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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전혜경 옮김 / 혜원출판사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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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사 누스바움은 국제보건 영역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아마티아 센과 함께 국제개발, 국제원조를 어떤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지 [역량이론]이라는 보건윤리를 주장한 사람이다. 지난 학기 [국제보건론]을 수강하면서 마지막 수업으로 보건윤리에 대해 배웠는데 공리주의, 자유주의, 공동체주의, 역량이론, 인권 기반 접근에 대한 각각의 관점을 배웠다. 역량이론이 인권주의와 다른 관점이라서 많이 헷갈렸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이분은 아직 나에게 어려운 사람인걸로..

2.
월트 휘트먼 시 너무 좋다.

미국의 아들
그렇게 서서 그는 자신이 살인을 한 이유에 대해 결코 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 죽였는지 말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그 이유를 해명하려면 자신의 삶 전부를 설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3.
분별있는 관찰자가 되자.

4.
공리주의 통계 사이에서 분별을 지키자

5.
인문학책모임 전에 읽었더라몀.. 인문학의 중요성

서문 p.11

시인의 넓은 상상력은 "남자들과 여자들 안에서 영원을 보며", "남자들과 여자들을 꿈dreams이나 점dots으로 보지 않는다." 공적인 시publicPoetry의 필요성에 대한 휘트먼의 요청은 그의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이 시대에도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의 정치적 삶에서 우리는 서로를 "꿈이나 점" 그 이상의 온전한 인간으로 보는 능력이 부족하다. 또한 인간 행동을 모델화하는 기술적인 방법, 특히 경제적 공리주의에 근거한 방식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인간적인 공감을 거부하는 경향은 더욱 부추겨지고 있다.

서문 p.16

사실 내가 문학적 상상력을 옹호하는 정확한 이유는 그것이 우리와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 타인의 좋음good에 관심을 갖도록 요청하는 윤리적 태도의 필수적인 요소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학적 상상력 p.27

즉, 소설(지금부터는 소설 작품들에 주목할 것이기에)은 고유한 형태와 스타일 그리고 독자와의 소통 방식을 통해 삶의 규범적 의미를 표현함으로써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는 형식을 띤다. 그 리고 독자들에게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며, 한 방식이 아닌 다른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만든다. 또한 독자들을 특정한 정신과 마음 자세를 갖도록 이끈다.

문학적 상상력 p.28-29

그래서 나는 공적 상상력으로서 문학적 상상력의 특징들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 상상력은 재판관들이 판결을 내리고, 입법자들이 법을 제정하며, 정책 입안자들이 다양한 인간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공적 영역에서 이 상상력을 옹호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문학이 개인적 삶과 사적인 상상력의 작용에 눈뜨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은 국가나 계층의 큰 사안들이 문제시될 때에 상상력은 쓸모없고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에게는 과학적으로 더욱 신뢰할 만하고, 보다 객관적이며, 합리적으로 견고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지점에 있어 나는 문학적 형식들이 그 무엇보다 고유한 기여를 할수 있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세상을 상상하는 다른 방식들에 대한 소설의 우위를 드러내고, 동시에 이를 실제로 보여주는 소설에 주목함으로써 논의를 풀어갈 것이다.

문학적 상상력 p.31

🦄공상에 제기되는 3기지 논점

첫째, 문학적 상상력은 비과학적이고 사회에 대한 과학적 사유에 대해 전복적이라는 점이다.
🖍2장 - 공상이란

둘째, 문학적 상상력은 그것이 감정에 몰두하기 때문에 비합리적이라 는 것이다.
🖍3장 - 공적 합리성에 기여하는 감정의 속성

셋째, 문학적 상상력은 우리가 법적이고 공적인 판단에 결부시키는 공평성 및 보편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4장 - 법의 영역에서 공상과 민주적 평등의 관계

문학적 상상력 p.31

🦄공상 fancy
= 존재하지 않는 가능성에 대해 상상하고,
= 하나의 사물을 다른 것으로 볼 줄 알고,
= 다른 것 안에서 그것을 발견하며,
= 인식된 형태에 복잡한 삶을 투영할 수 있는 능력

