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이야기 2 - 연산군부터 현종까지 박영규 선생님의 우리 역사 깊이 읽기 12
박영규 지음, 최상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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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하는 역사 공부가 중반에 들어섰네요. 조선사 이야기는 조선 중기의 왕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선왕조의 폭군 연산군을 보고 있자면 왕의 자질을 갖춘 왕자에게 왕권을 넘겨 주어야 한다는 사실이 절실해 집니다. 태종때에도 많은 왕자 중에서 학문을 좋아하지 않고 여자만 좋아했던 양녕대군을 세자에서 폐하고 충녕대군인 세종대왕에게 물려주었듯이 왕은 왕세자의 자질을 잘 파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장자라고 무조건 넘겨주다 보면 연산군같은 폭군이 나타날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연산군에서부터 중종 ,인종, 명종까지가 소설 임꺽정의 주요 배경이기도 합니다. 연산군 시대부터 사림들이 죽은 <사화>가 시작되지요. 김종직의 조의제문이 빌미가 되어 시작한 <무오사화>,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가 토한 피가 묻은 비단 조각을 본 연산군이 복수차원에서 벌인 <갑자사화>로 사림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중종 시대에는 중종반정으로 힘이 실린 공신들의 세력을 견제하고자 사림 세력을 등용하는데 주 인물이 <조광조>입니다. 조광조는 제가 보기에 참 불쌍한 인물입니다. 중종은 조광조의 학문을 높이 사 그를 등용해 이용해 먹다가 결국은 토사구팽의 꼴을 만들어 버립니다. 조광조도 너무 혁신파라고 할까요? 너무 과격하게 훈구파 세력을 몰아 내려다 되려 자신이 당한 꼴이 되어 버렸으니 안타까운 일이지요. 시대를 잘 읽는 것도 현명함의 척도 일것 같아요. 조광조가 죽은 <기묘사화>가 일어난 것이지요. 중종 시대의 볼만한 이야기는 문정왕후와 정난정 이야기지요. 이 내용은 몇년전에 <여인천하>라는 드라마로 참 재밌게 보았던 이야기입니다. 걸출한 카리스마로 권력의 깊은 곳까지 들어간 문정왕후는 대윤(인종 지지 세력)과 소윤(명종 지지 세력)의 분열 다툼속에서 결국 자신의 아들인 명종을 왕으로 내세워 수렴청정을 하게 됩니다. 어머니 문정왕후의 포악한 성격때문에 명종은 결국 화병을 얻어 오래 살지 못하고 죽게 되지요.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만 왕이 귀가 얇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종이 정말 귀가 얇았던 왕입니다. 그런데 왕노릇 하기도 참 쉽지 않습니다. 일찍 왕에 오른 인종이나 명종도 그리 오래 살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죽게 되는 것을 보면 스트레스가 여간 한것이 아닌가 봅니다. 당쟁이 시작되었던 선조시대는 사림들이 처음으로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서로 정권 다툼을 하기 시작했던 시기입니다. 이러니 국방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던 까닭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지요. 이순신과 여러 의병들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운명이 참 기가 막힌 노릇입니다. 그 뒤를 이은 광해군의 삶도 참 기구합니다. 뛰어난 외교술을 펼치면서 큰 나라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는 지혜를 발휘했지만 그 휘하의 신하들을 잘못둔 광해군은 인조 반정을 맞이 하게 되어 폭군의 누명을 쓰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지요.

 

