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밀레니엄 (뿔)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혹,,, 도서관에서 이 책을 대여하려 하십니까?
그렇다면,, 몇 주는 기다리셔야할 듯 싶습니다.
요즘,,, 도서관 대여 1순위로 아마 밀레니엄 시리즈가
그 독보적 순위를 차지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

밀레니엄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 2편>은 리스베트와 미카엘,,,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파악과,,
방예르 그룹,,, 대기업 가족이 얽혀있는
추악한(힘없는, 어느 누구의 연고도 없는 여인들을 찾아
자신의 새디스트적인 욕구를 만족해가기 위해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을 찾아가는 내용이라면
밀레니엄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2편>은,,,
독자가 리스베트 살란데르라는 여인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집이라 할 만큼 고집불통에, 암울하고, 고독하고, 독선적이기까지 한 그녀!
리스베트 살란데르, 하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연약하고, 상처 받기 쉬운,,, 그녀!
법적으로는 사회무능력자이지만 천재적인 해커인 그녀!
어쩌면,,, 공격이 최선의 방어란 생각을 세상을 살아가는 그녀가
왜 이렇게 살아야만 했어야 하는 이유를
아마,,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를 읽으며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강철 프레임의 좁다란 간이침대에 온몸을 가죽 끈들로 옴짝달싹할 수 없게 묶인 13살 소녀,
갇힌 지 43일째, 문이 열리며 들어온 더부룩한 적갈색 머리, 검은 테 안경,
그리고 듬성듬성한 짧은 턱수염, 그리고 애프터 세이브 로션 냄새,,,
그는 침대 발치에서 아무 말 없이 오랫동안 그녀를 내려다 본다.
그녀는 그 냄새를, 그 침묵을, 그 목소리를 그를 증오한다.
그녀를 한참동안 바라본 뒤 문을 닫고 나가는 그,,,
그녀는 눈을 감고 휘발유 냄새를 맡는다.
휘발유에 흠뻑 젖은 그를 보며 성냥개비 한 개를 꿈꾸고 있다.
황이 마찰 면에 그어지고 성냥 끝에 화염이 피어오르는 것을 꿈꾼다....

프롤로그의 시작,,, 침대에 묶여 불을 가지고 노는(?) 상상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13살 소녀의 알 수 없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밀레니엄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소설은 1부 에리카와 미카엘의 웃는 모습을 지켜보며 떠날 결심을 하는
리스베트로 끝을 맺고 2부의 시작은 리스베트의 카리브해 여행으로 시작된다.
전문 수학자도 풀기 힘든 <수학의 차원>에 코를 박고,,,
약간의 콤플렉스였던,,, 가슴 수술로 나름 업글도 해 주시고,
17살 소년과 가벼운 로맨스도 한 편 즐겨주시고,
자연사를 가장한 살인 사건도 하나 해결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인신매매와 관련된 논문을 쓰며 밀레니엄의 미카엘, 에리카와 출판을 계약했던
다스 스벤손과 미아 베리만이 총격으로 사망,,,
그 살해 용의자로 리스베트가 지목되면서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인신매매 논문 속 등장하는 의문의 <살라>의 정체를 알고 싶어
다스와 미아를 찾아간 리스베트, 그리고 이어진 부부의 죽음,,,
모든 사건은 그의 존재를 어떻게 밝혀내느냐에 달려있지만
세상은 그녀를 전형적인 양성애자 사이코 패스 살인범으로 몰아간다.

하지만,,, 이런 그녀를 끝까지 의심치 않는
밀턴 시큐리티 대표 드라간 아르만스키와
한 때 그녀의 연인이었던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이제,,, 그녀를 양성애자 사이코 패스 살인범으로 낙인찍은 세상에 대한
최선의 방어인 그녀만의 공격이 어떻게 시작될지,,,
의문의 인물인 <살라>의 정체가 언제 밝혀질지,,,
2편을 빨랑 펼쳐봐야겠어여~~~ ^^ 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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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스웨덴 대기업 총수 헨리크 방예르,,,
40년 전 실종된 손녀(모두 죽었다 생각하지만,, 그는 그녀가 살아있으리라 여긴다.)
하리에트에 대한 조사를 저널리스트이자 밀레니엄 편집장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에게 맡긴다.
(물론 표면상으론 방예르가의 자서전 집필을 위해서라고 둘러대지만,,,)
어찌됐든 미카엘은 증거를 댈 수 없는 기사를 유포한 죄로 철장 신세를 져야했고
그를 궁지로 몰아넣은 부패한 사업가 베네르스트룀을 옥죌 수 있는 히든카드를 들고 있다는
헨리크의 카드와의 맞조건으로 손녀 하리에트의 죽음(실종)에 대한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1부에서는 베일에 쌓여있는 방예르가의 인물들의 그저 겉모습을 훑어주시고
매력적인 인물 리스베트 살란데르와 미카엘의 조우가 이뤄지지 않아 감질났었는데,,,
2편은 시작과 함께,,, 진행의 스피디함을 자랑하고야 만다.