문학적 상상력 p.32-33

🦄‘왜 역사나 전기가 아닌 소설인가?‘

나의 중심 주제는 나 자신이 될 수도 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 될 수도 있는 (주어진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고려하여) 타인의 삶을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에 해당한다. •••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길, 문학과 예술은 역사보다 "더 철학적"이다. 왜냐하면 역사는 단순히 "일어난 일들"을 보여주는 반면, 문예 작품은 인간 삶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대부분의 역사적 글과는 달리, 문학 작품은 일반적으로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의 입장에 서게 하고, 또 그들의 경험과 마주하게 한다. 문학 작품은 가상의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고유한 방식 속에서 작품 속 인물들과 독자 자신이 최소한 매우 일반적인 수준에서 연결될 수 있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그 결과 독자의 감정과 상상력은 매우 왕성해진다. 바로 이러한 활동의 특징과 그것이 공적 사유와 맺는 관련성이 나의 관심사다.

문학적 상상력 p.42

🦄분별있는 관찰자 judicious spectator

이 용어는 책 전체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에 해당한다. "분별 있는 관찰자"란 자신의 눈앞에 벌어진 사태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과 함께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들에 대한공감 능력을 동시에 가진 제삼자를 뜻한다. 데이비드 흄으로부터 유래된 이 개념은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하며, 이후 존 롤스, 아마르티아 센, 마사 누스바움 등의 윤리학에서 논의의 핵심적 기반이 되는 개념이다. 이 용어에 대한 기존 번역어로는 "공평무사한 관망자", "사리에 밝은 관찰자", "사려 깊은 관찰자", "공명정대한 방관자" 등이 사용되었는데, 여기서는 보다 일반적으로 이해가능한 번역어인 "분별 있는 관찰자"를 택했다.

공상 p.50-72

🦄공리주의적 합리적 선택 모델

1) 통약가능성 commensurability
합리적 선택은 모든 가치있는 것들을 그 자체로 오직 양적인 차이를 드러내는 단일한 단위에 근거하여 측정가능한 것
🖍계량화는 개인의 삶을 추상화시킨다.

2) 집합성 aggregation
사회적 결과가 선택의 목적으로 개별적인 삶들 사이의 경계를 핵심적인 것으로 고려하지 않고, 삶에 대한 정보 및 삶으로부터 도출된 대이터를 집계함으로써 얻어짐
🖍평균효용을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만이 의미가 있다. 이는 인간의 선택 기준이 오직 만족에만 있다는 가정을 수반.

3) 극대화 maximizing
개별적 이성과 사회적 합리성 모두에서 가능한 많은 양을 얻는 것을 목표함
🖍합계원리라는 극대화 방식으로만 해결하려함.

4) 외생 선호 exogenous preferences
인간의 선호가 단순히 개인적 혹은 사회적 선택을 위해 필요한 원재료이지, 그 자체로 사회적 선택의 산물은 아님
🖍모든 인간은 자신의 인간관계에 따른 행동 동기를 갖는다. 이는 공상으로 얻어지는 것. 동기는 다양하다.


📌공리주의는 개인의 동등한 가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공리주의 - 규범적 측면
합리주의 - 설명 예측적 측면에서 사용됨

공상 p.73

하지만 소설이 보여주듯 오직 공리주의적 계산에 해당하는 것만 보려는 경제학적 사유는 맹목적이다. 이러한 태도는 인식 가능한 세계의 질적인 풍성함, 인간 존재의 개별성과 그들의 내면적 깊이, 그리고 희망, 사랑, 두려움 따위는 보지 못한다. 또한 인간으로서 삶을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의미 있는 삶은 어떤 것인지 등을 알지 못한다. 무엇보다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신비하고도 지극히 복잡한 어떤 것이라는 점, 그리고 그 복잡함을 표현하는 데 적합한 언어들과사유의 능력을 통해 접근해야만 한다는 점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과학이라는 이름 하에 깊은 사유를 촉발하고 비추는 경이로움은 폐기된 것이다. 📌개별 인간의 고통을 중요하게 다룬다는 명목 - 이는 공리주의 탄생의 가장 숭고한 이유다 - 하에 우리는 개인의 고통을 고립된 것으로 파악할 뿐 사회 맥락 속에서 적절히 헤아리지 못하게되었다.📌 만약 과학의 목적이 모든 관련한 사실들을 기록하고 또 해결하려는 것이라면, 그래드그라인드식 이론은 수많은 관련 사실들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기에 이는 부적절한 과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상 p.84, 88

