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 식민주의, 문학 - 이글턴, 제임슨, 사이드의 식민지 아일랜즈 모더니즘 다시 읽기!
테리 이글턴 & 프레드릭 제임슨 & 에드워드 W. 사이드 지음, 김준환 옮김 / 인간사랑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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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폴 바란 이후 현재까지의 최신 이론가들은 제1세계와 제3세계 국가들 사이의 내적인 역학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는데, 특히 이들은 우리가 현재 "제국주의"라고 이해하고 있는 이 관계가 어떻게 필연적으로 종속적이거나 의존적인 관계이며, 기본적인 군사적 관계라기보다는 경제적 관계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이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시기에 이를테면 타자의 축이 바뀌었다는 말이다. 즉 그 축이 처음엔 다양한 제국적 주체들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혹은 이스라엘과 같은 새로운 메트로폴리스의 중심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체적으로 미국, 그에 못지않게 영국이나 프랑스, 일본 등과 같은) 보편화된 제국적 주체와 여러 타자들 혹은 대상들 사이의 관계를 지칭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81-82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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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란 무엇인가
테리 이글턴 지음, 이강선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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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관점에서 국가는 살고 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 앞으로 태어날 자들 사이에 맺어진 동업자 관계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후추와 커피, 옥양목이나 담배 등과 같은 하찮은 품목들의 무역에 등장하는 동업 계약보다 더 나은 게 아니라는 식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 대신 국가는 관습, 전통, 풍습 속에 닻을 내려야 한다. 한 세기가 훨씬 지난 후 안토니오 그람시가 주장하게 되듯, 권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시민사회라는 이름으로 아는 그것, 곧 습관과 유산으로 짜인 풍부한 교직물이다. 만약 버크가 이 시민사회의 매력을 느겼다면, 부분적인 이유는, 이후의 헨리 제임스도 그랬듯, 그가 시민사회제도가 결여된 나라, 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85-86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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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 우리가 외면한 또하나의 문화사 교유서가 어제의책
로저 에커치 지음, 조한욱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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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정 중에서 잠을 가장 많이 방해한 것은 두려움이었다. 일반적으로 포유류 가운데 가장 안전한 곳에서 잠을 자는 포식 동물이 가장 만족스러운 잠을 자고, 공격을 받을 위험이 가장 큰 동물이 더 얕은 잠을 잔다. 근대 초 사회의 인간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토머스 오버베리 경은 "안전한 사람이 잘 잔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불안감이 밤에 심해지는 데에는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부신 호르몬이 오전 4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사람들은 이른 아침에 고독감을 느낀다. 헨리 네빌 페인은 "고독과 밤과 두려움 때문에 나의 위험은 두배로 커 보인다"고 썼다.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크는 다음과 같이 고찰했다. "나는 어떤 문제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잠들었다가 새벽 4시 정도부터 초조하게 그 문제를 걱정하기 시작해서 몇 시간이나 뒤척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다가 9시나 그 전에 무관심해지거나 낙관적으로 바뀐다. 424-425 - P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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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넬레스키의 돔 -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대성당 이야기
로스 킹 지음, 이희재 옮김 / 세미콜론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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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 대성당의 돔은 오백여 년 전과 똑같이 지금도 피렌체 한복판에 태산처럼 버티고 있다. 비좁은 피렌체 거리를 걷다 보면 길모퉁이를 돌거나 광장으로 나걸 때 돔이 불쑥불쑥 나타난다. 산미니아토 알 몬테 같은 교회의 계단에서도, 호텔 발코니에서도(E.M. 포스터가 쓴 [전망 좋은 방]에서 주인공 루시 허니처치가 깨닫는 것처럼), 카페 테라스에서도 잘 보인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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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 인간 역사의 가장 위대한 상상력과 창의력 Philos 시리즈 6
월터 아이작슨 지음, 신봉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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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를 천재로 만들어준 것은, 단순히 아주 머리 좋은 사람들과 그를 차별화하는 것은, 상상력을 지성에 적용하는 능력인 창의력이었다. 그는 관찰과 상상을 결합하는 능력 덕분에, 다른 창의적은 천재들과 마찬가지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연결함으로써 예상을 뛰어넘는 도약을 할 수 있었다.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인재는 아무도 맞힐 수 없는 과녁을 맞힌다"라고 했다. "천재는 아무도 볼 수 없는 과녁을 맞힌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남과 다르게 생각하므로" 때로는 사회 부적응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스티브 잡스는 다음과 같은 애플 광고 문구가 나오도록 하기도 했다. "누군가 이들에게 미쳤다고 말할 때 우리는 천재를 봅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친 녀석들이 정말 세상을 바꾸니까요." 655 - P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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