16세기 초 시작된 방예르가,,,
미카엘은 방예르가의 인물들을 하나하나 조사하기 시작하고,,,
사건 당일 사진 속에서 묘한,,, 아주 정확친 않지만 미심쩍은,,, 사진 한 장을 발견하다.
<누군가를 놀란 듯 쳐다보고 있는 하리에트>를 말이다.
하리에트가 쳐다보고 있던 인물은 누구인가?
하리에트 수첩에서 발견된 메모들,, 속 성서 구절,,,
그리고,,, 연결되는 살인사건들,,, 범인은 누구란 말인가?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리스베트를 찾아낸 미카엘,,,
드디어 둘의 만남이 시작되고,,,
방예르가의 의문의 실종 사건 해결의 실마리도, 둘의 스파크 튀는 열정도 무르익어간다.
밝혀지는 의문의 밀실 연쇄 살인 사건들 속 드러나는 끔찍한 가족 스캔들,,,
그리고 찾아낸 하리에트,,,
1편에 비해 2편은 하리에트 실종 & 살인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미카엘과 리스베트의 뛰어난 추리 & 해결 실력을 숨 가쁘게 따라가기에도 벅찰 정도였다.
(음,,, 물론 리스베트의 실력이 훨 뛰어났지만,,
정보력이나 해결과 판단 능력 면에서 말이다. 미카엘보다 월등하다 할 수 있다.)
어찌됐든,, 추악한 방예르가의 사건은 대기업의 총수답게
콘크리트로 파묻듯 아무 흔적 없이 사라지고
미카엘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베네르스트룀 사건은 리스베트의 실력으로 클린하게 해결!
하지만,,, 둘의 관계는,,,

p428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자기와는(리스베트)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었다. 점잖은 직업, 정돈된 삶, 그리고 ‘성인’으로서의 필요한 자질들을 지닌 사람들로 가득한 세계,,,,, 하지만 나는 당신에게 뭘 해줄 수 있지? 어린 시절부터 리스베트 살란데르의 내부에는 어떤 두려움이 웅크리고 있었다. 너무 크고 암울해서 거의 병적인 상태로까지 발전해 있는 두려움이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내밀한 감정들을 비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하여 그녀는 감정들을 가슴속 깊은 곳에 파묻고 꼭꼭 숨겨 왔었다. 그렇게 가냘픈 자존심을 간신히 지켜올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듯 애써 쌓아온 자존심이 일시에 무너져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결심했다. 좀처럼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그를 봐야했고, 자신의 느낌을 말해야 했다.

미카엘에게는 기존의 타인들과의 관계와는 다른 감정을 느꼈던 리스베트,, 혼란스러운 가운데 자신의 감정을 말하려 미카엘에게 가는 도중 무심코,,, 그의 정부 에리카(남편이 있지만 미카엘과는 정말 쿨~~~한 관계,,, 이해불가지만 쩝,,,- -;;;)와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강렬한 고통을 느끼는 리스베트,,, (밀레니엄 1부 끝)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2>에선 어떤 사건들이 생길까요?
음,,, ^^ 지금 읽고 있는데,,, 웅,,, 요것도,, 상당히 재밌어요.
2권도 서점에서 사 들고 왔어요. 주말에 요거 파며,,,지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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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기억력의 비밀 - 내 안에 잠든 슈퍼 기억력을 깨워라
EBS 기억력의 비밀 제작진 지음, 신민섭.김붕년 감수 / 북폴리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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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모든 것을 기억하면 과연 행복할까?”란 물음에서 시작된 기억력의 비밀
지난 2009년 7월 EBS에서 방영된 3부작 다큐멘터리 ‘기억력의 비밀’이 책으로 출간됐다.

