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이 뭐예요? - 초등학생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천체 물리학
미네시게 신 지음, 구라베 교코 그림, 전희정 옮김 / 이성과감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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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이 뭐예요?”

질문하는 아이에게 우주에 있는 커다란 천체야.”로 끝냈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이에게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한 후 그냥 넘기고 말았다. 이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자신이 없던 블랙홀의 세계를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블랙홀의 전문가인 미네시게 신 작가가 초등학생들에게 천체 물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그림책으로 출간한 책이다. 그림책의 표지부터 우주를 연상할 수 있다. 검은 면지가 블랙홀의 의미를 더 연결 시켜 주는 것 같다.

 

 

블랙홀에 대해 알고 있나요?” 질문으로 시작한다.

질문에 대한 답으로 블랙홀은 지름이 50킬로미터 정도 되는 크기로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들이는 우주에 있는 수수께끼로 둘러싸인 천체라고 설명한다. 하나가 아니라 아주 많으며, 은하라는 별들의 무리에 들었다고 한다. 블랙홀에도 지구처럼 중력이 있어 미끄럼틀을 타듯이 빨려 들어간다고 한다. 지구보다 작지만 300만 배나 더 무겁다고 하니 중력의 힘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줄넘기를 넘는 남자아이가 뛰어오를 수 없을 정도라고 아이들의 시선으로 설명한다.

 

블랙홀의 본체는 중심에 특이점이라는 곳이 있다고 한다. 특이점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아주아주 작은 점이며 현대 물리학에서도 어떻게 되어 있는지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

 

블랙홀은 이름처럼 아주아주 새까맣기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주위에 있는 가스를 빨아들일 때 마찰이 일어나서 엄청 뜨겁게 달아오르며 X-선이라는 전자파를 내보내는데 특수망원경으로 X선을 보고 블랙홀을 찾는다고 한다. 정말 신비스러운 천체다.

 

빨아들이기만 한다고 생각한 블랙홀이 뿜어내기도 한다고 한다. 빨아들이려 했던 가스의 일부를 뿜어내는데 이를 제트라고 하며 이 제트가 우주 공간에 별을 탄생시킬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예측한다고 한다.

 

아직도 많은 수수께끼를 간직한 블랙홀을 이 그림책을 읽는 독자(아이들)가 밝혀낼 수 있다며과학과 우주에 관심을 갖게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블랙홀에 대한 궁금증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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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up 현직 줌(ZOOM) 강사가 알려주는 하루 만에 ZOOM으로 프로 강사되기 - 유튜브, 블로그 강좌와 함께 배워요! Start up 시리즈
김가현 지음 / 아티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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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웬만하며 모임을 Zoom으로 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사실 대면으로 하는 것이 표정을 읽고 의견을 들으며 수용을 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만 시대적인 변화로 차일피일 미루던 Zoom 회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살펴보고 유튜브를 따라해 보았지만 항상 책에 눈이 익은 나에게는 역시 책으로 배우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저리 살펴보다 만나게 된 책이 하루 만에 ZOOM으로 프로 강사되기.

 

 

  

이 책을 받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책의 두께가 얄팍해서 책을 읽는 것에 부담이 없었고, 내용은 Zoom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나하나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ZOOM 준비하기-강의 준비하기-강의 시작하기-스마트폰으로 Zoom 참여하기-강의 실전 정복하기의 5Chaper로 되어 있고 사진과 설명을 함께 담아 저자의 흐름대로 하나씩 따라하니 Zoom회의를 오픈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기계치인 내가 회의를 열고 난후 저절로 박수를 치게 되었다.

 

오늘은 Zoom으로 회의해 볼까요?”

한 권을 읽고 따라 한 후 독서모임에 용기를 내어 제안해 보았다.

 

회의 예약을 하고 Zoom회의를 열면서 화면도 공유하고 화이트보드를 열어 의견도 적게하고 그 화면을 캡쳐하여 독서모임 결과를 정리하였다. 사람들이 언제 배웠어?” 라는 한 마디에 이제 Zoom회의에 자신감이 생긴다.

 

혹시나 Zoom회의에 겁부터 먹는다면 부담없이 따라할 수 있는 이 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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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초등 공부, 책 읽기가 전부다
권연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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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핵심이 AI가 빠른 속도로 우리 삶의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AI, 로봇, 빅데이터, 다양한 디지털기기와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우리가 받았던 기존의 교육방식을 그대로 교육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AI를 인간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AI에게 없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을 키우는 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도 이러한 관점에서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은 책을 즐겨 읽는 아이로 만드는 7단계 원칙이었다.

엄마부터 책 읽기를 시작하라. 엄마는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면서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강조할 수는 없으며, 부모가 독서의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글자가 많은 책보다 그림이 있는 책부터 읽혀라. 독서의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주기 위해 처음에는 그림책으로 시작하여 점점 그림이 적고, 글자가 많은 책으로 바꿔주라고 권한다. ‘서서히’, ‘단계별로옮겨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쉬운 책부터 시작하라. 무작정 읽게 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어휘 수준과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책인지 먼저 파악한 후 읽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라는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도 엄마가 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이 혼자서 읽을 때는 이해하지 못할 복잡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때는 이해할 수 있으며, 부모와 자녀 사이의 정서적인 유대감도 형성된다고 한다.

질문을 자주하라. 책을 읽고 있는 아이에게, 혹은 책을 읽어주며 질문을 한다는 것은 아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며 아이가 말할 기회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아이가 고른 새 책들을 쌓아둬라. 아이가 자기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나이에 아이가 직접 고른 책들을 구매해 주는 것이 좋으며, 자신이 직접 골랐기에 관심과 책임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된다는 것이다.