🦄소설과 공리주의

1) 개인의 고통과 욕망이라는 인간 사이의 질적 차이를 소설은 지적

2) 도덕적 경험 가능 (규범적 측면)

3) 반공리주의적 입장x
📌이것이 전적으로 반공리주의적 입장인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각각의 시민이 정당하게 자신만의 복잡한 삶의 역사와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간주하는 것은 ‘모든 사람을 하나로 고려하며 누구도 하나 이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벤담의 제1원칙의 핵심을 정교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4) 즐거움을 주는 힘
📌소설의 도덕적 기제는 심미적 탁월함과 무관하지 않다. ••• 지루한 소설은 이와 같은 도덕적 힘을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흥미를 위한 관심 유발 자체가 도덕적 특징이 되는 것이다.
🖍재밌어야 공감가능

공상 p.97

❓현대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공리주의적 사고방식에 기인?
ex. 남녀불평등

오직 움직이는 물리적 대상으로만 신체를 보는 것은 빈곤한 성생활을 낳는다. 바로 이것이 ‘대상화bjectification‘에 대한 페미니즘적 비판의 근본에 놓여 있는 사유이다. 대상화란 성적 파트너를 사물과 같이 바라보는 경향으로 결국 개인의 특수성과 자율성을 고려하지 않도록 만든다.

공상 p.110

🦄소설읽기의 가치

만약 우리가 그것(공리주의 관점)의 유용성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것이라면, 반드시 우리가 제어할 수 있어야지, 이것이 우리를 장악해서는 결코 안 된다. ••• 우리는 단순화된 모델이 주로 쉽게 장악하고, 이것이 현실의 전체인 양 보게 만드는 편리함을 늘 경계해야 한다. 이러한 경향에 맞서야 한다. 이 목적을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더욱더 소설 읽기를 강조해야 한다. 소설 읽기는 인간적 가치에 대한 감각을 생생하게 일깨워주며, 우리를 온전한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가치 판단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공상 p.120

소설이 주장하는 바는 시민의식의 이론과 실천 모두에 있어 문학적 상상력이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합리적 감정 p.127-158

🦄감정은 규범적 의미에서 비합리적이며, 따라서 공적인 숙고 과정의 지침이 되기 부적절하다는 비판 (플라톤)
🔮그 반박

첫째, 감정은 이성적 추론과 전혀 관련 없는 맹목적인 힘이라는 견해이다.
🖍동물적인 것 / 인간 본성 / 여성적 / 완벽한 통제x / 훌륭한 판단을 방해
🔮감정도 그 방향성이 존재하므로 의도적이다 / 감정은 믿음에서 구현되는 것 / 감정이 인지적이지 않다는 것 반박.

둘째, 감정은 불안정한 외부의 사물들에 중요성을 부여하는 생각들이기에 불안정한 것이다. (스토아)
🖍 인간을 연약한 존재로 만듦 / 안정성이 없다 / 문학을 멀리해야하는 이유 / 내용이 아닌 형식의 문제
🔮결핍에 대한 인정 / 스토아는 선행의 중요성 설명 못함. 연민이라는 감정을 가지는 것은 훌륭한 인생이 아니라는 주장 때문. 따라서 연민이라는 감정에서 비롯된 선행은 권장되는 것이 아니다.
📌(p.148)공리주의는 고통이라는 사실로부터 출발하고, 무엇보다 고통을 없애고자 하는 소망에 의해 작동한다. 그래서 만약 공리주의가 ‘합리적인’ 것이라 표방하는 추론의 방식들이 -감정을 배제함으로써-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대해 온전히 합리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증명할 수 있다면 이는 공리주의에 대한 아주 심각한 내적 비판이 될 것이다.

