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닝 책은 <국경시장>

이번에야말로 빨간책방 듣기 전에 책부터 먼저 읽을 테다! 부리나케 책부터 주문을 했는데 ㅋㅋ

오늘 새벽에야 ㅋㅋㅋ 국경시장 첫 페이지를 넘겨봤다;;

 

<국경시장>은

국경시장, 쿠문, 관념 잼, 에바와 아그네스, 동족, 필멸, 나무 힘줄 피아노, 한 방울의 죄.

총 8개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는 단편집인데.  

 

난 아직 제일 첫 번째 실려 있는 <국경시장>밖에 안 읽어봤는데도   

오!!! 너므 좋다! ㅠ 

어떻게 작가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환상적인 얘기를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걸까?!

겨우 27쪽 밖에 안 되는 짧은 단편이라 스포가 될까 조심스럽지만 몇 구절 옮겨 본다.

 

 

나를 제외한 손님이라고는 주코뿐이었다. 주코는 묘하게 아시아인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장발의 백인으로, 언제 봐도 손에는 책이 들려 있었다. 사교에 무신경한 점 때문에 나는 그가 마음에 들었고 그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했다.

  주코와 말을 길게 섞은 건 로나가 도착하면서부터였다. 그녀와는 다합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함께 배운 사이였고 한동안 연인으로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사소한 실수를 저지른 후 나는 그녀를 미워하게 됐고, 마침내 말도 없이 떠나버렸다. 나는 항상 내가 실수를 저지른 사람에게 적의를 품는다. 그들은 내 약점의 목격자이기 때문이다.

♣ 국경시장 - 김성중 :p 12

 

* 나는 항상 내게 실수를 저지른 사람에게 가 아니라, 내가 실수를 저지른 사람에게에 주의!

* 새벽에 읽을 땐 주코가 동양인인 줄 알았는데, 지금 옮기다 보니 장발의 백인이었군!  어쨌든, 언제 봐도 손에 책.이라는 문장을 읽자마자 주코에게 호감이 갔음.

 

 

우리는 각자가 걸어온 기나긴 복도에 대해 말했다. 주코는 책들에 대해, 로나는 세계 일주에 대해, 나는 뒤늦게 시작한 요리에 대해. 서로 타인이기 때문에 비밀을 나누는 것이 가능했다. 주코는 두꺼운 책들만 골라 읽다가 생활에 무능한 바보가 돼버렸다고 했고, 로나는 전 세계를 떠도는 것이 사실은 슬프다고 한숨을 쉬었다. 나는 다른 일을 찾지 못해 요리사가 됐으며 트라조돈(항우울제)을 2 년째 복용중이라고 털어놓았다.

♣ 국경시장 - 김성중 :p 14

 

*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 주문처럼,

'트라조돈'도 작가가 만들어 낸 말일까? 참 별게 다 궁금해서 검색해봤다.

트라조돈은 명인제약에서 나오는 미백색의 가루가 든 상부 녹색, 하부 백색의 경질 캡슐제.

라고, 의학 검색엔진 KMLE에 나오더라.  

 

 

 

8개 단편중에 <국경시장>은 다 읽어 버렸으니. 이제 7개의 단편이 남아 있구나. 하루에 한개씩 야곰야곰 아껴 읽어야지!

 

7개 마저 다 읽고 나면, 김성중 작가의 첫번째 단편집 <개그맨>까지 사서 읽어야지! 지난번에 같이 사려고 했을땐 일시품절이더니!!  

이제 들어왔네!  

 

지난번에 빨책통신119회 포스팅 하면서도 

http://pinky2833.blog.me/220360308085 ) 얘기 했었지만 ㅋㅋ 단편집 개그맨 중에서도 화자가 '도서관 의자'라는 <내 의자를 돌려주세요>도 완전 더 궁금해져 버렸다.

