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여운 그림과 글들이 딱!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는 그림책
아이가 커가면서 맞닦드리는 순간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친구들끼리, 형제자매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아이들, 그 순간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선명하게 나타낸 그림책이 참으로 재밌다
아이들은 본인들의 모습을 대입해보며 공감해나가겠지
이래도 되는걸까? 잠시 고민에 빠지게되기도 하겠지
아~~ 결국 이렇게 해야하는건가보다..라는 나름의 결론도 내려볼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스티브라고 인사하는 오리? 펭귄?
하지만 또 내가 스티브라고 인사하며 나ㄴ타나는 오리? 펭귄?
서로 누가 먼저 책에 나왔다, 생일이 누가 더 빠르다
내가 더 똑똑하다, 키가 더 크다, 물고기를 많이 잡는다
물고기 챔피언이다, 가장 날쎄고 힘도 세다, 뭐든지 최고다
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자신이 오직 하나뿐이며 세상 최고 일등이라고 자랑한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아주 날카롭다
물론 대화속에서도 칼날이 비친다

그리고 또 서로를 공격한다
발이 못생겼다
엄청 냄새가 난다
서로에게 공격을 하고 상처받는 모습
그러곤 바로 서로에게 사과를 한다

어! 갑자기 이렇게 갑자기 사과라니?하는 의문도 들었다
뭔 이야기가 이렇게 급 진행? 드라마로 여기면 갑자기 아무 개연성 없이 사건 후 해결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어쩌면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이렇게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야기가 참으로 맞는게 아닐까? 실제로도 그렇게 항상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언제 그랬냐는듯 서로 웃고 있는 아이들이 있으니 말이다
그 모습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겠고,
서로 싸우고 난 후에는 이렇게 즉각 화해함을 가르쳐야하는 이유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골이 깊어지기 전에 서로의 손을 잡아주고 먼저 다가가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교훈?
그런데 마지막 반전!!!
또 누군가 나타난다!
나는 스티브!!! 호호호호

우리 아이들에게 있을법한 ,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어 재미있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