우린,,,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기계들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점점 퇴화되고 있는
자신의 기억력에 한탄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노래 가사 한 곡 제대로 외우지 못하고,
자신의 전화번호도 가끔은 깜박깜박해주시고,
손에 쥐고 있는 열쇠를 찾고 있는 나,,,
가끔,,, 단어 음절을 뒤바꿔 읽는 난독현상에,,,
여기서 보니 혀끝에서 맴도는 기억,,, 그,,, 뭐더라,, 그거 있잖아,, 설단현상이란다.
난,, 이 설단현상까지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음,,, 퇴화되고 있는 것이 분명한 나의 기억력,,,
그렇다면,,, 퇴화된 기억력을 다시 복구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기억력의 비밀>에 그 해답이 나와 있다.

1장 인간에게 기억력이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인생의 모든 일을 기억하는,,, 인간달력이라 불리는 질 프라이스,,,와
자동차 사고로 얼굴 & 물체 실인증을 앓고 있는 정호영씨의 이야기,,,
발달장애, 정신지체, 자폐증 등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특정분야에서 경이적 능력을 발휘하는 서번트 증후군,
행복한 인생의 기억이 사라지는 알츠하이머, 불행한 기억이 남긴 트라우마 등,,,
인간의 기억력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그리고,,, 시작했을 때의 제작진의 질문,,
과연,,, 모든 것을 기억하면 과연 행복할까?란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다.
제작진은 얘기한다. 어찌 보면 가장 행복한 것은 평범한 수준의 기억력이라고,,,

2장 슈퍼 기억력을 가진 사람들
미국에선 기억력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가 있단다.
슈퍼 기억력을 가진 사람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훈련을 하고
기억력을 기르는지에 대한 비법들이 숨어있는데,,,
기억력의 대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청킹(묶어서 기억하기), 연상,
앵커링(새로운 정보를 친숙한 정보로 연결하기),
여정기억법(이야기를 만들어 기억하기) 등,,,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원래 기억력이 나빠서’, ‘원래 숫자에 약해서’, ‘원래 얼굴 구분을 잘 못해서’,
‘나이가 많아서’,,, 는 이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기억은 훈련으로 달라질 수 있다. 마치 근육을 만들 듯이,,,,
기억력은 자신의 뇌를 깨울 수 있다는 믿음과
몇 가지 기억력 훈련 방법만 익히면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기억하려는 의지’가 전제될 때만 가능하다는 사실,,
우리의 의지가 중요하단 이야기다.

3장 잠자는 뇌를 깨워라.
‘우유를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질까? ‘낮잠 30분을 자면 집중력이 높아질까?’
정답은,,, 좋아진다. 속설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실험을 통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외부적 요건에 대해 증명하고 있는데,,,
기억력을 높이는 요건은 좋은 영양분 섭취(우유, 오메가 3- 지방산), 15분 정도의 낮잠,
일주일 5일 30분 이상의 운동, 꾸준한 학습, 하루 30분 외국어 회화, 독서,
일기 쓰는 습관 등이 두뇌를 좋게 만드는 요건을 이행한다면,,
누구나 잠자는 뇌를 깨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음,, 나 두뇌 발달 좀 되겠는데,,, 운동과 독서, 일기,, 정도는 행하니 말이다.
음,,, 이젠 기억하려는 의지만 좀 키워봐야겠는 걸,, ^^

4장 기억력 실전 트레이닝
연상훈련에서 장소법, 점 트레이닝, 신체 부위 결합법 등
여러 가지 기억법을 소개하고 있다.

기억력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접하면서
의외로 흥미진진해 하며,, 스스로를 대입시켜 보며,,
즐겁게 독서하고 있는 날 발견할 수 있었다.
점점 퇴화하고 있다 생각한 나의 기억력은,,,
얼마든지,, 내 스스로 의지만 갖고 있다면 깨울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달까?

* 노력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몸이 늙는 것처럼 뇌도 빠른 속도로 늙는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 40세 이후 뇌세포 수는 10년에 5%씩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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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자 2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시공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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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두 번째 살해된 여아의 모습이 잔혹하게 드러나고 뭔가를 깨달은 밀라 수사관은 홀로 아이가 발견된 곳으로 향하고,,, 그 순간 드러난 또 다른 용의자 티모시 신부,,, 의식을 잃어가는 밀라 수사관은 점차 위험에 빠지는데,,,, 여기까지가,,, 1권의 마지막이었다. 하악,,,

서점 갈 시간이 없어 일주일 꼬박 기다렸다가 드디어 손에 쥔 2권,,,(오늘 반디 서점 가서 사 왔다눙,,,) 집에 도착하자마자 읽기 시작해,,, 결론을 봐 버렸다.