광해군이 북인들을 등에 업었다면 인조는 친명 사대 주의자들인 서인들을 등에 업었던 까닭에 정묘호란이라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됩니다. '삼전도의 굴욕'은 어찌 보면 인조가 자처한 셈인것이지요. 그런 인조가 청나라의 문물 흡수에 노력중이었던 소현세자까지 독살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 그 몽매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네요. 인조가 죽으면서 남긴 계비 장렬왕후로 인해 현종 대에 이르러 남인과 서인사이에 '예송문제'로 서로 당쟁을 일삼게 됩니다. 장렬왕후가 너무 어린 나이여서 자신의 아들뻘인 효종과 효종의 비가 죽으면서 장례의 문제에서 상복을 몇년 입어야 되는 문제로 <경국대전>과 <주자가례>를 따라야 한다고 서로 주장하는 싸움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도 서인들이 참 마음에 안듭니다. <경국대전>은 우리 나라에서 만든 법이므로 이 법을 따라야 마땅한데, 무슨 사대의식이 투철하여 <주자가례>를 따라야 한다고 그렇게 우기는지 한심한 노릇으로 보였습니다. 그런 서인들이 이제 조선 후기가 되면서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면서 정세를 손아귀에 넣고 흔들게 됩니다. 그런 그들에 의해 우리나라는 사대의식이 투철한 민족으로 거듭나고 있었던 것이지요. 명나라 이후 소멸되었던 성리학이 우리나라에서 빛을 발했던 것은 이런 사대주의의 표상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시대에 발 맞춰 학문을 익혀야 그 나라는 흥하게 될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성리학이라는 뒤쳐진 학문에 열을 올리게 되는 것이지요. 얼마나 안타까운 노릇인지 모르겠습니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 이런 역사적 현실을 비판한 책이라고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논어 자체가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그 학문을 어찌 받아 들여야 하고 해석하는 학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 공자님의 문제는 아니라고 봐집니다. 하여튼 이런 역사적 배경을 끌고 조선은 후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파란 만장한 근대사가 보여지고 있네요. 이런 역사적 흐름을 통해 <반면교사> 할수 있어 그나마 유익한 역사 공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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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비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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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에 대해서 '그냥 싫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나에게 그나마 관심을 가지게 해준 일본 작가 두사람이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히가시노 게이고"입니다. 그래서 차츰 일본 문학에 대한 저 혼자만의 높은 장벽을 무너뜨리고 접근하기 시작할수 있었던 것은 이 두사람의 역할이 무척 컸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독서의 세계로 빠뜨리게 해준 두사람의 작가가 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여기서도 무라카미 하루키씨는 빠지지 않네요. 그만큼 저에게 영향이 컸던 작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따져 보면 이분의 책을 그리 많이 읽은 편이 아닙니다. 장편을 읽어서 그런지 전 엄청 많이 읽었다는 착각속에 빠져 살고 있었습니다. 물론 베르나르 베르베르씨의 책은 몇권 빼고 거의 다 읽었지만 말이죠.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해변의 카프카><1Q84> 와 에세이 <먼북소리> 단 4권의 책이 전부이네요. 하지만 그의 세계는 어느정도 들여다 보입니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요.그래서 저는 제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이기 때문에 당연히 새로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을 사서 읽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잡문집이니 크게 뭔 줄거리나 주제의식을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은 실패입니다. 그저 하루키씨도 밝혔듯이 자신의 잡다한 심경의 모음집에 불과하니까요. 저는 그래도 팬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도 하루키에 대한 어떤 메세지를 건져야 했습니다. 물론 건졌습니다. 일단 저는 하루키씨가 가진 엄청난 음악적 지식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싶었습니다. 해변의 카프카나 1Q84에 나오는 팝이나 재즈, 클래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읽으면서 감탄을 하고, 그의 팬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상세하게 잡문집에 실려 있습니다. 그가 젊은 20대 시절에 했던 재즈카페 경영에서 부터 팝과 재즈에의 몰입, 그가 사랑했던 음반들, 그리고 가수들에 대해 어느정도 정보를 얻을수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은 값어치는 저에게 충분했습니다.

 

음악에 대해 문외한인 저에게 이런 음악적인 정보를 참 유익합니다. 전에 읽었던 박웅현씨의 <책은 도끼다>에서 알게 된 제이슨 머라즈와 핑크 마티니의 노래도 이 때부터 즐겨듣게 되었습니다. 잡문집을 통해서도 알게 된 오래된 팝과 재즈로 귀를 즐겁게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노래이긴 하지만 가수와 노래를 연결 시키지 못했던 문외한의 비애를 이책을 통해 어느정도는 극복할수 있어 좋네요. 일단 재즈의 대명사 <빌리 홀리데이>의 구슬픈듯, 정겨운 목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도어즈의 싱어 짐모리슨의 <Light My Fire>와 <소올 키친>은 선동가 다운 음악적인 그의 재능에 리듬과 함께 어깨를 들썩일수도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새로운 언어와 리듬감이 하루키의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는 고백을 실감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장편을 써 낸 저력이 바로 하루키씨가 취미로 해온 번역의 힘이 컸다고 합니다. 영문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가운데 아름다운 문장을 만들어 내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미국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자랑하고 있네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나 제롬 셀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해서도 번역 작업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1920년의 아름다운 청춘문학을 대표했던 피츠제럴드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했고, 자신과 같은 반항심이 강했던 셀린저의 삶에서도 공감을 느끼는 하루키였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한 평가도 '사회에서 이탈하고자 하는 소년의 공포심을 아주 생생하게 묘사한 이야기'라고 정의내려 주고 있습니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독자가 피츠제럴드의 작품들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멸망의 미학'이 아니라 그것을 능가하는 '구원의 확신'임이 틀림없을 것이다.'(314쪽)라고 피츠제럴드에 대한 고전을 존경하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여러 미국 작가에 대한 번역을 거치면서 <레이먼드 카버>는 직접 찾아가 인터뷰까지 했던 기록도 있습니다. 최근 제가 <대성당>이라는 책으로 알게 된 레이먼드 카버. 참 평범한 것 같지만 너무 평범해 저를 어리 둥절하게 만들었던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를 하루키씨의 설명으로 그제야 저는 이해 할수 있었습니다.

