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를 부탁해! 마음이 따스해지는 생활 동화
홍민정 지음, 이채원 그림 / 머스트비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가난 듯한 모습의 장고 얼굴

장고는...냉장고 이다!

익살스런 아이의 얼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


 



옛날에 다 잘나갔던 물건이 할머니, 할아버지 집 밖으로 쫓겨난다

소파, 거울, 냉장고...

아직 깨끗한 척하고 있는 장고를 보며 몸거울과 소파는 아니꼽다는 듯 이야기한다


언젠가부터 몸에 이상신호가 온 장고, 알뜰한 할머니 덕분에 곧바로 쓰레기장으로 가지 않고 햇볕도 쬐고 바람도 쐴 수 있는 마당으로 나오게 되었다


할머니 손자 지호가 당고, 당고라고 부르는걸, 장고라고 이름을 할머니가 붙여준 ...냉장고

자기 이름이 있는게자랑스럽다


어느날 보니, 찬 바람이 잘 나오는 새 냉장고가 집에 들어와있다

아직 찬바람도 잘 나오고 얼음도 꽁꽁 얼릴 수 있다는 장고

하지만 마당에 서 있는 장고


할머니는 쓸데 있다고 하며 장고의 몸속에 신발들을 넣기 시작한다

고무신, 슬리펴, 운동화까지..

할머니와 할아버지 옆에서 울고있는 장고..

 





어느날, 명절도 아닌데 할머니 집에 오게 된 지호

몸거울, 소파, 장고는 신경이 바짝 곤두선다

지호 덕분에 쫓겨나게 된 사연을 제각각 이야기하는데, 지호는 그 와중 장고에 관심을 보인다

고장난 장고에 무슨짓을 벌이게 되는 걸까?

지호는 어디서 가져왓는지 비닐봉지안에 무언가를 가득 담아 와서는 얼음틀에 하나씩 넣는다

장고도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는 지호 덕에 새냉장고가 이젠 부럽지 않게 된다


떠나는 날, 지호는...냉장고 앞에 지호의 보물상자라는 글을 써붙이고 간다

으쓱해진 장고, 미소띤 장고의 얼굴~


귀여운 장난꾸러기 지호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못쓰는 물건이었지만 새로운 변신을 하게 되는 장고의 이야기

꼭 우리아이들의 모습을 보는듯 하여 유쾌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이 열날 때 어떻게 하나?
임교환 지음 / 동의한방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서양의학과 동양의학, 어떠한 것을 더 중하다 여기고 맞다고 여기며 맹신하지 않는 나

적당히 내가 취할것만 취하자는 주의~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는 주의~인 나에게 좀 더 세부적인 동양의학의 진실과 매력을 알려준 책이다

저자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하겠단 생각이 든다

일반인들이 서양의학을 맹신하며, 많은 질병과 문제들이 발생함을 눈으로 보면서도 또 서양의학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믿고 따르고 있으니 조금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쓴게 아닐까 싶다

이왕이면 많은것을 듣고 알고 난 후, 그것을 따라보며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을 겪어보길 저자는 바라는 듯 싶다


 

 






고려, 조선시대 왕정시대에 누군가가 민주주의를 외쳤다면 , 그것을 받아들이지도 상상하지도 못했을것이다..라고 표현한다

그렇게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서양의학은 왕정시대의 왕처럼 군림하고 있으며 전혀 의심하지 않고 맹종하고 있다고 표현한다

이 책을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자 쓴게 아니라고 한다 . 읽어도 거의 믿지 않을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이야기한다. 타 서양의학 책의 판매에 타격을 입히지도 않을거라 믿는다

단지 여러 의학분야에서 전문가라 일컫는 사람들이 맞다고 주장하는 바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 어떠한 교육 한부분에 구속되거나 길들여지거나 영원한 진리라고 속단하지 말아달라 이야기한다


어떠한 경우에 아이가 열이 나는지 원리를 설명해주며

염증의 발생을 짚고 간다

열이 나는것이 나쁜것이 아님을 알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열이 날때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 몇가지 팁으로 설명해준다

절대 안되는 처치들도 소개해준다


실생활 속에서 가볍고 쉽게 실천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라 한번쯤 따라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소중한 몸, 제대로 알고 제대로 관리해보자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비모텔
이일굼 지음 / 렛츠북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대 여성으로서 느끼고 겪을 수 있을법한 요즘 이야기이다

소설이니 조금 더 과장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딱! 요새 이슈화되고 문제시 되고 생각해 봐야하는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는 소재들이다

내가 지금 20대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면?

어쩌면 아주 더 많이 공감하고 분개해가며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3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고, 내가 20대때만해도 크게 이슈화되지 않던 부분들이 10년이 지난 지금 문제시 되고 있는걸 보면서,

우리 아이가 15년 후 20대때에 어떠한 것을 겪어야하고 당해야하고, 헤쳐나가야하고 알아야하는지... 심각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너무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는것은 금물!

