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yes of Darkness (MP3 CD) - 딘 쿤츠 '어둠의 눈' 원서 오디오북
딘 R. 쿤츠 / Brilliance Audio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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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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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으면서 관련도서로 읽게 된 책 <처절한 정원>이다. 처절한 정원은 그 시작 장면에서 궁금증을 유발한다. '어릿광대 삐에로가 모리스 파퐁의 재판이 열리고 있는 보르도 법정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경찰이 그를 막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증언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어릿광대와 모리스 파퐁의 재판과의 연관성이라니 무척 흥미롭다.

모리스 파퐁은 나치의 꼭두각시 정권이었던 프랑스의 비시 정권하에서 보르도 지역의 치안 부책임자였다. 그는 1942년부터 1944년까지 1500명의 유대인을 체포하여 죽음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냈다. 하지만 그는 전후 레지스탕스였다는 경력을 내세워 전후 정권에서 장관까지 지낸 그가 마이클 슬리틴이라는 역사학자에 의해 폭로되고 만다. 마이클 슬리틴은 파퐁에 의해 아우슈비츠로 보내졌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모리스 파퐁의 반인륜적 범죄를 낱낱이 증언 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릿광대는 누구일까? 이 동화의 화자이자 화자의 아버지 앙드레는 학교 교사이면서도 삼류 어릿광대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 아이의 시전으로 바라본 아버지의 어릿광대의 모습은 항상 화자에게 창피함을 주는 것이엇다. 하지만, 아버지 앙드레와 삼촌 가스똥의 레지스탕스 시절의 이야기를 듣고 난후에는 아버지의 어릿광대 모습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무한한 감동과 존경으로 바뀌게 된 사실을 고백했다.

프랑스가 독일군에게 점령된 그 시절,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던 아버지 앙드레와 삼촌 가스통이 수행한 변압기 폭발 사건은 같은 민족이던 프랑스헌병의 고자질로 인해 아버지와 삼촌은 무고한 마을주민 2명 앙리와 에밀과 함께 깊고 어두운 구덩이감옥에 갇히게 되고, 그곳은 4명의 마지막 삶의 장소이자 죽음의 장소가 될 '처절한 정원'이었다. 처절한 정원이라는 말은 기욤 아뽈리네르의 시에 나오는 상징어였다. 그 추악하고 잔인한 생애 마지막 시간을 독일보초병이 보여준 우스꽝스러운 광대 몸짓을 보며 그들은 견뎠다. 그리고 어쩔수 없이 죽을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순간 변압기 폭파 당시 그 옆에 있던 전기공이 자신이 폭파범이라고 자백하는 바람에 그들은 살아 날수 있었다. 그 전기공이 바로 변압기가 폭발하는 바람에 화상을 입었고 그 아내가 독일병에게 자신의 남편이 범인이라고 신고했다는 것이다. 어차피 죽을 남편을 대신해 무고한 사람들을 구해 내야 겠다고 생각했는지 그 아내의 입장이 무척 궁금해진다. 그 전기공의 아내가 바로 가스통 삼촌의 아내 니꼴 숙모였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처절한 정원인 구덩이 속에서 갇혀 있는 그들에게 어릿광대의 모습을 보여준 독일 보초병은 나중 영화 감독이 되어 있는 후일담도 무척 흥미로웠다.

“나는 자네들이 진짜 범인이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중요한 것은 독일군의 계략에 맡려들어서는 안된다는 거야. 가장 좋은 방법은 독일군에게 자네들 전부를 죽이라고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죽이지 못하게 하는 거야. 자네들 스스로 희생양을 선택한다면 반인륜적 선택을 하도록 한 그들의 논리에 덩달아 춤추는 꼴이 되는 거지. 그렇게 되면 도리의 그들의 논리가 정당하고, 그들은 자네에게 동정을 베푼 셈이 되는 거란 말일세”
“죽고 사는 일을 타인의 손에 맡기거나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대가로 자신이 살아남는다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포기하는 것이고, 악이 선을 이기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네. 악의 편에 있는 독일군복을 입고 있는 나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이야. ” 81쪽