 

322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 '잘난 척하는 소설'을 쓰지 않았다. 달변을 싫어하고, 요령을 싫어하고, 지름길을 싫어했다. 있는 것으로 대충 때우기를 철저하게 꺼렸다.....카버는 이른바 '솜씨 좋은 소설'을 추구하지 않았다. 그가 쓰고자 한 것은 단 하나의 레이먼드 카버 이야기였다. 레이먼드 카버만이 포착해낼수 있는 세상의 풍경을 레이먼드 카버만이 풀어낼수 있는 어법으로 픽션에 담아 이야기하는 것.

 

324 이 사람은 신뢰할수 있는 사람이다.-소설로도 인품으로도 라는 것이 그때 내가 레이먼드 카버라는 살아있는 인간에게 받은 인상이었다.

 

잘난 척하는 소설에 익숙해 있던 저에게 레이먼드 카버 식의 어법이 잘 이해 되지 않았던 이유를 알게 되는 순간이었지요. 역시 잘아는 사람의 설명을 들어야 이해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새롭게 일본에 대해 알게 된 부분은 1995년 3월 20일에 있었던 옴진리교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의 대목이었습니다. 그 사건을 가지고 인터뷰를 하여 작품으로도 발표한적이 있었던 하루키는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 놓고 있습니다. 아사하라 쇼코라는 교주의 초능력을 신봉해온 뛰어난 엘리트 출신의 신자들이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픽션과 현실을 구분해 내는 능력을 상실한 현세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살아가는 현실의 팍팍함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신자들의 폐쇄성이 자신들만이 구원받고자 하는 배타주의로 엄청난 살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런 신자들의 특징은 어릴적 픽션에 근거하는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을 거라는 하루키의 생각은 범죄심리학적으로 어느정도 타당한 이야기 일겁니다.

 

소설을 쓰는 저자의 사명을 '개인이 지닌 영혼의 존엄을 부각시키고 거기에 빛을 비추기 위함이며, 우리 영혼이 시스템에 얽매여 멸시당하지 않도록 늘 빛을 비추고 경종을 울리자' 에 두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소설은 크게 뛰어난 작업이 아니라 '그 어디에도 새로운 말은 없다. 지극히 예사로운 평범한 말에 새로운 의미나 특별한 울림을 부여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라는 말도 소설가들의 역할을 말하고 있답니다. 그런 다짐을 가진 소설가로서의 하루키씨 모습에서 우리는 또한번 소설을 읽는 의미를 찾게 됩니다. 이런 소설가들의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져 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며 잡문집에 대한 생각을 마무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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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터키 - Season 1 '12~'13 프렌즈 Friends 7
주종원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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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을 할때 안내서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국내 여행은 워낙 지방자치 단체에서 관광지 계발에 힘쓰다 보니 팜플렛 작업이 잘 되어 있더라구요. 유명 관광지에 가면 그 고장에서 둘러 봐야 될 유명 명소들이 지도와 함께 잘 설명이 되어 있고, 그 곳의 역사적 배경이나 유래등을 팜플렛 하나로 어느 정도 습득할수 있어 좋더군요. 그래서 저는 국내여행지에 가면 꼭 팜플렛이나 안내책자를 꼭 2권씩 챙겨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열심히 읽은 다음 여행지 포스팅을 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해외여행을 가게되면 다 영어로 되어 있는 안내서나 팜플렛 뿐이니 기념으로 몇부 챙겨 오긴 하지만 외국어에 취약한 사람들에겐 무용지물이겠지요. 저는 해외여행을 휴양지만 다니다가 최근 들어 북경여행이나, 터키 여행을 다니면서 그 곳의 역사적 배경이 참 중요하구나 인식을 하고 해외여행지 안내 가이드 북을 한두 권씩 구입해서 읽곤 했습니다.  너무 방대하고 두꺼운 책이라 가기 전에 다 읽어 본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리 갈 곳만 일단 훑어 봅니다. 그러나, 생소한 지명이나 그나라에 역사가 나와 이해 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이 보이지요. 이건 다녀오고 나면 잘 인식되어 이해가 되더군요. 그러니까 이런 여행 가이드북은 한꺼번에 통독하기 보다는 찾아 보는 백과사전식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리고 그 부가적인 것은 갔다 와서 보면 더 쉽게 이해 되는 것도 많고 지명도 그 나라에서 익숙하게 듣고 체험하고 와서 더 가깝게 다가 옵니다.

