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이는 자 2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시공사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두 번째 살해된 여아의 모습이 잔혹하게 드러나고 뭔가를 깨달은 밀라 수사관은 홀로 아이가 발견된 곳으로 향하고,,, 그 순간 드러난 또 다른 용의자 티모시 신부,,, 의식을 잃어가는 밀라 수사관은 점차 위험에 빠지는데,,,, 여기까지가,,, 1권의 마지막이었다. 하악,,,

서점 갈 시간이 없어 일주일 꼬박 기다렸다가 드디어 손에 쥔 2권,,,(오늘 반디 서점 가서 사 왔다눙,,,) 집에 도착하자마자 읽기 시작해,,, 결론을 봐 버렸다.

하,,, 잔혹하고 잔혹한 연쇄살인범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언제나 한 발 앞서 그들의 동선과 생각을 파악하고 꼭 그가 만들어 놓은 시나리오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읽는 내내 누가 범인일까? 혹,,, 경찰 내부자의 소행일까? 아니면 중간중간 교도소장 편지 속 등장하는 그 인물이 범인일까? 그 누구도 의심을 피할 수 없었다.

1권보다 2권이 더 독자를 빠져들게 만들고 책장 넘김의 속도 역시 스피드를 자랑케 만든다.
 

처벌이 불가능한 잠재의식 속 연쇄살인범,,, 속삭이는 자에 실체를 알아가면서 느껴지는 등골의 서늘함이라니,,,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소설,,, 재밌고나~

가끔 이런 류의 소설을 읽다보면,,, 성선설과 성악설,,, 어느 쪽이 인간의 본성에 더 가까울까란 생각을 해 본다. 본래 인간은 선하다는 성선설에 더 기울여지고 싶지만,,, 주변에 존재하는 연쇄살인범들이나 끔찍한 범죄를 뉴스에서 접하다보면,, 어쩌면 인간은 성악설에 더 가까운 존재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더 강해진다고나 할까? 이 추리소설 역시 실화를 바탕에 두고 있다는 점, 그 점이 바로 더 두려움을 배가시키고,, 있지 않나 싶다.

암튼 직접 연쇄살인범에 관한 논문을 쓴 작가라 그런지,, 전문적인 흔적들이 많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도나토 카리시,,, 그의 다음 작품이 완죤,,, 기대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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