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부모 교실 - 아이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함께교육 3
차승민 지음 / 서유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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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보내고 좀 더 학부모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어린이집, 유치원때도 분명 학부모였는데, 이제는 정말 그냥 무늬만 학부모이면 안될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이도 크고, 그 간 배우고 익혀온 육아서적의 팁들이 적용되기엔 한계가 있고

아이도 어떻게 변화할지 정말 모르겠고, 그에 맞춰 나는 , 엄마는, 부모는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해가야할지 조금은 막막하기만 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선생님을 21년째 하고 있고 고3 아들이 한명 있는 저자는 자신의 부모역할과 선생님의 역할을 고루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부모들에게 사랑어린 조언을 쏟아내준다


 

 

 


초등학교를 가면 이것을 신경써야하고 공부 등등 여타 부모가 놓치기 힘든 부분들을 잡아주는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책을 읽혀라,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단계다 등등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부모가 아주 공부를 열심히 해야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아이의 발달단계를 학교생활에 비추어 정확하고 명확하게 구분지으며 , 어떻게 적응하고 혼돈이 오며 개별화단계를 거쳐가는지 상세히 설명해준다

아이가 그냥 큰다고, 그냥 이때는 사춘기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모든것에 근거가 있고 이유가 있고 그렇게 정상적으로 발달해감을 인정하게 만든다






학교에서 다양한 아이들을 접하며 그 사례들을 소개하며 발달단계마다 조금은 더 나은방향의 아이의 모습과 부모의 모습을 유추해본다. 아이가 보이는 기질, 특성을 기반으로 하되 좀더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부모와 선생님의 상호 협조를 강조한다

부모상담을 통해 부모를 만나보면 그 아이가 왜 그런 모습을 보이는지 알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통해 자존감, 자신감, 자존심등이 올바로 형성된 아이는 선생님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아주 긍정적인 모습을 비추게 된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하더라도, 손내미는 교사의 손을 부모는 꼬옥 잡을것을 당부한다

서로가 협조하고 공조함으로해서 더 나은 교육의 질, 더 나은 부모와 선생님의 교육이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으며 결국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됨을.. 잊지 말길 당부한다

참으로 애정어린 선생님의 조언이자 현명하고 바른말을 하는 선생님의 말씀이란 생각이 든다

듣기 싫은 말이라하더라도 어쩌면 우리 아이를 위해 들어야하고, 그것을 토대로 공부하는 부모가 많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우리아이의 잘못된 점이라기 보다, 밝고 건강한 우리아이를 위함이라고 해두자

선생님의 손을 꼭잡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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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곰의 가출 날개달린 그림책방 24
벵자맹 쇼 글.그림, 염명순 옮김 / 여유당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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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그림을 보는 것!

그것의 매력과 묘미를 확실히 알려주는 책이다

글밥의 크기가 작고 하단에 정렬되어 있다

어찌보면 , 잘못보면 글이 없는것 처럼 착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림에 빠질 수 있는 구도와 큼직한 책이 참으로 맘에 든다

아기곰의 가출~ 출이라는 글자의 물결무늬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아기곰의 표정과 의상 등 아기곰 주변의 스산함이 무언가를 암시하듯 글자도 함께 스산해지는 기분이다~

 

 




아기곰은 심심하다

곰가족이 정겨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만 아기곰 퐁퐁은 너무 심심하다

심심해 죽겠다고 외치는 퐁퐁, 집을 나가버리게 된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타다다다닥 뛰어가는 퐁퐁, 재미 없고 시시한 숲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떠나는 길 만나는 동물친구들

여우도 다람쥐도 토끼도 모두들 함께 무언가를 하며 놀자고 이야기하지만 퐁퐁은 지겹다고 하며 같이 하지 않을거라 단호하게 말한다. 그리고 등을 돌려 함참을 간다

숲 가에 다다르자 붉은 색 큰집이 눈앞에 나타나고

사람의 집엔 재미난게 무지무지 많다고 하며 구석구석 둘러보게 된다

 