 

이번 터키여행하기 전에 저는 <처음 읽는 터키사>(전국역사교사모임)과 <통세계사>를 통독하고 다녀왔습니다. 소개하고자 하는 <프렌즈 터키>나 <터키의 유혹>은 갈 곳만 조금씩 읽어 두고 갔다왔어요. 하지만 생소한 용어들이 머리에 쏙쏙 들어 오지 않아 머리에 많이 담아 가진 못했습니다. 다녀왔더니 이제 내 정보인냥 들어옵니다. 가이드가 해준말 중에 처음 듣던 부분이 막 적혀 있거든요. 그때에는 무슨 소리인가 했던 내용들이 잘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터키여행 포스팅하는 것도 참 재미나게 했습니다.

 

<프랜즈터키>는 노란 표지로 되어 있어 이책은 <중앙북스>에서 나오는 시리즈물입니다. <프랜즈 베이징>이라는 책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인천 공항 출국 심사부터 직접 가본듯한 느낌이 들게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 점입니다. 프렌즈 터키의 저자 주종원씨는 직접 체험에 나서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이책을 집필했습니다. 또 이책의 장점이라고 볼수 있는 것은 여행사를 끼고 가는 경우가 아닌 자유여행에도 실전대비식의 여러 경로들을 추천해 놓고 있습니다.역사여행 8일, 휴양 여행, 기독교 성지순례 여행등 테마별로 분류하여 며칠 정도로 잡으면 좋은지도 잘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 교통편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배경지식도 초보자들에겐 충분한 설명이 되어 있는데, 더 상세한 역사적인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터키의 유혹>(강용수>를 살펴보면 더 유용하게 볼수 있습니다.

 

터키의 유혹의 저자 강용수씨는 직접 터키에 살면서 기록한 책이라 역사쪽에 더 상세한 내용이 실려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책이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점을 가지고 기록하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프렌즈 터키에서는 자연환경적인 설명 부분이 좀 부족한 편인데, 터키의 유혹에서 자연환경에 대한 정보가 들어가 있어 참고 할수 있었습니다.

 

