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감정 중에서 잠을 가장 많이 방해한 것은 두려움이었다. 일반적으로 포유류 가운데 가장 안전한 곳에서 잠을 자는 포식 동물이 가장 만족스러운 잠을 자고, 공격을 받을 위험이 가장 큰 동물이 더 얕은 잠을 잔다. 근대 초 사회의 인간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토머스 오버베리 경은 "안전한 사람이 잘 잔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불안감이 밤에 심해지는 데에는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부신 호르몬이 오전 4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사람들은 이른 아침에 고독감을 느낀다. 헨리 네빌 페인은 "고독과 밤과 두려움 때문에 나의 위험은 두배로 커 보인다"고 썼다.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크는 다음과 같이 고찰했다. "나는 어떤 문제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잠들었다가 새벽 4시 정도부터 초조하게 그 문제를 걱정하기 시작해서 몇 시간이나 뒤척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다가 9시나 그 전에 무관심해지거나 낙관적으로 바뀐다. 424-425 - P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