처절한 정원 구덩이 속에서 누가 가장 먼저 희생양이 될지 제비뽑기를 하려는 그들에게 어릿광대 독일 보초병은 "자네들 스스로 희생양을 선택한다면 반인륜적 선택을 하도록 한 그들의 논리에 덩달아 춤추는 꼴이 되는 거지. 그렇게 되면 도리의 그들의 논리가 정당하고, 그들은 자네에게 동정을 베푼 셈이 되는 거란 말일세”  “죽고 사는 일을 타인의 손에 맡기거나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대가로 자신이 살아남는다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포기하는 것이고, 악이 선을 이기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네. 악의 편에 있는 독일군복을 입고 있는 나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이야. ”라는 말로 그들을 위로하고 자신이 어쩔수 없이 처한 나치의 명령 체제 속의 자신을 부끄러워 하는 모습은 모든 나치는 나쁘다는 결론에 도달했던 나로서는 어떤 충격으로 와닿았다.

소수지만 독일 지식인들 중에는 나치에 대항하다 고난을 당한 이들도 있었다. 어쩔수 없이 명령에 따르지만 일말의 양심으로 난처함에 처한 이들을 위로하려는 그의 어릿광대짓은 아버지 앙드레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으로 남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아버지는 삼류 어릿광대로 변장해 여러 사람앞에서 '원맨쇼'를 하며 독일 보초병의 뜻을 위로 하려 했던 것이다.

지금도 세계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전쟁은 정치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지만, 그나라 국민들에게는 슬픔과 고통만을 안겨 준다. 불필요한 잔인성으로 학살이 자행되고 버젓한 살인행위가 저질러 지고 있는 전쟁의 현장은 다시는 일어 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런 반인륜적 행위를 저지른 자인 전범에 대한 재판과 처벌또한 당연한 것이다. 그래도 그렇게 재판과 처벌이 이루어 지는 유럽의 현실이 부럽다. 엄연한 진실이 있는데도 청산을 해 내지 못한 우리의 근현대사의 문제는 아직도 가슴 저리게 다가온다.

"이 세상에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10)"또한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린다면 어떻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11),라는 말은 더욱더 절절하게, 그리고 의미있게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와 책임 마냥 가슴에 와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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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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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선생님의 갈망의 삼부작 중 하나인 은교입니다. 촐라체는 아직 읽지 않았고, 고산자는 지도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욕망을, 은교는 내면의 욕망과 본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소설 주인공들의 갈망이겠고, 작가의 갈망일 것입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한달 반만에 써내려 갔다고 해요. 내면의 심리묘사에 집착하고 있는 작가의 감정이 이입되어 미친듯이 써내려 가신듯 합니다.

은교는 한은교라는 열일곱살 여고생과 일흔을 바라보는 노시인 이적요선생과 이적요 선생님의 수족처럼 따르는 제자로 나오는 소설가 서지우와의 삼각관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개방식은 노시인의 유서로 시작하여 Q변호사가 노시인이 죽은후 일주년이 되었을때 꺼내든 시인의 노트 속에 담긴 진실과 은교로 부터 받은 죽은 소설가 서지우의 노트의 내용을 번갈아 가면서 적어 나가고 있습니다.

 

노시인이 어린 소녀에게서 느끼는 욕망과 그 절제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인 소설의 주된 내용입니다.

노시인의 꿈부분에서의 적나라한 성애의 묘사가 좀 충격적으로 다가오기는 하지만 이러한 성적인 판타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서 익숙해진바 있는 내용들이기도 했어요.

 

자신의 제자인 서지우가 자신의 소설과 돈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젊은 신부라고 생각하는 은교까지 범하고 있음을 알고 결국은 그의 죄에 대한 집행까지도 시도합니다.

심리묘사가 간결한 작가의 문체로 깔끔한 맛이 있어 읽기에는 참 수월합니다.