셋째, 감정들은 자아 가까이에 놓인 개별적인 것들에 도덕적 상상력을 결부시킨다. 감정은 공평하지 않다.
🖍자신과 동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감정이 유발되지 않기 때문에 공명정대하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다. / 1인칭 화법 / 감정에 대한 존중은 하나 공적숙고에 대한 감정의 역할을 부정
🔮감정은 보다 포괄적인 시야를 위해 필수적 / 타인의 고통을 빨리 인식하는 능력 / 멀리 떨어진 가상의 상황에 대한 분별력 / 감정이 없는 지성은 가치를 보지 못함. /
📌(p.151)일정 기간동안 10만 명의 선원이 장거리 항해를 떠났는데 그중 500명만이 익사했다는 사실을 듣고, 씨씨는 이러한 낮은 퍼센트 따위는 "죽은 사람들의 친척들과 친구들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다"고 말한다. ••• 숫자로 표시된 분석은 우리를 안도하게 만들고 사건으로부터 거리를 두게 한다. ••• 감정이 없는 지성은 가치를 보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엔 감정에 내재하는 판단이 제공해주는 사람 목숨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재한다. 씨씨의 감정적 대응은 죽은 이들에게 인간성의 가치를 부여한다.

넷째, 감정들이 개별적인 것들을 지나치게 신경쓰며, 보다 큰 사회적 단위, 예를 들면 계급과 같은 것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마르크스주의자에게 소설은 부르주아적 개인주의
🔮소설이 개인의 서사에 집중하는 것은 맞지만 소설이 보여주는 개별적 삶의 질적으로 향상된 비전은 사회정치제도에 비판을 가할 수 있다.
📌(p.157)개별적 인간 행위자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인간 삶의 질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한 형태의 인간의 기능을 고취시키는 데 이러한 정보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판단하기에는 매우 불명확한 지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개인의 이야기가 없는 계급운동 이야기는 늘 개별적 삶의 개선을 추구하는 그러한 계급적 행동의 핵심과 의미를 보여주지 못한다.

합리적 감정 p.160

🦄분별 있는 관찰자 - 어떻게 감정을 신뢰할 수 있는가 (감정적 합리성)

1) 역지사지 공감
📌(p.160)분별 있는 관찰자는 우선 하나의 관찰자이다. 즉, 그는 자신이 목격하는 사건에 개인적으로 연루되지는 않지만, 그들을 염려하는 친구로서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다. ••• 그런 의미에서 그는 편향성을 갖지 않으며, 자기 앞에 놓인 상황에 대해 객관성을 지니고 살펴본다. 물론 그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 위해 자신의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얻어진 정보들을 사용할 것이다. ••• 다른 한편 그는 바로 이러한 이유로 감정을 결여하고 있지 않다. 그의 가장 중요한 도덕적 능력 가운데 하나는 그가 머릿속에서 그리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 각각의 처지와 느낌을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는 힘이다.

2) 외부적 평가 - 편견에서 벗어남
📌(p.161)스미스는 당사자들에게 닥친 불행이 종종 그들이 처한 상황에 올바르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별 있는 관찰자는 이 재난을 "인류가 직면하는 모든 파멸적인 상태의 재난들 중에서 가장 비참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본다. ••• 관찰자의 동정은 ••• 그 불행한 상황을 현재의 이성과 판단력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다면, 자신은 무엇을 느끼게 될 지를 함께 생각함으로써 생각나는 것임에 틀림없다.

3) 감정은 왜곡되지 않은 관점에 근거해야 하고 반드시 관계자가 아닌 관찰자의 것이어야 공적 판단에 도움이 된다.
📌(p.162)적절한 감정은 유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유용하며, 또한 그 자체로 -우리 앞에 놓인 상황에 대한 인식으로서- 도덕적으로 가치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는 적절한 행동까지도 촉발한다.

