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싶은데 갑작스런 추위와 함께 겨울과 맞닥뜨려야 하는 마음이 녹녹치않다. 현 시국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관심이 커진 만큼 뉴스를 챙겨 보고 참여하다보니 주말이 되어도 진득하게 음악을 듣지도 못하고 책을 읽지도 못하고 있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는 것은, 소설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그동안 범죄 스릴러 소설 읽기를 꺼려왔지만 현 시국 상황에서 틈틈이 읽기에 딱이라 여긴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를 거의 다 읽어간다. 이 다음에 읽을 거리를 골라야 하는데… 최근에 모아 놓은 장바구니를 들여다보면서 책을 선별한다. 버리기에 아쉬움이 크다. 마음이 부자여도 모두를 살 수 없는 노릇.

<오베라는 남자>에 이은 또다른 감동을 기대하면서 프레데릭 배크만의 신작 소설 <브릿마리 여기 있다>(다산책방)를 예판 구매.

북프리쿠키 님이 1 편부터 꾸준히 올리는 100자평들을 보면서 계속 눈독을 들이다가 허영만 화백의 40주년 기념판 <커피 한 잔 할까요 1~5 세트>(예담) 구입을 결정한다.

북플 이웃분들의 호평이 많았던 줄리언 반스의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다산책방,2016) 중고도서 알림을 받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다행스럽게도, 송숙영의 <쇼팽의 음악과 사랑>(종합출판범우,2009)을 중고도서 중에서 찾았다.


<비틀즈 다이어리 (데일리, Apple_Logo)> 그린 색상을 뽑는다. 사은품을 고르는 재미가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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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2-03 1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하셨어요..자주 비워야 됩니다.안그러면 언제 또 꽉 들어차서....ㅎㅎㅎㅎ

오거서 2016-12-03 11:51   좋아요 1 | URL
맞는 말씀입니다. 비워도 금세 차더라구요… ^^;

samadhi(眞我) 2016-12-03 1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전에 추천해드렸던 기리노 나쓰오, 「아웃」 외에 추리소설 몇 권 추천합니다. 이미 읽으셨을지 모르지만. 애거서 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이건 너무 유명하지만 정말 최고라고 생각해요.) 빌S.밸린저, 「이와 손톱」
마이클 코넬리,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오거서 2016-12-03 13:0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일본 작가 이름이 익숙하지 않는군요. 기리노 나쓰오, 아웃 메모해두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최고임을 저 역시 공감합니다. 책을 읽은지 오래돼서 기억이 조각나 있지만 그 때 감흥을 잊지는 않았습니다.

samadhi(眞我) 2016-12-03 13:14   좋아요 2 | URL
이와 손톱은 반전이 끝내주고(꽤 오래전에 나온 소설인데도 세월감이 잘 안 느껴질 정도예요)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는 제목이 좀 그렇지만 내용은 정말 좋습니다. 마이클 코넬리 작품이 죄다 재밌진 않지만 이 작품은 멋집니다.

AgalmA 2016-12-03 15: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6개월 뒤엔 알라딘 자체 삭제 처리되어서 중요한 책은 보관함에 틈틈이 담아 둬야 합니다. 보관함에 안 담고 넋 놓고 있다가 왕창 사라져버린 경험이 있어요;;; 워낙 많았던 지라 기억 안나는 게 많아서 인연이 있음 또 보겠지 합니다;;

커피소년 2016-12-04 21:25   좋아요 2 | URL
장바구니 기능에 관한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