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로메르 - 은밀한 개인주의자 현대 예술의 거장
앙투안 드 베크.노엘 에르프 지음, 임세은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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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로메르는 과거를 해석하지 않으며 절대로 실제 역 사가의 자리를 대신에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는 특히 시각적이고 언어적인 고고학 작업을 통해 시대의 관점에서 가능한 환경을 재구성한다. - P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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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인간의 역사와 문명 에트루리아 문명과 로마 초기 발전 영향
정태웅 / 루미너리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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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투사 경기의 사회문화적 영향력은 실로 지대했다. 검투사들은 대중의 영웅이 되었고, 그들의 이미지는 예술작품과 일상용품에도 광범위하게 등장했다. 로마의 모자이크, 벽화, 도기 등에는 검투사들의 모습이 자주 묘사되었으며, 이는 당시 사회에서 검투사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검투사 학교가 설립되어 체계적인 훈련이 이루어졌고, 이는 하나의 전문직업으로 발전했다. 심지어 일부 로마 황제들은 검투사들의 용맹과 기술이 로마 사회에서 높이 평가받았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에트루리아의 장례 의례에서 시작된 검투사 문화는 로마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쳤고, 로마 문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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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이집트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2026~2027 최신 정보 인조이 세계여행 21
양신혜 지음 / 넥서스BOOKS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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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모신 왕가의 계곡처럼 왕비의 무덤이 모여 있는 왕실 묘지로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곳을 ‘타 세트 네페르‘(아름다운 장소)라 불렀다. 이곳이 왕실 묘지로 채택된 이유는 게곡 동굴 무덤의 수호신인 하토르의 배와 자궁을 닮았고, 그곳에서 흘러나온 물이 죽은 자를 부활시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왕가의 계곡에 비해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은 아니지만, 람세스 2세가 가장 사랑했던 왕비인 네페르타리 무덤은 놓치기 아쉬울 정도로 아름답다. 또한, 제19왕조 시대 주요 신의 모습, 역할과 사후 세계를 묘사한 벽화 중에서 최고의 보존 상태를 유지해 고고학적 가치가 있다. 왕비의 계곡은 대부분 18~20왕조 무덤으로 약 100개로 추정되지만, 현재 공개된 무덤은 5개 뿐이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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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Taschen 베이직 아트 (마로니에북스) 6
질 랑베르 지음, 문경자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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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거인의 잘린 머리를 들고 있는, 마지막이자 가장 비장한 자화상을 보여주는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은 이 시기에 그린 것이 거의 확실하다. 화가가 예전에 이 주제를 다룬 적은 있었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다. 다윗은 승리를 거두었는데도 의기양양하지 않고 절망해 있다. 그는 지상의 권력이 허무함을 상징하는 자신의 희생물을 주시한다. 초점을 잃은 험상궃은 시선에 흉터 자국이 깊은 골리앗의 머리는 화가의 심각한 불안감을 말해준다. 카라바조의 여러 그림에서 보이는 다윗의 검은, 아마도 늘 곁을 지켜준 친구 리오넬로 스파다를 환기시키는 것 같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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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보면 보이는 미술사 - 시각적 문해력을 기르는 여정 창비청소년문고 48
류지이 지음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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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보면 보이는 미술사』는 미술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나열하지 않는다. 대신 시대와 매체를 가로지르며 작품을 연결한다. 그래서 이 책은 미술사를 나열 하기보다, 이미지를 읽고 해석하는 ‘시각적 문해력’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

저자는 조각의 의미를 차근차근 설명한 뒤 그리스·로마 조각을 시작으로 헬레니즘과 인도 불교 조각, 그리고 석굴암 본존불을 이어 보여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콜더의 움직이는 조각을 통해 장르의 확장을 이야기하고, 평화의 소녀상에 이르러서는 조형물이 지닌 문화적·사회적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스테인드글라스의 제작 방식과 빛이 만들어내는 효과를 설명하곤, 파리 노트르담 성당과 요크 민스터, 앙리 마티스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함께 소개하며, 시대에 따라 매체가 어떻게 변하고 확장하는지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로마네스크와 고딕 건축 양식의 특징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낯선 장르와 매체를 만날 때도 있지만, 쉬운 설명과 흥미로운 삽화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읽힌다. 단편적인 연도와 작가 이름 뒤에 숨겨진 이미지의 힘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더 생각해 볼 질문을 던져 책 밖으로 사고를 확장한다. 제목처럼, 처음에는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미술의 세계가 저자의 시선을 따라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새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더 넓어졌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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