합리적 감정 p.165

🦄문학 작품이 세계를 왜곡하는 지점

1) 역사적 과학적 사실을 거짓으로 표현하는 경우
2) 다양한 형태의 고통과 피해의 중대성을 실제보다 다른 무게감으로 다루는 경우

📌 이는 우리가 소설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비판적인 판단을 연습할 필요가 있고, 책을 읽는 과정에서도 다른 독자와의 대화를 통해 이 비판적 판단 과정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동추론

❓북런치가 나아가야할 방향

재판관으로서의 시인 p.175

월트 휘트먼

이 나라에서 시인은 한결 같은 인간이다.
그 안에 있지 않고 그로부터 떨어져 나온 사물들은 괴상하거나 과도해지거나 온전치 않게 된다…....
그는 모든 사물들이나 특성에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비율을 부여한다,
그는 다양성의 중재자이며, 열쇠다,
그는 자신의 시대와 영토의 형평을 맞추는 자이다……부정의 길로 엇나간 세월을 그는 확고한 믿음으로 억제한다,
그는 논쟁자가 아니다, 그는 심판이다 (자연은 그를 절대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는 재판관이 재판하듯 판단하지 않고 태양이 무기력한 것들 주변에 떨어지듯 판단한다……
그는 남자들과 여자들 안에서 영원을 보며, 남자들과 여자들을 꿈이나 점으로 보지 않는다.

재판관으로서의 시인 p.176

🦄다양성의 중재자 - 사법적 중립성

휘트먼의 시에 나오는 시인처럼 개개인의 삶을 바라보며(친밀함)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공정함) 자
📌남자들과 여자들 안에서 영원을 보며 남자들과 여자들을 꿈이나 점으로 보지 않는다.

재판관은 위와 같은 문학적 상상력과 제도적 제약 속에 거해야 한다.

재판관으로서의 시인 p.178-180

🦄문학적 판단에 대한 대립 견해
🔮그 비판 - 회의적 객관성을 지양하고 가치평가적 실천적 추론의 인간적 형태 선호해야 한다.

1) 회의적 객관성을 함양하는 재판관
🔮독서눈 비회의적
📌(p.180)우리가 반응을 보일 때, 소설의 구도는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게 일어나는 그 어떤 것도 좋은 것으로 느끼지 않는 회의주의작 무관심의 형태와는 다른 마음 자세를 갖도록 만든다.

2) 법적 추론을 과학의 형식적 추론 모델에 기반한 재판관
🔮법은 연역추론과 규칙으로 이루어진 과학추론과 더불어 인문학적 추론인 실천적 추론도 같이 사용되다.

3) 사법적 중립성을 이유로 개별적인 것들로부터 거리두는 재판관
🔮분별있는 관찰자의 문학적 중립성은 사람들과 그들의 실질적 경험에 보다 가까이 가는 것이다. (형평을 맞추는 자)

재판관으로서의 시인 p.195-198

🦄상상하는 자의 경험과 사회적 평등에 대한 관심(형평)

1) 절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 (p.195-196)어느 경우건 분별 있는 관찰자는 타인의 고통이라는 경험 앞에 멈춰 서게 된다. 그리고 관찰자적ф 시각에서 이 고통 이 그 대상에게 적절하며, 합리적인 사람이 그러한 상황에서 충분히 느낄 만한 고통, 분노, 공포인지를 물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겪은 것이 무엇이지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매우 결정적인 단계이다. 이것 없이는 그 어떤 관찰자적 평가도 핵심을 빗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2) 개별자에 대한 관심 - 개인화는 문학덕 이해에서 비롯
📌 (p.196)집단 혐오나 집단 억압은 흔히 개인화의 실패에 기인한다. 인종주의, 성차별주의, 그리고 다른 많은 형태의 유해한 편견은 흔히 집단 전체에 부정적인 특징을 귀속시키는 것에서 비롯한다. 때로 이는 한 집단을 싸잡아 기생충, 해충, 심지어 "짐짝" 등 인간 이하의 것으로 그리는 유대인에 대한 나치의 묘사나 미국 인종주의의 많은 사변적 특성처럼 극단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태도는 구성원 한 명 혹은 그 집단의 구성원들에 대한 개별화된 앎을 존속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재판관으로서의 시인 p.251-252

친밀하면서도 공평하며, 편견 없이 사랑하고, 특정한 집단이나 파벌의 지지자와는 달리 전체에 대해 그리고 전체를 위해 생각할 줄 알고, ‘공상‘ 속에서 개별 시민들의 내적 세계가 갖는 풍성함과 복잡함을 이해하고 있는 문학적 재판관
•••
그것들은 사건들의 인간적 요소들로부터 숭고한 거리를 두고 서 있음으로써 추상적 개념에 이르지도 않으며, 궁극적으로 훌륭한 이성들을 저버림으로써 회의적이 되지도 않는다.

