 한두번은 측은지심으로 감싸주거나 함께 눈물을 흘려줄 수 있지만

그 횟수가 반복되면 슬쩍 자리를 피하게 된다.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이다.

또 정서를 조절하려는 이유 중 하나로 인상관리 동기가 있는데,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 사회의 문화나 분위기는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행동을 일반적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우리 스스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거나 비호감인 사람으로 평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서를 표출할 때 안좋은 일이 있어도 두루뭉술하게, 때로는 자랑할 일이 있어도 겸손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감정을 표출하되 다른 사람들이 나를 더 좋게 평가하도록 자신의 정서를 조절해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내용을 읽으면서 내 감정이 아무리 요동치더라도 최대한 거기서 벗어나려고 애썼던 이유가

이렇게나 많았구나 하면서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일 때 마다 왜 그렇게 더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는지도 알것 같고...

지금은 심신이 너무 지친 상태라서 감정이 탄력있게 회복되고 있지는 않은데

어쨌든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뭐... 여유가 생기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여튼 '감정' 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심도있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도서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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