하,,, 잔혹하고 잔혹한 연쇄살인범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언제나 한 발 앞서 그들의 동선과 생각을 파악하고 꼭 그가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읽는 내내 누가 범인일까? 혹,,, 경찰 내부자의 소행일까? 아니면 중간중간 교도소장 편지 속 등장하는 그 인물이 범인일까? 그 누구도 의심을 피할 수 없었다.

1권보다 2권이 더 독자를 빠져들게 만들고 책장 넘김의 속도 역시 스피드를 자랑케 만든다.
 

처벌이 불가능한 잠재의식 속 연쇄살인범,,, 속삭이는 자에 실체를 알아가면서 느껴지는 등골의 서늘함이라니,,,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소설,,, 재밌고나~

가끔 이런 류의 소설을 읽다보면,,, 성선설과 성악설,,, 어느 쪽이 인간의 본성에 더 가까울까란 생각을 해 본다. 본래 인간은 선하다는 성선설에 더 기울여지고 싶지만,,, 주변에 존재하는 연쇄살인범들이나 끔찍한 범죄를 뉴스에서 접하다보면,, 어쩌면 인간은 성악설에 더 가까운 존재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더 강해진다고나 할까? 이 추리소설 역시 실화를 바탕에 두고 있다는 점, 그 점이 바로 더 두려움을 배가시키고,, 있지 않나 싶다.

암튼 직접 연쇄살인범에 관한 논문을 쓴 작가라 그런지,, 전문적인 흔적들이 많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도나토 카리시,,, 그의 다음 작품이 완죤,,, 기대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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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더십 iLeadership - 애플을 움직이는 혁명적인 운영체제
제이 엘리엇 & 윌리엄 사이먼 지음, 권오열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남은 수명 6주,,, 애플의 CEO 스티븐 잡스의 시한부설 보다가 올 초 IT업계를 강타했다. 하지만,, 이런 시한부설을 일축이라도 하려는 듯 스티븐 잡스는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에 청바지 차림으로 여전히 건재한 그의 모습을 드러내며 아이패드2를 선보였다. 전보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목소리엔 힘이 실려 있었고,,, 30초 간 기립박수로 맞이한 청중들 모습에 화답 하듯 고맙다는 인사를 연발했고 열정적인 행사 후 20분 이상 무대 주변을 돌며 애플 직원, 지인들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뭐랄까? 에너지가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달까? 암튼 이런 기류가 반영된 것일까? 애플 주가는 이날 1.2% 오른 353.44달러에 마감됐다고 한다.

[아이리더십]은 애플 그 자체인 스티븐 잡스의 이야기다. 애플을 움직이는 혁명적인 운영체계가 무엇인지를 얘기하고 있다. 물론,,, 그의 왼팔 제이 엘리엇,,, 혹자는 이렇게 그를 부른다. 잡스의 멘토이자 애플의 숨은 조정자인 그에 목소리를 통해서 말이다.

제이 엘리엇: 전 애플 수석부사장으로 1970년대 당시 세계 최고 기업 IBM에 입사해 소프트웨어 부문을 이끄는 동시에 지역책임자로 활약하다 인텔로 자리를 옮겨 핵심적 역할을 해 오다 1980년, 한 식당에서 25살의 스티븐 잡스를 만나 운명적으로 애플에 승선하게 된다. 이후 20년 간 스티븐 잡스와 함께 제품개발, 인재 채용, 조직문화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그가 기술한 애플의 운영체계와 스티븐 잡스의 이야기니,, 시작부터 음,,, 뭐랄까,,, <애플의 신격화>, <애플 신드롬>, <스티븐 잡스교>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찬미일색이다. 물론 신격화해도 될 만큼,, 애플이란 기업이 IT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브랜드인데다, 세계적인 성공신화의 주인공인 스티븐 잡스니,, 끄덕끄덕,,, 수긍 모드로 돌아선달까?