아주 즐겁게, 어른처럼, 진짜 사람 아이처럼 노는 퐁퐁

그런데 그때 콰앙! 하는 소리가 나고

퐁퐁은 갖은 상상을 하게 된다

용기를 내어 살금살금 복도로 나가 문쪽으로 발을 옮기는 퐁퐁

 끼이이익~ 문소리가 나더니 무시무시한 괴물이 버티고 있음을 발견한다

 


퐁퐁은 번개처럼 빠져나와 쏜살같이 숲속으로 사라진다

힘껏달려 가족의 품에 어서 가고 싶단 생각으로 도망친 퐁퐁

가족을 드디어 만난다

아빠는 어디를 다녀온걸까? 헉헉대는 모습

엄마품에 뛰어든 퐁퐁

동생도 귀신을 봤다하고 퐁퐁도 괴물을 봤다고 한다

둘은 무엇을 본걸까?


너무 귀여운 퐁퐁의 행보에 웃음이 난다

결국은 가족이 최고!

아이의 장난과 모험에 박수를 쳐줄 수 있는 부모의 모습

잠깐의 일탈이 오히려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해줬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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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왕
권재원 지음 / 사계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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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왕

저학년가족

 

아이들은 수집을 참으로 좋아한다
물론 나도 어릴때 그랬던 것 같다
부모님이 쓰잘데기 없는 것을 왜그리 모으냐고 타박을 줘도 내 눈엔 귀엽고 앙증맞고
아님 필요할 것 같고, 그냥 모으는게 재밌기도하고, 오밀조밀 모아져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수집거리가 크거나 작거나 크기에 상관없이 무언가 모으는것이, 그 것들이 늘어날 수록 내 성취감과 뿌듯함 또한 함께
늘어가며, 내가 성장하는 듯한 느낌을 상상케 하곤 했었던 것 같다

"아이들은 아주 멋진 수집을 하는 수집가들이에요"
어른들이 알아주건 몰라주건 아이들은 모은다
허물을 수집하기도 하고 보물, 죄수수첩, 부엉이, 인형, 외계인, 일기장, 탐정, 머리카락, 훈장, 만화책 등이 소개된다
아이들은 수집을 하며 궁금증과 호기심을 키우기도 하고
우정을 깊이 생각해보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키우는 상상도 하게 된다
또 현실속에서 이루지 못했던, 아니면 아쉬웠던 점들을 수집을 통해 해소하게 된다
어쩌면 수집을 하는 동안 자신을 더욱 느끼고 보게 되는 시간이 아닐까?
아이들의 수집을 인정하고 격려해주자 ^^

 

가족한줄평
아빠 : 너의 수집을 응원할게
엄마 : 수집왕, 우리딸! 너의 꿈을 펼치렴!
아이 : 예쁜것을 모으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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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단편선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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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지는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의 뒷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약간은 처져있는 어깨와 조금은 구부정한 느낌의 등

머리를 오른쪽으로 살짝 기댄 그녀의 얼굴은 왠지 보지 않아도 ...표정이 밝지는 않을것 같다

무슨일이 그녀에게 있었던 걸까?

그 일은 왜 그녀의 표정을 어둡게, 멍하게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걸까?

억압된 여성의 일상과 저항을 그려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레싱의 단편들이 실려있다

처음엔 읽으면서 어렵다. 난해하다. 무엇을 의미하는거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단편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그녀의 생각과 의중을 파악하게 된다



 

 

 


여성과 남성이 만들어가는 세상속에서 벌어지는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들이다

흔히 볼 수 있고 들을수 있는 , 그럴수 있는, 있을수 있는 소재와 설정들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주인공들의, 등장 인물들의 상황과 대화, 제스쳐와 행동들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를 갖고 난 후 남편에 대한 자책감으로 오히려 친구와의 불륜을 인정하겠다는 여자

자신의 직업적 성공을 성공한 다른 여성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성관계를 통해 굴복시켜 자신이 우위에 서겠다고 생각하는 남자