은교라는 한 여고생을 두고 서로 차지하려는 마음과 질투심에 사로 잡혀 있는 스승과제자, 또 그 두사람의 애증과 사랑이 더욱 처절해 보이기도 합니다.

 

좀전에 읽은 순수 박물관의 집착이나 노시인의 은교에 대한 말년의 집착을 사랑이라고 불러도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본능은 탐욕스러웠을는지는 모르나 외면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 순수한 것이 었습니다.

노시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고생을 지켜주기 위해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는 모습에서 그녀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느낄수 있거든요.

 

노시인 이적요 선생은 필명에서와 같이 적요한 가운데 감각보다는 영혼을 더 믿으며 살았던 금욕주의자 였던 셈이지만 , 노년에 자신에게 다가온 치명적인 여고생의 모습에 그만 살인까지도 저지르는 자신의 추악함을 세상에 내어 보이려고 합니다.

죽어서 더 추앙받는 예술가들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며 자신은 그리 죽고 싶지 않다면서 진실을 밝히려고 변호사에게 자신의 내면을 적은 노트를 공개하기를 원합니다.

그 노트를 받은 변호사는 많은 고민에 빠져 있고 은교의 선택만이 남아 있게 되지요.

 

노시인은 은교를 사랑하게 된것이 그녀 가슴에 새겨져 있는 창 모양의 헤나를 통해 그녀의 뽀얀 손등을 통해 사랑에 빠져 들게 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그리 빼어나게 아름답지 않은 은교의 모습이 노시인에게는 더없이 아름답게 보였던 것은 그의 영혼을 통해 바라본 감각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여자는 사랑을 영혼을 통해 느끼고 , 남자는 감각을 통해 느낀다고 하지만 시적 천재성인 신성을 가졌다고 생각했던 노시인 자신은 영혼을 통한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은교를 알고 부터는 이런 자신은 가짜 였으며 감각을 통해 은교를 사랑한 자신이 실존의 모습임을 고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이란 실존에서는 모두 같은 욕망과 본능을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본능과 욕망을 좀더 아름다운 것으로 승화 시키고 싶어하는 예술가들의 내면에도 알고 보면 깊은 내면은 똑같은 것임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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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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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려운 책이네요. 상권에서 처럼 심리묘사로 진행 되었을때는 그럭 저럭 읽어 내려가기가 쉬웠는데, 하권에서는 주인공들의 사상이나 인생관을 웅변하듯이 말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예심 판사인 뽀르피리 뻬뜨로비치가 라스꼴리니코프를 찾아와 심리학적이고 철학 적인 말로 그의 범죄 심리를 말하는 부분이 현학적입니다.

라스꼴리니코프가 살인자라는 것을 심증으로는 알겠으나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그의 심리를 떠보는 부분이 장황하게 묘사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소냐의 아버지 마르멜라도프의 아파트에 세들어 사는 레베쟈뜨니꼬프(안드레이 세묘노비치)는 사회주의 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어 그의 사상적인 부분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라스꼴리니코프의 여동생 두냐의 약혼자 였던 뾰뜨르 뻬뜨로비치 루쥔이 두냐와 결혼해서 군림하고 싶어 했던 심리가 나오고 있으며, 두냐와의 약혼이 파혼이 되자 그의 위신을 살려 보고자 소냐에게 누명을 씌우는 장면에서 그의 파렴치함을 최대한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의 여주인공인 소냐는 원어인 소피아 즉, 지혜라는 말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그녀로 인해 라스꼴리니코프는 <이>와 같은 존재인 전당포 노파를 죽인 것으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을때 구원의 손길을 뻗어 줍니다.

소냐의 아버지 마르멜라도프가 마차에 치여 죽고, 그녀의 의붓 어머니인 까쩨리나 이바노브나는 폐병으로 고생하다 길거리에서 죽게 되지요.

그런 상황에 놓인 소냐이지만 라스꼴리니코프에 대한 사랑은 절대적인 것이었고, 끝까지 그와 함께 하게 됩니다.