 

 

아직 ㅋㅋㅋㅋㅋ 겨우 ㅋㅋㅋㅋㅋㅋ 단편 1개와

빨책에서 잠깐 언급되어 찾아봤던 김성중 작가의 첫 책 <개그맨>에 실린 '작가의 말' 밖에 읽어본 게 다지만,  

(아, 빨책 125회, 126회 with 김성중 작가님 편도 듣고, 사진도 찾아 봤으니 ㅋㅋ 목소리도 얼굴도  말투도 알고, 생각보다 많은걸 아는구나!) 여튼 ㅋㅋ 아직 섣부르긴 하지만ㅋㅋㅋ 내 완소 작가 목록에 김성중 작가님도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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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욕쿠스 - 욕해야 사는 인간
이병주 지음 / 아포리아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오늘도 어영부영~ 뭐 제대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하루가 후딱 가버렸네 헐;; ㅠㅠ

어, 아닌데;; 나 오랜만에 어제 오늘 밤새워 책 읽다가, (삶을 바꾸는 책 읽기 드디어 다 읽었음!)

아침에 우리 꽃재만씨 출근하는 것도 못 보고 잠시 기절했다가, 3시간쯤 자고 다시 일어나서?

암튼 그때부터~ 계속 계속 오늘은 <삶을 바꾸는 책 읽기> 리뷰도 쓰고,

6월 초에 왕창 구매해 놓고 아직 한 페이지도 못 펼쳐본 책들 사진이라도 찍어서 포스팅도 좀 하고,

필사 노트도 오랜만에 쓰고, 빨래도 하고 ~ 뭐도 하고 뭐도 하고… 할 일 완전 많았는데?

체크해놓은 거 아무것도 못하고 도대체 나 뭐 했지? ㅋㅋㅋㅋ 싱기하네;;; ㅋ ㅋㅋ

 

 

아므튼 오늘의 책은? <호모 욕쿠스>

이 책은 한참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너 어디서 반마리니??" 패러디들 쏟아져 나오고, 난리였을 때. 

'욕해야 사는 인간'이라면... 제 때 제대로 합시다.'라며 무려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추천해준 책이다. 

 

그래도 아무리 손석희 아저씨 추천 책이라지만 책 표지만 봐서는 뭔가 좀; 믿음이 안 가서 ㅋ

구매할 때도 '알라딘 책 미리보기 서비스' 이용해서 프롤로그랑 대충 훑어보고 구매를 했는데,

내 예상보다 훨씬 재밌고, 잘 읽힌다! 


무엇보다 현직 변호사가 쓴 책이라길래 내가 읽기엔 너무 어렵고 고리타분한 얘기 아닐까? 괜한 걱정을 했었는데,

오랜 세월 욕을 연구하신 학자(?)라서 그런지 ㅋㅋㅋㅋ 글도 진짜 찰지게~ 잘 쓰셔서

아직 45쪽까지 밖에 못 읽었지만, 혼자 킥킥 거리며 되게 재밌게 읽고 있다. 

 


 

  내가 약 20년간 해온 변호사로서의 법률과 재판 일은 표면적으로는 욕과 무관해 보인다. 그러나 변호사 일은 사실 세밀히 살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욕하는 직업이다.

  법률가 중 법관은 법대(法臺) 위에서 판결하는 임무를 맡아서 가급적 정답에 가까운 내용을 점잖게 판결문으로 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법대 아래 있는 변호사에게는 판결을 할 권력은 없지만 의뢰인을 위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법률적 주장과 사실적 주장을 최대한 밀고 나갈 수 있는 변론의 자유가 있다. 재판에서 하는 변론은 다시 말하면 '상대방에 대한 욕',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욕' 싸움 그 자체다. 다만 당사자의 일상용어를 통한 직접적 절규와 욕이 법률이론으로 정비되고 법률용어로 번역된 '우아한 욕'으로 바뀐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예를 들면 "돈을 빌려가고도 뻔뻔하게 떼어 먹은 죽일놈이다!"라는 의뢰인의 일상적 욕은 "피고는 원고에게서 금전을 대여받은 후 부당하게 그 변제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악성 채무 불이행자입니다"라는 법률적 욕으로 고상하게 번역된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둘 다 한 치의 다름도 없이 똑같은 욕이다.