옥상에서 태닝을 하는 여자를 보며 전혀 상관없는 남자셋이 분노하고 애타하며, 또한 상상속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남자들

이별한 후 그 사랑의 감정에서 헤어나옴을 힘들어하며 내 심장따윈 꺼내버리겠다고 하는 여자

등등

성과 사랑, 이별과 결혼, 배우자와 불륜 등 남녀와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속 이야기 속에서 비쳐진 남자와 여자의 생각들





그 속에서 어쩌면 당연시되면 묵살당하고 억압당해왔던 여성의 모습을 반대로 , 아니면 더욱 극대화시켜 표현함으로서 처절하게 이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어떨땐 통쾌해지기도 한다.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여자이기에 더욱 읽어봐야하는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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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다르다 - 형제자매, 재능과 개성을 살리고 갈등 없이 키우는 법
김영훈 지음 / 한빛라이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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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터울이 큰 자매의 경우, 잘 보이지 않는다 주변을 둘러봐도

자매는 , 동성인 자매는 키우기가 편하단 말이있다

딸이라서 쉽고, 동성이라, 그것도 딸들이라서 쉽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은 모두가 힘들다고 외치고 싶다

아들이 힘든 부분이 있으면 딸들도 힘든게 있고

그들은 다르다. 같지 않다. 다르기에 부모는 고민할거리가 많다

단지 육체적으로 부대끼는게 아들보다 더하다는 이유로 딸이 키우기 쉽다고 말하는건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다

감정선이 예민하고, 공감과 소통을 원하는 딸들과 있으면 몸의 일부인 귀와 입이 아프다

그것도 육체가 아니던가?!

그러던 중 김영훈 박사님의 형제자매 맞춤형 교육법이 참으로 고맙다

갈등없이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선물같은 책


 

 


 


둘째를 가지려고 하기 전부터 읽으면 좋을 부분의 내용들이 다소 들어있다

요즘같이 워킹맘이 많고, 아이를 육아하고 일을 같이 함이 힘든 현실 속에서 둘째를 가지냐 마냐는 문제에 대해 심히 고민해보고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또 선택했다면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팁도 제공된다





그렇게 둘째를 가지고 낳았다면, 몇명의 출산인지, 그들의 터울은 어떻게 되는지 성별은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나누어 설명된 부분들이 소개된다

아무래도 나와 관련있는 부분들에 눈이 가지만, 모두 읽어본 결과 결론은 동일하단 생각이 든다

몇명의 아이를 낳을지, 아이의 사회성, 자립성 등 성격과 자질을 위해 부모가 고민하고 자녀의 수를 결정할 수는 있지만 그 나름의 의미가 있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는 없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유명한 위인들 중에 둘째가 있었음을 소개하는 부분도 있다만, 그것은 단순히 첫째와 둘째의 기질과 특징을 소개하기 위한 일부분임을 알게된다

물론 출생순서에 영향을 받아 아이의 기질이 보편적인 첫째, 둘째의 성향을 보이는것도 당연하다 하겠지만,

결국 아이는 엄마가,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회성도 주도성도 발달하며 두명이든 세명이든 형제자매의 관계도 더욱 친밀하고 협조적이고 사랑하는 애정어린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공평함과 똑같음.... 부모는 어리석게도 모든 형제자매를 똑같이 대하려고 하지만 그것은 공평함이 아니다..공평하다는 것은 아이가 각각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주었을 경우 말할 수 있는것이다

각자의 아이를 세심히 관찰하고 뚫어져라 살펴본 후 아이의 특징, 기질에 맞춰 그아이만의 엄마가 되어주어야한다. 그것이 공평한 것이다

그 아이만의 엄마!

첫째와 둘째가 항상 원하는 바는 같았지만, 접근하는 방법이 달랐어야 함을 깨닫는다

같은걸 듣기 원했지만 다르게 말해야했음을 알게된다

엄마의 센스와 노력 덕분에 아이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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