 

라스꼴리니코프의 친구인 라주미힌은 천사적인 내면을 가진 자로, 두냐와 결혼하여 라스꼴리니코프의 부담을 들어 주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그에 반해 두냐에게 흑심을 품고 자신의 정욕을 채우고 싶어 했던 스비드리가일로프 라는 지주는 악마적인 내면을 가진 존재로 나와 대조를 이루고 있어요.

결국 스비드리가일로프는 짙은 안개가 낀 날 소방서의 망루 앞에서 자기 스스로의 혐오감을 참을 수 없어 자살하고 맙니다.

 

상, 하권을 통틀어 1600페이지를 육박하지만 단 2주동안의 일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간적인 배경으로는 뻬쩨르부르끄라는 음울한 분위기 이며, 라스꼴리니코프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살인을 생각해 내고,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영웅적인 심리로 비범한 사람들이 역사의 발전과 진화를 위해 어쩔수 없는 희생으로 노파를 죽인 것에 대해 스스로를 위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를 <대지에 입>맞추게 하는 회개의 마음을 가지게 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아 자유의 길위에서 운명의 지배를 받고 있는 라스꼴리니꼬프를 소냐가 구원하게 되며, 그들의 미래가 희망적임을 복선으로 내보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도스또예프스키의 내면과 배경의 섬세하고 치밀한 묘사는 가히 누구도 따라 잡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평범한 사람이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심리학적이며 철학적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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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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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출판사의 고전들이 민음사에 비해 너무 빽빽한 면이 없지 않아 눈이 좀 피로하긴 합니다. 민음사는 눈에 피로를 덜 주는 줄간격을 쓰고 있어 무난하지요.

번역도 그런 면에서 민음사가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죄와 벌의 번역자 홍대화 선생님의 문체는 제가 읽기에 참 편안하게 술술 읽혔습니다.

 

간단한 문고판으로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는 <죄와 벌>의 완역판이라 얼마나 세밀한 부분 까지 묘사를 했을까 궁금해 읽어 내려 갔죠.

역시나 도스또예프스키 선생님의 작품 답게 주인공 라스꼴리니코프의 내면묘사가 이렇게 상세할 수가 없습니다.

죄를 지어 마음아파하는 면과 또 다른 면 마땅히 죽어야 할 노파를 죽였다는 제거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뻔뻔함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인간의 이중성을 철처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라스꼴리니코프는 법대생으로 형편이 어려워 휴학중에 있었고, 과외일도 잃어 버려 몹시 어려운 지경에 놓였습니다. 그는 대학 논문에서 어떤 새로운 이론을 암시합니다. 인간은 <평범한>사람, 즉 법에 순응하고 인류를 무난하게 늘려 주는 사람의 부류와, <비범한> 사람, 즉 인류를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는 진보적인 사람이 있다는 이론을 제시하고 있어요. 그런 비범한 사람들은 폭력을 정당하게 사용할 권리를 가지면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간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 이론을 통해 전당포 여주인 알료나 이바노브나를 죽인 것에 대해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불쌍한 퇴역관리 출신이며 주정뱅이인 마르멜라도프와 그의 가족을 위해 매춘을 하고 있는 소냐에 대해 어떤 지극한연민을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가지고도 있습니다.그런 소냐에 대비하여 자신의 여동생 두냐가 뾰뜨르 빼뜨로비치 루쉰과 결혼하는 것이 여동생을 희생시키는 것이라 생각하여 반대를 하고 나섭니다.

죄책감과 가난으로 인한 영양실조로 열병에 시달리면서 자수를 해야 된다는 마음과 위기를 모면해야 한다는 이중 심리에 괴롭워 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을 의심하고 나서는 예심 판사인 뽀르피리 빼뜨로비치와 아르까지 아바노비치 스비드리가일로프라는 상인을 만나게 되어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그는 과연 자수를 할까요? 아니면 그들에 의해 붙잡히게 될까요?

단순한 줄거리이지만 그속에 그려지고 있는 사람들의 깊은 심리와 내면의 이야기가 펼쳐치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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