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 육아 - 어느 강남 엄마의 사교육과 헤어질 결심
김민정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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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시간표를 버리면 아이는 자신의 시간표를 행복하게 채워 나간다

어느 강남 엄마의 사교육과 헤어질 결심

“나의 육아는 세상이 말하는 방식이 아니었다.오히려 시대에 ‘역행’하는 육아였다.

돌아보니, 강남의 학원가 한복판에서 나의 욕망을 내려놓았던 그 순간이

아이들과 나의 행복한 미래의 시작이었다!”

*

역행육아라는 말이 궁금하기도 했고,

남들이 목매는 사교육을 마다하고 아이들과 행복한 미래를 시작했다는 이야기에 호기심을 느꼈다.

일단은 초반에 읽을때 내용이

보통 엄마들이 느끼는 감정과 상황인거 같아서 짠하기도 하고 ㅠㅠ 슬프기도 하고 그랬다.

내 아이에게 좋은 것을 입히고 싶어서 해외직구 사이트를 뒤적거리고

이것저것 쇼핑하다 보면 1~2시간은 훌쩍 지나가버리고.

그렇게 잠이 부족한 상태로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해서 아이에게 짜증을 내게 되곤 했다는데

사실 좋은걸 입히고 싶은건 아이들을 위한다기보다 자신이 그렇게 보이고 싶어서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애들은 뭐 금방금방 크긴 하니까 ㅠㅠ 하지만 어떤 마음인지는 알 것 같다

내가 대충 입더라도 아이는 이쁘게 입히고 싶은게 모든 부모의 공통적인 마음 아닐까 싶고..

또는 아이가 싫어하는 야채를 먹이기 위해서 식탁에서 싸움을 하게 되는데

아이는 먹기싫다고 버티고, 엄마는 몸에 좋은거니까 먹어보라고 하면서 입씨름을 하다가

아이가

자기가 먹기 싫은데 왜 엄마는 하라고 하냐며 엄마 밉다고 소리치면

또 감정도 상하고 상처도 받고 해서 화장실로 들어가버렸다고 한다 ㅠㅠ

그렇게 화장실에 가버리면 또 아이는 자신의 시야에서 엄마가 보이지 않으니까 엄마 어딨냐고 찾고

자신은 방금은 밉다 그러면서 왜 또 자신을 찾냐며 자신을 내버려뒀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한다 ㅠㅠ

그리고 아이가 왜 엄마는 자신을 보며 웃지않냐며 물었을때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밖에서 사람들 만날때도 웃으면서 정작 자신의 아이에게는

웃어주지 않았던 것을 깨달으면서 잘못되었다는걸 알고

아이를 보며 웃어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사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비싼 옷, 좋은 브랜드의 옷 이런거 보다는

그냥 자신을 보면서 잘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부모의 큰 사랑을 느낀다고 한다!!

물론 사람이니까 화를 낼 때도 있고 힘들고 지쳐서 짜증을 낼 때도 있지만

또 금방 웃어주면 잊어버리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아이를 보며 자주 웃어주고 사랑해주면 되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 보다 자식이 부모를 더 사랑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저자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언가를 지시하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나와는 엄연히 다른 독립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오롯이 살아낼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것이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한다.

아이의 교육 때문에 고민이라면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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