♣ 호모욕쿠스 - 이병주 :p 14~15

 

 


그리고 제 1부 '욕'의 인간학 시작은..

40대가 넘어서 파스칼의 『팡세』(명상록)을 읽었다. 정말 좋았다. 정말 좋고 맘에 들어 읽고 또 읽고 '또다시' 읽는다.

라는말로 시작이 되는데!! 대박, 팡세도 당장 위시리스트에 담아 놓고!!

 

아무리 진지하고 거룩한 사람도 놀지 않으면 인생을 감당할 수가 없다. 그러나 계속 놀면, 너무 많이 놀면 어떻게 될까? 노는 게 일이 되고, 노는 것에도 집중할 수 없게 되어 다시 인생의 고독과 고민이 돌아온다. 그러니 노는 것이 인생을 채워주는것에도 한계가 있다. 너무 일하는 것은 고단하다. 너무 고독을 씹으면서 인생과 그 의미와 수많은 추상명사를 생각하는 것도 힘겹다. 너무 노는 것도 지겨워지면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우리의 인생을 감당할 수 있을까?

  파스칼은 『팡세』의 136번째 문단에서 이렇게 대답한다. 

 

  사소한 일은 우리를 위로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 호모욕쿠스 - 이병주 :p 31

 


안그래도 나 읽을 책 완전 많이 밀렸는데 ㅋㅋㅋㅋ

방금 서재에 가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3번 <팡세>까지 꺼내왔다. 

메르스때문에 무서워 진김에 카뮈의 <페스트>도 읽어 봐야겠다며 꺼내 놓은지도 벌써 한달 됐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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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다 - 수전 손택의 일기와 노트 1947~1963 수전 손택의 일기와 노트 1
수전 손택 지음, 데이비드 리프 엮음, 김선형 옮김 / 이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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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의 <다시 태어나다>를 읽고 있다.

이 책은 지 지난달? 4월에 구매하고 5월부터~ 한 두 페이지씩 끊어 읽고 있는데, 

사실 수전 손택이 누군지? 어떤 글을 썼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런 거는 별 관심 없었는데,

수전 손택.이라고 이름을 쓰거나 발음을 해보면 뭔가 되게 있어(?) 보여서,

지적 허영심이랄까가? 단지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충족되는 것 같아 히~ 그냥 마음에 든다. 


<다시 태어나다>는 1947년 (14세)부터 ~1963년 (30세)까지 수전 손택의 일기를 모은 책인데.

세상에, 겨우 14살 15살 나이에 이런 심오한 일기를 쓸 수가 있다니!

첫 일기부터 깜짝 놀랐고 뒤로도 계속 계속 놀라고 있다.


읽다가 포스트잇 플래그 붙여 놓은 일기 몇 개만 옮겨 본다.

 

1948년 7월 29일 (15세)
  ……젊음의 한 가운데서 갑자기 삶의 번민, 절박을 깨닫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느 날 자신을 뒤따르지 않는 사람들의 반향을 느끼게 되는 일이다. 휘청거리며 간신히 정글에서 빠져나가 심연 같은 절벽으로 떨어지는 일이다.
  그것은 반항하는 자들의 잘못에 눈을 감는 것, 어린 시절 존재의 대척점을 고통스럽게, 전적으로 갈망하는 것이다. 격렬한 충동, 거친 열정이 솟구쳤다가도 다음 순간 홍수처럼 밀려드는 자기 비하의 파도 속에 잠기는 일이다. 자신이 주제넘었다는 것을 뼈아프게 인식하는 일이다. 
  그것은 말실수를 할 때마다 느끼는 굴욕감, 내일의 대화를 연습하고 어제의 대화로 자신을 고문하며 보내는 불면의 밤, 손으로 감싼 채 푹 숙인 얼굴……. “신이여, 신이여.”(물론 소문자로 써야 한다. 신은 없으니까.)
  그것은 가족과 어린 시절의 우상에게서 마음이 멀어지는 일이다……. 거짓말과…… 분노, 그리고 증오…….
  그것은 냉소주의의 등장, 모든 생각과 단어와 행동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일이다. (“아, 완벽하게, 철저하게 진실한 것!”) 실랄하게, 가차 없이, 동기를 심문하는 것이다…….“
  그것은 발견하는 것이다. 촉매와 그리고
(글은 여기서 끝난다.)