현실을 직시하고,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헤쳐나가고 여성으로서 당당하고 자유롭게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찾아가다 보면 더욱 밝은 미래가 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싶다

물론 저자 또한 책속에 그러한 의도를 담고 있을거라 본다

 




중간중간 대화체를 상자속에 넣어둔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쓰는 카톡창을 보는듯 하다

책이지만, 글이지만 참으로 실감나는 생생한 장면들을 연상시킨다


사람과 사람을 만나는 관계가 간단한 앱을 통해 이루어지고, 내가 원하면 언제든 조건에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편안하고 간편한 세상

그 속에서 20대 연우는 몇명의 남자를 만나고 원나잇을 즐기기도 하며 연애를 한다

하지만 그 연애가 모두 똑같을 순 없으며, 나름 일말의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하기엔 다소 부족한 상대들

데이트폭력, 혼전 임신, 등등 여러가지 문제속에서 연우는 느낀다

더욱 사랑해야할 것이 나 자신임을...아마도 그 모든것을 겪으며 깨달아간다라고 해야겠지

나이가 들면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어가는것이 쉽지 않더라

내 뜻과 상대의 뜻이 언제나 같다고 할 수도 없고 이리재고 저리재고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하는 상황들이 생긴다

한편 요즘 20대들은 이러한가? 이런것이 편한만큼 좋고 행복하다 느끼는건가?

현실이 좀 안타깝기도 하며 , 여성의 관점에서 일어나고 느끼게 되는 부분들에 조금더 집중해본다

우리아이가 살게 될 세상속 여성들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보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름이 같아도 우린 달라
모랙 후드 지음,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귀여운 그림과 글들이 딱!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는 그림책

아이가 커가면서 맞닦드리는 순간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친구들끼리, 형제자매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아이들, 그 순간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선명하게 나타낸 그림책이 참으로 재밌다

아이들은 본인들의 모습을 대입해보며 공감해나가겠지

이래도 되는걸까? 잠시 고민에 빠지게되기도 하겠지

아~~ 결국 이렇게 해야하는건가보다..라는 나름의 결론도 내려볼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스티브라고 인사하는 오리? 펭귄?

하지만 또 내가 스티브라고 인사하며 나ㄴ타나는 오리? 펭귄?


서로 누가 먼저 책에 나왔다, 생일이 누가 더 빠르다

내가 더 똑똑하다, 키가 더 크다, 물고기를 많이 잡는다

물고기 챔피언이다, 가장 날쎄고 힘도 세다, 뭐든지 최고다

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자신이 오직 하나뿐이며 세상 최고 일등이라고 자랑한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아주 날카롭다

물론 대화속에서도 칼날이 비친다


그리고 또 서로를 공격한다

발이 못생겼다

엄청 냄새가 난다

서로에게 공격을 하고 상처받는 모습

그러곤 바로 서로에게 사과를 한다


 


어! 갑자기 이렇게 갑자기 사과라니?하는 의문도 들었다

뭔 이야기가 이렇게 급 진행? 드라마로 여기면 갑자기 아무 개연성 없이 사건 후 해결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어쩌면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이렇게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야기가 참으로 맞는게 아닐까? 실제로도 그렇게 항상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언제 그랬냐는듯 서로 웃고 있는 아이들이 있으니 말이다

그 모습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겠고,

서로 싸우고 난 후에는 이렇게 즉각 화해함을 가르쳐야하는 이유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골이 깊어지기 전에 서로의 손을 잡아주고 먼저 다가가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교훈?


그런데 마지막 반전!!!

또 누군가 나타난다!

나는 스티브!!! 호호호호


우리 아이들에게 있을법한 ,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어 재미있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멋진 아침 작은 성공 2
아서 A. 레빈, 케티 케이트, 김지성 / 아이란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아버지를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집 보물1호

어느 멋진 아침을 함께 읽으며 할아버지가 더 생각나는 모양이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공동 편집자인 저자 아서A.레빈의 글은 누구나 할아버지와의 추억, 앞으로의 추억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림이 글과 어울어진 조화가 참으로 멋드러진다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듯한 느낌은 풍성하면서도 감성적이다


 

 

 


 

어느 여름날, 할아버지가 아침을 여는 노랫소리가 울려퍼진다

할머니는 쿨쿨, 노아와 할아버지는 기분이 좋다

오늘도 멋진 아침이 시작된다

잠을 설친 할머니와 달리, 할아버지와 노아는 산책을 나갈준비를 한다

커피 한잔도 할머니에게 건네는 할아버지의 여유를 느껴보는 아침이다

비가와도 노아와 할아버지는 노래를 부르고 산책을 간다

토스트를 태우기도 하고, 오늘 무엇을 할지 대화도 나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요새 매일 할일을 잊으신다

낮잠을 주무시다 깬 할아버지는 노아를 알아보지 못한다

숨이 막히는 노아

할아버지의 무서운 모습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잊은것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우리는 할아버지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면 된다고 한다




이해할 수 없지만 노아는 이제 혼자한다

산책을 하고 새들 모이도 주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피아노도 친다

할아버지 없이..

그때 노래를 부르며 들어오는 할아버지

예전 모습 그대로이다

노아는 활짝웃는다

할아버지는 또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때가 온다

하지만 노아는 금방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노래가 떠오르고 그 노래를 부른다




할아버지는 낮잠을 오래 주무신다

할머니와 노아는 할아버지가 주무시는 동안 할일을 한다

할아버지의 표정이 굳어질때마다 노아는 노래를 부른다

할아버지가 좋아하고 아실만한 노래를 부른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금새 웃음을 되찾는다


노래를 부르며 할아버지의 산책을 가는 노아

노아는 무섭기도, 두렵기도 , 어색하기도 할 것이다. 이 상황이....

하지만 노아는 할아버지와 함께 한다

어디서든 함께할 것이기에 할아버지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


나이가 들어가고 병을 얻게 되는 나의 할아버지를 보며 노아는 무슨 생각을 할까?

지금 이순간, 함께함을 잊지 말고 서로를 바라보며 즐겁게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일

어쩌면 우리 모두가 해야할 일이 아닐까?

부모님과, 자녀들과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 지금 바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