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콩'
빛나는 보석이 풀 속에 숨어 있다. 그렇다고 아주 숨지는 않았다. 빛나는 것을 가졌으니 보여야 하는 것이지만 내놓고 자랑하면 부정이라도 탈까봐 은근히 드러내고 있다. 색감도 눈에 띄지만 그것보다는 아주 작은 것이 모양도 앙증맞게 귀염을 떨고 있다.


콩이기에 어김없이 콩꽃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았다. 보랏빛 기운이 감도는 분홍빛으로 핀다. 나비 닮은 생김새로 뭉쳐서 피어난다. 꽃의 크기가 콩보다 작으니 유심히 봐야 겨우 볼 수 있다.


이 돌콩은 우리가 흔하게 보는 콩의 모태로 보기도 한단다. 꽃의 크기와 모양, 색 모두가 콩꽃과 거의 흡사하다. 씨앗은 콩과 마찬가지로 쓸 수 있으며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고 한다.


조그마한 것이 제 모양과 빛을 수줍은듯 하지만 당당하게 드러내고 있다. '자신감'이라는 꽃말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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