프렌즈 터키는 백과사전처럼 되어 있어 일독 하는 게 좀 꺼려껴 지는 부분이 있지만 터키의 유혹은 여행 에세이 처럼 되어 있어 통독하기가 좀 수월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지식이 너무 깊숙히 들어가 있어 세계사에 약한 사람은 좀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여하간 터키에 대해 더 많이 알고자 하는 분들은 이 두권만 통독한다면 터키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은 거의 다 알수 있을 겁니다. 좋은 여행을 다녀와서 그냥 덮어 둔다면 저너머 기억속으로 사라져 버릴 것이지만 이렇게 정리해두면 여러모로 찾아 볼수 있고, 더 관심을 기울일수 있을 터이니 여행 다녀오면 사진도 정리하시고, 이런 안내가이드 책을 참조하여 기록을 꼭 남겨두면 더욱 유용하겠지요. 사실 터키사나 세계사를 좀 알고 갔더니 이런 상세한 내용을 가이드가 설명할때 더 잘 알아 들을수 있었고, 이 책을 찾아 보면서 이것도 가이드가 해준 이야기구나 하는 사실을 기억해 낼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이런 좋은 내용도 꺼집어 낼수 없을 겁니다. 터키 여행 하실 분들은 꼭 장만하여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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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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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을 이끌어 줄 리더를 원하게 됩니다. 자신보다 뛰어난 ,영웅같은 존재가 나타나 리드해주길 바라고 있고,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는 심한 불안을 느낀다고 합니다. 정치 사회에서 리더인 대통령나 총리, 경제 사회에서 리더인 회사 경영자들, 그리고 인간의 사상과 정신을 지배하는 정신적인 리더, 즉 인문고전 저자들 등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실생활의 리더는 원하면서 왜 정신적인 리더는 원하지 않는 것일까요? 하지만 정신적인 리더의 방침을 따르기 위해서는 인문고전의 책속에 있는 그들의 생각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들의 사상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들의 사상은 고차원적이기 때문에, 그리고 천재적인 깨달음을 적어놓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반인의 머리를 천재적인 머리로 리셋하기 위한 노력을 하여, 지금도 위대한 인물로 추앙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소크라테스, 플라톤, 막스 탈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존 스튜어트 밀, 칸트, 데카르트 등 이들은 인문고전의 독서가였으며, 뛰어난 원리와 법칙을 창조적으로 발견했거나 많은 저서를 남기거나 예술 작품을 남긴 위인입니다. 저자 이지성씨가 인문고전 독서의 중요성을 밝히기 위해 2,000여명의 위인들의 사생활과 업적을 찾아 정리하면서 자신이 해보았던 인문고전 독서법을 독자들에게 알려 주고 있는 책이 바로 <리딩으로 리드하라>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출판 7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런 자리에 오른 것은 우리나라도 그리 책을 읽지 않는 나라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독서 마니아층에 의해서만 읽힌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독서에 열광을 하는 나라인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책을 많이 읽는다고, 다독자의 머리가 달라지진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지성씨가 밝히고 있습니다. 평범한 머리로 쓴 일반적인 지식의 습득은 결국 일반적인 사람밖에 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문고전, 즉 <논어> <장자> <소크라테스의 변명> <자유론> 이런 책들을 집어 들어보고 펼쳐본다면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높은 경지의 깨달음을 적어 놓은 문장들을 일반인인 사람들이 깨닫기란 정말 녹록치 않는 작업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작업들을 해 낸 인물들은 세계에서 0.1 퍼센트가 되어 세계를 지배하고 자신의 사상으로 세계를 뒤흔들었던 위인들의 반열에 올랐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인문고전을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쓴 진정한 천재들이 자신의 모든 정수를 담아 놓은 책이다.(23쪽)

인문고전의 정수를 완벽하게 소화하면 누구나 다음 세가지 중 하나를 경험할수 있다고 합니다.

1. 바보는 또는 바모에 준하는 두뇌가 서서히 천재의 두뇌로 바뀌기 시작한다.

2. 그동안 억눌려 있던 천재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3. 평범한 생각밖에 할 줄 모르던 두뇌가 천재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23쪽)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이런 경험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구요.그러나 그 방법론에서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작업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지성씨가 제시하고 있는 방법도 , 자신이 직접 해보았던 방법이 처음의 자신에게는 치욕스럽게 다가와,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경험이 되기도 했다는 합니다. "나는 왜 이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천재들의 생각이 이해 된다면 천재일수 밖에 없는 것이며, 또 자신만 이해 되지 않는 것이 아니니 안심하라고 위로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의 경제를 이끌었던 고 이건희과 정주영님의 경우에도 <논어>를 매일 읽으면서 인생경영을 논어에서 찾고자 했던 사람들입니다. 세계적인 경제가 스티븐 잡스, 워런 버핏도 인문고전 독서가 였습니다. 저자는 이런 다양한 사례들을 많이 알려주려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가 편협된 사실이 아니라 보편적인 것임을 확인시키기 위한 노력이 많이 보입니다. 소문난 삼류 대학 시카고 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그렇게 많이 나온 것도 학교 차원에서 벌인 인문고전 독서 프로젝트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역사속 초강대국들이 쉬쉬해온 비장의 무기가 , 그들이 세계를 지배할수 있었던 비법이 바로 인문고전 독서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조선시대만 해도 양반들에게 국한 된 것이긴 했지만 인문독서가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프로이센의 공립학교 시스템이 미국에서 실시되고, 미국에서 실시된 공립학교 시스템이 일본으로, 그리고 우리나라로 전해져 오면서, 우리는 인문고전 독서와는 거리가 먼 공부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문 고전 독서가 그렇게 좋은 것인줄 알았다면 이제 실천을 해야 될터인데, 그 방법이 몹시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긴 합니다. 예전 세종대왕, 박지원, 다산 정약용, 이덕무, 박제가 , 유덕공 등이 했던 방법인 인문고전을 통독--> 정독--> 필사--> 사색의 순서로 해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읽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않을때 써보면 이해가 되는 경우를 많이 체험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암기를 하고, 그리고 깨달음을 위한 사색을 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논어에서도 읽기만 하고 사색하지 않으면 공허하다고 했으니, 사색하여 깨닫고 자신의 창조적인 생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읽다가 힘들다고 부끄러워하지도 좌절하지도 말자고 저자는 당부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자신의 볼품없었던 인문고전 독서기를 이야기 해줍니다. 그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방법은 온마음으로 사랑하는 방법 뿐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다가 죽으리라" 는 각오로 맹수처럼 덤벼들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인식하고 읽고 또 읽으라고 합니다. 정말 어려운 방법들이지만 힘든 만큼 얻는 것도 많을 것입니다.

