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은 어디서 그렇게 아름다운 상처를 얻어 오는가'
-김보일, 빨간소금


매일 기다려지는 글이 있다. 날마다 그림과 함께 올라오는 한편의 글에서 전해지는 울림은 은근하면서도 오랜 여운을 남긴다. 그 여운을 간직하고자 일부러 찾아 읽곤한다. 그로부터 출발한 관심이 이 책에 주목하게 되었다. 짧은 글과 독특한 그림이 어우러져 전하는 감동이 잔잔하게 전해지리라 기대한다.


"독서는 세상으로부터 끊임없이 벗어나려는 내 일탈의 욕구에 가장 적합한 놀이였다. 체계도 없고, 거창한 자기 이념도 없이 오직 책읽기의 쾌감을 좇는 나는 독서의 쾌락주의자였던 셈이다."


이처럼 남다른 남독가濫讀家로 알려진 저자는 매달 30권의 책을 사고 해마다 300권의 책을 미련 없이 버린다고 한다. 저자의 이야기 근간은 읽었던 책이었을 것이라 짐작한다.


작은 책을 손에 들고 큰 이야기로 읽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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