옮긴이의 말 p.258-359

발터 벤야민은 카프카 작품에 대한 비평에서 훌륭한 문학 작품은 "정의로 나아가는 문" 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바로 이 말 속에 이 책의 본질이 담겨 있다.

각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월트 휘트먼의 『풀잎이나 디킨스의 『어려운 시절과 같은 문학 작품은 문학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이는 공적 영역을 변화시키는 전복적 힘을 가지고 있다.
둘째, 소설 (특히 사실주의 소설)은 다른 세계를 꿈꿀 수 있게 하며, 이러한 상상(공상)이 궁극적으로 더욱 인간적인 삶을 가능하게 한다.
셋째, 문학적 상상력에 깃든 공감과 연민 등의 감정은 공공의 합리적 추론의 근본 토대가 된다.
넷째, 개인과 사회가 문학적 상상력 및 합리적 감정 등의 요소들을 고루 갖추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시적 정의에 도달할 수 있다.
요컨대 이 책은 문학의 쓸모 있음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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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프랑스 문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찾아 읽는 편도 아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나에게 딱 그런 위치다. 이번 북런치 책이 아니었다면 읽고싶은 목록에는 존재하지만 영원히 안 읽었을 책이다.

프랑스 문학은(연극을 포함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못찾겠고 무엇보다 유머코드가 나랑 전혀 안맞다... 게다가 단편이라니..! 예상대로 [나무]의 많은 작품들은 깊은 생각은 하지 못한 채 신기한 상상이네 하고 넘어갔다.

투명피부 수의 신비 황혼의 반란

내가 책을 읽는 방식에 대한 고찰


수의 신비 p.143-
어떤 숫자를 제일 좋아하는가
선입견에 대해 자유로움이 무엇인가

p.166
바닥이 무너져 내리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투명피부 p.59

나는 내 목숨을 구하기 위한 반사적 행동으로 외투를 활짝 열어젖혔다. 나를 공격하던 자는 내 알몸 정도가 아니라 한창 팔딱거리고 있던 내 혈관과 대부분의 장기를 보았으리라.
그는 비틀거리다가 스르르 허물어져 버렸다. 그러자 구경꾼들이 그를 도우러 와서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렇듯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누가 폭력을 당하는 광경은 견뎌 내지만, 어떤 사람이 자기들과 다르다는 것은 참지 못한다.
구경꾼들은 공격당한 나를 돕기보다 공격자를 보살피는 데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다. 문득 그들에게도 나의 기이한 모습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가 일었다.
그들의 반응은 턱없이 과도했다. 나는 가까스로 몰매를모면했다.
그들은 내 모습에서 그들 자신의 이면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인간이 순전한 정신적 존재가 아니라 살아움직이는 살덩이이자 갖가지 빛깔의 기관들 속으로 이상한 액체들을 순환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활동하는 장기들의 집합체이기도 하다는 것을 상기했으리라. 말하자면 나는 살가죽을 한두 꺼풀 벗기고 보면 우리 인간의 모습이진정 어떠한지를 그들에게 일깨워 준 셈이다. 내 모습은하나의 진실이지만, 아무도 그것을 정면으로 바라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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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
넓은 의미에서 성경적인 ‘영혼 돌봄 사역’은 다른 사람의 신앙과 삶에 언제든 도움이 되고싶은 마음과 은사가 있는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p.20
영혼을 돌보는 상담가란,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그를 존중하면서도 실수를 바로잡아 주고, 그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는 모든 사람이다.

p.37
경청은 ‘적절한 대답’을 해주려는 강박에서 자유롭게 만든다.

p.43
영혼을 돌보는 일상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는 자신이 이해한 바를 상대방에게 다시 확인하며 물어보는 자세와, 상대방이 자기 의견에 동의해 주기를 기대하거나 강요하지 않으면서 자기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p.153
영혼을 돌보는 일상 상담이란 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과 능력을 전하려는 노력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하는 것"이 그 바탕이다. 우리가 자신과 남을 돌보는 토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며 우리는 그 사랑에 반응하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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