 

책 뒷부분에 보면 부모와 아이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교육 가이드도 나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읽어야 할 인문고전 추천도서가 나오는데, 아이들이 소화해내기 쉽지 않은 도서들이 적혀 있습니다. 책 읽기나 공부하기도 버거워 하는 아이들에게 이책을 읽힌다면 어찌 될까요? 하지만 위대한 사상가들의 부모들은 조기 교육으로 인문 고전 읽히기 교육법을 실천하고 있었다는 사례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적용은 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아이가 읽지 않으면 조금씩 부모가 읽어주면 좋은 방법이 되겠지요.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구요. 성인을 위한 인문 고전 독서가이드도 있으니 실천을 해보아야 겠습니다. 많은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권이라도 많이 읽고 깨우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후 예전에 읽다가 미루어 두었던 <논어>책을 끄네어 보았습니다. 필사를 하다가 힘들어 그만 두었던 <논어>를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에게도 이런 기특한 생각을 하게 해준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한번 쇼킹한 세계에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독서현실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왜 노벨상 수상자가 잘 나오지 않으며, 세계적인 위인들이 만들어 지지 않나 하는 원인들이 보일 겁니다. 천재 첼리스트 장한나 양이 왜 하버드 철학과를 갔는지도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단순히 악기만 잘다루는 예술가가 아닌 위대한 사상을 지닌 예술가가 되고자 하는 그녀의 목표가 여지없이 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녀에게 건투를 보내며, 아울러 내 자신에게도 꿈을 꾸어보라고 이 책은 속삭여주고 있습니다. 독서는 열심히 하지만 정확한 지침을 알지 못하는 애독가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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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책읽기 - 명로진이 읽고 걷고 사랑한 시간
명로진 지음 / 북바이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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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화두를 던지는 책입니다. 연예인 출신의 작가 <명로진>님이 책을 읽고 비슷하게 몸으로 체득하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 놓은 에세이이지요. 보통 책만 읽고 머리로 느끼는 감상을 쓴 서평과는 차원을 두고 싶어 직접 걷고 달리고 뛰는 시간들을 가져보았다는 것이 저자의 고백이고, 실제로 이 책 내용에 녹아있습니다. 저자가 알고 있는 후배가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을 빌려 달라고 했을 때 "책 좀 사서 읽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로 현대인들의 책구입에 대한 생각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 점이 저로서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을 빌려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참 많잖아요. 빌려 읽는 것은 도서관에 가서 해도 될텐데 자신의 손때가 묻어 있는 책을 빌려보고 싶어하는 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보여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은 저와도 일치한답니다. 책 욕심이 많은 저는 도서관에 가서 빌려 읽어도 될 책을 꼭 내가 소장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 책구입에 많은 돈을 할애 하고 있긴 해요.

