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조각을 손에 쥐고 자르고 다듬기를 반복한다. 물고기 모양을 만든다고는 했으나 딱히 정해진 규격은 없다. 조각을 손에 들고 마음 가는데로 손을 움직이고 모양이 만들어졌다. 반복하다보니 만들고 싶은 것이 따로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승달에서 반달로 차오르는 모양 혹은 반달에서 그믐달로 사위어가는 과정의 달을 본다. 품거나 내어주는 일이 둘이 아님을 배운다.

모월慕月에서 함월含月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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