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모텔
이일굼 지음 / 렛츠북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대 여성으로서 느끼고 겪을 수 있을법한 요즘 이야기이다

소설이니 조금 더 과장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딱! 요새 이슈화되고 문제시 되고 생각해 봐야하는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는 소재들이다

내가 지금 20대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면?

어쩌면 아주 더 많이 공감하고 분개해가며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3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고, 내가 20대때만해도 크게 이슈화되지 않던 부분들이 10년이 지난 지금 문제시 되고 있는걸 보면서,

우리 아이가 15년 후 20대때에 어떠한 것을 겪어야하고 당해야하고, 헤쳐나가야하고 알아야하는지... 심각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너무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는것은 금물!

현실을 직시하고,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헤쳐나가고 여성으로서 당당하고 자유롭게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찾아가다 보면 더욱 밝은 미래가 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싶다

물론 저자 또한 책속에 그러한 의도를 담고 있을거라 본다

 




중간중간 대화체를 상자속에 넣어둔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쓰는 카톡창을 보는듯 하다

책이지만, 글이지만 참으로 실감나는 생생한 장면들을 연상시킨다


사람과 사람을 만나는 관계가 간단한 앱을 통해 이루어지고, 내가 원하면 언제든 조건에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편안하고 간편한 세상

그 속에서 20대 연우는 몇명의 남자를 만나고 원나잇을 즐기기도 하며 연애를 한다

하지만 그 연애가 모두 똑같을 순 없으며, 나름 일말의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하기엔 다소 부족한 상대들

데이트폭력, 혼전 임신, 등등 여러가지 문제속에서 연우는 느낀다

더욱 사랑해야할 것이 나 자신임을...아마도 그 모든것을 겪으며 깨달아간다라고 해야겠지

나이가 들면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어가는것이 쉽지 않더라

내 뜻과 상대의 뜻이 언제나 같다고 할 수도 없고 이리재고 저리재고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하는 상황들이 생긴다

한편 요즘 20대들은 이러한가? 이런것이 편한만큼 좋고 행복하다 느끼는건가?

현실이 좀 안타깝기도 하며 , 여성의 관점에서 일어나고 느끼게 되는 부분들에 조금더 집중해본다

우리아이가 살게 될 세상속 여성들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보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