그동안 나왔던 애플 성공 신화를 다룬 책들이 많았기 때문에 스티브잡스의 성공신화는 이미 많이들 알고 있으리라 여겨진다.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 컴퓨터를 창업했지만 자신이 데려온 CEO 존 스컬리에 의해 쫓겨나게 되고, 다시 애플로 돌아와 아이팟, 아이폰, 맥,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성공라인을 만들어냈고 현재 췌장암 투병 중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의 인생 자체가 신화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스티븐 잡스의 성공 스토리와 제품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단 그의 리더십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p20 도대체 그는 조직을 어떻게 이끌기에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시간 절약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일까? 그 만의 특별한 비법은 무엇일까? 나는(제이 엘리엇)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제이 엘리엇은 4단계의 운영체계 & 애플의 운영체계 속 14장의 챕터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제1운영체계: 제품개발 “세계 최고의 소비자가 되어라.”
1장 완벽한 제품에 대한 열정 “당신이 쓰고 싶은 걸 만들라고!”
2장 디테일의 힘 “메뉴얼 없이 이해할 수 없다면 실패야.”
>>> 어떤 아이디어, 아니면 바로 잡고 싶은 문제로 불타올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처음부터 열정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절대로 끝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이다. 사실,,, 스티븐 잡스의 가장 큰 강점이 바로 이 열정 아닐까 싶다. 불 끌 수 없는 이 열정이 그를 숨쉬게 하고, 그를 달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25살 그 때 그 순간처럼,, 여전히 말이다.

제2운영체계: 인재 채용 “해군이 아닌 해적이 돼라!”
3장 팀워크 “언젠가는 지금 이 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하게 될 겁니다.”
4장 인재 채용 “당신이 이제까지 한 일은 쓰레기에요.”
5장 인센티브 “예술가들이 자기 작품에 서명을 하듯이”
>>> 해군이 아닌 해적이 돼라,, 스탠다드함 보다는 저돌적인, 표출하는, 창의적인 직원을 원하고 있는 스티븐 잡스의 갈망이 보이지 않는가? 물론 그는 단순히 말로만 해적을 요구하진 않았다. 그 기질을 발휘할 수 있는 적절한 당근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모든 직원이 꿈꾸는 CEO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 아닐까란 생각을 해 본다. 공로에 대한 인정과 감사와 보상이 퍼붓듯 뒤따른다는 것,,, 그것이 바로 직원의 자부심과 만족감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당신은(스티븐 잡스) 진정한 CEO 우우훗~

제3운영체계: 조직문화 “예스맨들의 그룹을 저주하라.”
6장 기능중심에서 제품 기반으로 “CEOrk 바로 한 기업의 최고 세일즈맨이죠”
7장 위기관리 “원칙을 고수하되 판을 다시 짜라.”
8장 회복과 재기과정 “군살을 도려내며 더욱 강력한 가속 패달을”
9장 통합적 관점 “ 이대로 만들 겁니다. 난 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요”
10장 혁신 전도사 “음원 해적을 진압하는 대신 음원 구매를 더 쉽게!”
>>> 스티븐 잡스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기, 그가 도출한 결론은 전과 똑같은 낡은 패턴을 반복하는 대신 일을 다르게 하거나 다른 것을 만들어보라는 강조한다. 개방적이고 실험적이고 기꺼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를 혁신 전도사라 부르는 이유일 것이다.

제4운영체계: 브랜딩 “모두가 열광하는 갖고 싶은 제품으로”
11장 광고전략 “인간말종이라더니, 우리를 모방하고 있잖아.”
12장 유통 “온라인에서, 아이튜즈에서, 그리고 애플 매장에서”
13장 애플의 로드맵 “성공작은 아니죠. 단지 모두가 갖고 싶어 했을 뿐이예요.”
>>> 이것이 그의 가장 큰 성공비결 아니었을까? 누구나 쉽게, 누구나 할 수 있게, 누구나 갖고 싶게,,, 누구나,,, 그 시각에 맞춰 일을 진행했다는 것이 말이다.

애플의 운영체계
14장 잡스처럼 된다는 것
>>> 괴팍하지만 뚜렷한 비전과 목표를 가진 남자, 스티브잡스, 제품에 대한 열정과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와 비전을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품고 있는 생각들을 부지불식간에 전염시키는 매력을 지녔기에 우리가 그에게 또 애플에 열광하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p324 여러분은 뭔가를 믿어야 합니다.
       자신의 직감, 운명, 인생, 카르마(업) 등 그게 무엇이든 말이죠.
       이런 삶의 방식은 저를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 인생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 스티븐 잡스, 2009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연설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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