하루키의 <1Q84>를 읽을 때 저자의 의도는 무엇일까? 참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명로진씨는 한마디로 사랑을 말하고 싶었을 거라고 단언하고 있네요. 덴고와 아오마메의 끈끈하게 이어지는 사랑을요. 전 이것보다 더 고차원적인 어떤 메세지를 찾고 있었거든요.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다양한 독서 이력이 보이는 데, 예술분야에서 여행, 걷기, 자전거 타기, 술에 대한 생각, 와인마시기, 등산하기, 전도하기, 지도읽기, 역사서읽기, 심지어 섹스에 대한 것 까지...... 이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직접 해보는 것입니다. 명로진씨가 나오는 프로를 본적은 없지만 이 분도 제가 알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씨처럼 성에 대해 무척 자유로운 사상을 가진 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의 아내와 결혼 하기 전 만났던 애인들에 대해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거든요. 그녀들과 나누었던 대화나, 섹스방법까지. 진솔하다 못해 너무 솔직해 설마 아내가 읽으면 어쩌나 하고 제가 오히려 걱정해줘야 할 판입니다. 제가 너무 보수적이었나요.? 하여간 저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폴레옹의 손녀 마리 보나파르트 공주가 해 보았던 실험도 신기했고, 메리 로취의 <봉크>에 나오는 섹스보고서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으로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술에 대한 여러 생각들, 캐롤라인이라는 알콜중독자가 자신이 중독에서 벗어나기까지의 역경을 쓴 <술, 전쟁같은 사랑의 기록>에서도 술은 중독 전까지만 마셔야 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맞는 말이지요. 와인에 대한 생각도 저자와 그가 읽은 책에 대한 내용도 상식을 깨는 것입니다. 소비뇽 블랑, 로마네콩티 같은 고가의 와인을 다 마셔본 사람도 와인은 ...역시 비싼게 맛있는게 아니라... "와인은 마시면 마실수록 ....더 와인에 대해 모르게 된다."는 솔직한 고백을 듣게 됩니다. 그러니 와인을 마시고 와인의 향이 어떠니, 맛이 어떠하니 하는 말을 떠올리려고 진정한 와인의 가치를 잃어 버리지 말고 조용히 마시는게 옳은 방법 일 것입니다.

 

"남자들은 업적 지향적이고 여자들은 관계지향적" 이라고 했던가요. 서명숙의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을 읽고 제주 올레길을 직접 걸어보았다고 합니다. 걸어보니 남자들 보다 여자들이 훨씬 많은 이유가 그러했답니다. 남자는 <알피니즘> 즉 가장 험난한 길을 찾아 도전하는 것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어 제주 올레길 같은 평지는 걷기 싫어 한다는 것이지요. 제주 올레길의 아름다움과 걸으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곳에 진정 길의 진정성이 있는 것입니다. 알피니즘을 즐기는 등반가들도 남이 많이 다니는 길로만 가는 것이 진정한 알피니즘인지 다시 생각해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자나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를 쓴 이용대씨조차도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도전이라는것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영화음악가 히사이시 조의 <감동을 만들수 있습니까>에서 프로는 감동으로 승부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상대 거래자에거 접대하고 립서비스를 할 시간에 진검승부를 이끌어 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하라는 것이지요.저자 명로진의 경험에도 감독들 만나 잘 봐달라고 접대할 시간에 연기하는 법을 연구했더라면 자신이 연예인으로 성공했을 것이라고..... 매가 40세가 되면 부리와 발톱, 털을 다 뽑아 내어 '환골탈태'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 사람도  "제 심장을 도려내고 머리털을 다 뽑아 버리는 변태가 없이는 "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고 있습니다. 무서운 말입니다. 당신은 환골탈태할 각오가 되어 있나요? 프로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의 기간에는 감기 조차도 걸리치 않는다라는 말로 집중력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지요.

 

참으로 책을 읽다보면 몸으로 깨우쳐지고, 해보고 싶어지는 것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보기도 하고, 여력이 안되어 못하는 것도 있지만 , 그래도 노력은 해 보려고 하고 있잖아요. 책속에 있는 많은 진리들을 몸으로 체득하면 할수록 각인이 되어 내 것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겠지요. 아이들하고도 책읽고 나서 소위 "독후활동"이라는 것을 많이 해봅니다. 책만 읽고 머리속으로만 들어 있는 지식은 지식으로 머물러 있다가 기억속에서 사라지겠지만 자신이 경험했던 것은 결국 자신의 것으로 남아 "지혜"로 자리 잡게 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림책을 읽고 아이와 같이 해보는 이웃분도 있듯이 머리속에만 머물러 있던 책읽기를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는 <몸으로 책읽기>를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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