♣ 다시 태어 나다 - 수전 손택 :p 17 ~ 18 

 

 

1953년 1월 19일 (20세)
  오늘 쉔호프[메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서점]에 갔다. 필립이 데카르트의 <서한집>이 다 나갔다는 걸 알고는 구르비치[교수]의 생일 선물로 다른 책을 고르는 걸 기다리고 있는데 또 현기증이 났다. 카프카의 단편집 한 권을 들췄는데, <변신>의 한 대목이었다. 마치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 그의 산문의 절대성, 순수한 현실성. 억지나 모호한 구석은 조금도 없었다. 카프카를 다른 어떤 작가들보다도 훨씬 더 존경한다! 카프카 옆에 놓고 보면 조이스는 너무나 멍청하고, 지드는 너무나 - 그렇다 - 달콤하며, 만은 너무 공허하고 과장이 심하다. 프로스트만이 - 거의 - 그만큼 흥미가 있다. 카프카는 극도로 혼란스런 표현에도 마법 같은 현실성을 담아 내는데, 이는 다른 어떤 현대 작가에게도 없는 것이다. 카프카를 읽다 보면 몸이 떨리고 이를 갈다 못해 시리고 아플 지경이 된다.


♣ 다시 태어 나다 - 수전 손택 :p 102~ 103

 

 

손택의 일기를 읽다가 내 일기장을 들여다보니.. 아흐. 이건 뭐. 초등학생 일기도 아니고;; 부끄럽기 그지없다.

일기장도 사후에 자식들에게 엄청난? 유산이 될 수 있다는 거. 손택의 일기장 보면서 처음 알았고, 

나도 매일매일 일기를 쓰려고 노력하는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몇 년 후에 읽어도 얼굴이 화끈거리지 않을,

스스로에게도 남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일기를 쓸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어떤 일기를 쓰는지는 전적으로 어떤 삶을 사는지에 좌우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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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2 22: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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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2 2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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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3 09: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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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3 12: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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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업실을 갖고 싶다 - 은밀하게 도피할 수 있는 '나만의 장소' 36
제인 필드 루이스 지음, 신혜정 옮김 / 북노마드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백수에게도 슬럼프가 있나? 

금토일 내내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뒹굴뒹굴했는데

뒹굴뒹굴할수록 더더더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지고 

이런날은 사진만 슥슥 보고 지나쳐도 되는 이런 책이 좋지 ♪   

△ 조지 버나드 쇼의 작업실 (작가)

 

△ 딜런 토머스의 작업실 (시인)

 

 

△ 테드 드완의 작업실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

 

 

△ 패브릭 콘타도와 로빈 로슬락의 오두막 (원예가)

 

 

△ 제프 브로드허스트의 오두막 (건축가)

 

 

 △ 요한나 로워리의 바닷가 오두막

 

한집 한집 더 자세히 보고 싶은데 조금만 보여줘서 감질난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작업실 36곳 모두 진짜 진짜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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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6-22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봐도 작업실에 대한 로망이 생기겠어요. 브로드허스트의 집이 제일 좋은데요. ^^

꽃핑키 2015-06-22 22:07   좋아요 0 | URL
딱히, 작업할건 없지만ㅋㅋㅋ 요런 공간만 있다면? 창의력이 저절로 막 솟아날것 같단말예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