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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 만든 천국
심너울 지음 / 래빗홀 / 2024년 3월
평점 :
마법이 존재하는 21세기 한국.
마력의 등급을 각자 가지고 태어나는 세상.
마법을 못가지고 태어난 사람들도 있고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등등
사람들은 마력의 등급에 따라 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지는 세상에 살고있다.
마법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강한마력을 가진사람은 극 소수이고
마력의 힘의 근원은 척추속 보랏빛 역장이다.
이 역장을 마력이 적은 사람에게 이식해주면
힘이 증강되어 역장을 사고파는 암시장이 성행하고 있다.
이런세상에
허무한은 마법을 가지지 못한 부모에게
강력한 마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아버지의 기대와 투자로 허무한은 서울에와서
S대 응용마법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과 동기증 가장 강력한 마법을 가진 학생이된다.
그는 그의 작은 세상에서 벗어나
넓은 세상에서 그의 재능을 맘껏 뽑내는 생활을 그리고
호감을 가지게되는 이도 만나지만
마력외에 자신이 가진것이 없다는 생각에
자격지심과 열등감을 가지게된다.
그리고 그는 그의 마력의 근원인
'역장'을 엄청난 금액을 받고 이식해주고만다.
역장은 골수에서 채취되는 체액으로
이를 이식받으면 마법사로 변신할수 있는 마법이다.
허무한은 자신의 역장을 판 날부터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된다.
역장을 잃은 허무한과
그의 역장으로 마력을 얻은이.
역장 브로커. 마력으로 세상을 바꾸려는이.
역장을 쟁취하려는 인간들이
서로를 물고뜯는 추악한 과정들이
책을 읽는내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허무한은 잃었던 역장을 찾을수 있을까?
현실같은 판타지소설.
마법이 있다는 설정말 다르지
현대사회와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으로 좌지우지하는 세상.
현실은 부와 권력이 세상을 움직이는 세상이고
타고난 재능조차도 돈벌이에 이용되거나
범죄에 악용되는 현실들.
자기힘의 근원을 왜 팔까싶지만
어쩔수없는 상황에서 힘없는자들은
부유한이들에게 수술대에 올라
자기 신체와같은 일부를 팔아야한다.
돈을 위해 자신의 존엄마져 헐값에 넘겨야하는 현실로
이보다 더 현실적일수는 없다는 생각이들었다.
지금 한국사회의 민낮을 마법이라는 소재를 빌려
흥미롭게 풀어 쓴 소설.
유머와 로맨스, 풍자와 스릴까지 굉장한
흡입력을 주는 책.
모두 읽고난 후엔 씁쓸한 뒷맛의 여운을 남긴 책.
"내 모든 걸 갈아 넣었지만
나는 초대받지 못한 당신들의 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