만화도 좋다. 마음껏 읽게 하라. 만화로 된 책은 글자로 된 책보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우며, 인문 사회교양 분야나 인문 고전 같이 아이들이 어렵고 읽히기에 부담스러운 책은 만화로 접하게 하는 것이 훨씬 이해가 빠르다고 한다.

 

저자의 책 읽기 원칙을 보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만화를 무조건 멀리하게 했는데 어려운 내용을 만화를 통해 이해하게 하면서 책 읽기의 재미를 느껴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현재 초중고 독서와 글쓰기 교육을 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이 담긴 책이라 더 공감이 되었다. 무엇보다 초등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교육임에 공감하며 저자의 원칙을 지키며 함께 책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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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아빠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9
브랜든 리즈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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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시대에도 정말 그림책이 있었을까?’

책이 없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구석기 시대, 아빠가 그림책을 읽어달라는 재촉하는 아이에게 잠재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모습이 나의 육아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해가 지자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아빠,

아빠를 보자마자 아이는 책을 읽어 달란다.

피곤하다는 아빠, 안 피곤하다는 아이.

쿨쿨 자자고 달래는 아빠,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보채며 우는 아이.

뱀 줄까? 담요 줄까? 맘모스 줄까?” 우는 아이를 달래보지만 아이는 눈물을 그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책을 들고 오는 아빠.

아빠가 들고 오는 책은 바위로 만든 책.

다른 책을 읽겠다는 아이의 투정에 울고 싶은 아빠.

아빠가 다시 들고 온 책은 어마어마한 바위 책.

먼저 가져온 책의 몇 배가 되는 것 같다.

이렇게 큰 책도 맘에 들어 하지 않는 아이.

아빠는 정말 울고 싶다

 

 

   

순간 모닥불을 보면서 달래 보아도 더 큰 책을 읽어 달라는 막무가내 아이.

맘모스의 도움을 받아 정말 커다란 책을 가져온다.

그런데 아이는 잠들어 있다.

아빠도 아이 옆에서 잠든다.

맘모스도 아빠와 아이 옆에서 누워 눈을 감는다.

아빠의 코고는 소리가 동굴에 울려 퍼진다.

살짝 눈 떠 아빠를 쳐다보는 아이의 웃는 모습이 귀엽다.

 

저자 브랜든 리즈의 엉뚱한 상상력이 아빠의 육아의 힘든 현실을 글과 그림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만화 느낌이 드는 그림과 함축된 글이 잘 어울려 재미있게 표현한 점, 책이 없는 구석기시대와 책을 연결시킨 점, 그리고 아빠의 육아가 함께 어울려 아이와 아빠가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구석기 시대의 책과 오늘 날의 책, 구석기 시대의 장남감과 오늘 날의 장난감을 비교하며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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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원 색연필 수업 누구나 쉽게 하는 김충원 미술 수업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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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자 아이들이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 있다.

그려진 그림에 자기 생각대로 채색하는 컬러링이다.

무디고 굵은 크레파스 보다 가늘고 채색하기 쉬운 색연필을 꺼내 예쁘게 색칠한다.

색연필이 주는 채색 감은 부드럽고 은은하여 못 칠해도 예뻐 보인다.

어릴 적 놀잇감이 적었을 때 인형을 그려 오리고 그에 맞는 옷을 그려 색칠하여 입혔던 생각이 났다. 아이와 함께 인형 옷 만들기를 하면서 그림을 잘 그려 아이들과 집을 멋지게 꾸미는 놀이를 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쉽게 채색할 수 있고 결과도 마음에 드는 색연필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미술 교육 관련 서적의 대표자인 김충원 선생님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장을 펼치니 내가 쉽다고 생각했던 색연필로 선 긋는 방법, 톤 조절하는 방법, 그러데이션 방법, 점과 선과 면으로 칠하는 다양한 기법, 색연필 선택과 색연필을 활용한 다양한 기법에 대한 이론을 자세하고 설명해 주고 있다. 읽다 보니 너무 색연필로 그림 그리기를 우습게(?) 생각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으로 따라 그리기를 시작했다. 얼굴, 인물, 동식물, 곤충, 자동차, 음식과 과일, 사물, 풍경과 글자까지 차례대로 하나씩 따라 그려보았다. 어떤 그림은 만족해서 아이들에게 자랑도 하고, 어떤 그림은 비율이 맞지 않아 기형적인 동물이 되기도 하고, 색연필의 색이 부족하여 명암을 표현한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기도 했다. 채색만 할 때는 쉬웠지만 그림을 그려 채색하려니 어렵게 느껴진다. 역시 그림 그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색연필로 그림 그릴 때 집중이 잘 된다. 그리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사각 사삭 도화지에 스쳐 지나가는 색연필의 소리가 좋고, 색이 더해지면서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 멋진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 좋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나무에 채색을 하니 나무가 살아있는 것 같고, 색을 바꿔보니 사계절의 모습을 가지기도 한다. 그림 그리기에 자신감이 없던 내가 어느덧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즐거워진다. 연습을 많이 하면 색연필로 동화의 한 장면도 따라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쁜 액자에 넣을 수 있는 그림을.

 

  

색연필이 손에서 익숙해질수록 색연필 표현의 미세한 차이와 손끝의 감각에 따라 그림이 변화는 것을 느끼니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럴 때마다 색연필 탓을 하기도 하지만 만족감이 커질수록 48색의 고급 색연필을 구입하고 싶은 욕구도 커진다.

 

기초부터 응용까지 한 권에 담아 나의 노력과 창의성이 더해지는 그림을 자신 있게 그리는 날을 꿈꿔본다.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도 나처럼 색연필화에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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