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달리! -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심쿵 라이프
이지은 지음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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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인구 100만 시대, 우리에게 반려동물은 어떤 의미일까요? 개 팔자가 상팔자인 시대를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군림하는 우리 가족의 귀염둥이이자 서열 1위기도 한데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강아지이자 인스타 50만 팔로워를 거느린 개스타 '달리'의 포토 에세이가 나와 화제입니다.

 

 

달리의 개무룩 사진은 SNS를 뜨겁게 달구며 개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는데요. 밝고 명랑해 보이는 달리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었단 사실을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달리의 원래 이름은 두부, 아마 하얗다고 지어준 이름 같은데요. 2013년 태어난 지 1년 만에 앞 밝을 잃은 채 병원에 버려진 유기견이자 장애견이었던 달리는 지금의 달숙언니를 만나 '달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입양 전 달리네 집에는 달구라는 반려견이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가족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달리가 오지 않았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정도로 가족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물론 오히여 가족들에게 사랑을 나눠 주고 있는 해피바이러스! 오늘도 씩씩하게 세상 구석구석을 달릴 수 있는 달리가 되길 응원하게 됩니다.

 

 

 

 



달리가 좋아하는 건 우유와 소고기! 어쩔 수 없이 영어공부를 하게 되거나, 달리 때문에 변화된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책 속에 담았는데요. 인스타에서 보이지 않았던 사진과 입양부터 달리가 일약 스타가 되기까지의 전과정이 담긴 견(犬)서전. 이빨이 없어 나오게 된 혀 때문에 특유의 메롱 표정도 지을 수 있고, 얼굴 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표정이 없다는 개와 달리 '달리'는 꽤나 자기감정에 충실한 감정 표현 강아지입니다.


달리는 요즘 정말 바쁩니다. 인천공항 명예홍보견으로 위촉되기도 하고, 십센치 오빠들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고요. SNS 때문에 알게 된 대만 친구들이 직접 달리를 보러 한국에 올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달리는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기도 합니다. 인스타에서 역시나 유명한 유기견 출신 '뽀빠이'도 만났었네요. 뽀빠이의 표정 정말 리얼~. 달리의 해맑은 표정에서 오히려 행복함을 얻어 갑니다.

 

 


반려견과 함께 한다는 것은 즐거움과 행복 보다 책임감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는 유기견까지 수출한다는 기사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차라리 일정 기간 동안 동물보호소에서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를 시키는 것보다 좋은 주인을 만나는 인생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는데요. 강아지를 물건처럼 산다는 생각, 마트나 애견센터에서 상품 진열장처럼 파는 행위 자체가 변화되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버려지고 상처받았어도 달리처럼 행복한 미소를 짖는 강아지들 때문에 오히려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참고로  《달려라, 달리》의 수익금 일부는 동물보호단체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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