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강한것인지!!

바위로 이 잡기 ㅣ 이야기 속 지혜 쏙
송아주 지음, 박규빈 그림 / 하루놀 / 2018년 9월

옛날이야기는 조상들의 해학, 재치, 지혜를 배우고 느낄 수 있어 어른이나 아이나

누가 언제 읽어도 참으로 재밌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듯한 이야기지만 누가 글을 다시 적고 그림을 그렸냐에 따라 그 느낌과 강도도 달리 다가온다

이야기 속 지혜 쏙 그림책 시리즈

박규빈 작가의 그림은 다른 책으로 몇권 접해봐서 그런지 그림이 낮이 익다

인물의 표정이나 세세한 부분의 묘사가 멋드러진 큼직큼직한 그림들이  역시나 이번 책에도 나온다

나무나 바위에 표정까지 실감나게 그려넣은 작가의 그림이~~돋보인다

힘이 아주 센 장사가 살고있었다

나무도 뽑고 바위도 뽑아대는 장사다

장사가 힘자랑을 너무 해대서 장사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모두 줄행랑을 치거나 문을 걸어 잠근다

장사는 마을을 떠나기로 한다

온 나라를 다니며 힘자랑을 하기로 한다

장사는 힘겨루기를 하다보니 삼천리 방방곡곡에 소문이 자자하게 퍼진다

사람들은 잽싸게 도망치기 바쁘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장사

잠시 한숨 자는 틈에 등이 근질근질 해서 보니 따끔따끔 이 한마리가 발견된다

괘씸하게 생각한 장사는 돌멩이를 집어 내리치고, 죽지 않은 이를 보고는 더 큰 돌멩이로, 바위로, 내리찍기 시작한다

장사는 힘껏 바위를 뽑아 내던지지만 역시나 이는 살아있다

그것을 보며 지나가던 농부가.. 손톱으로 이를 톡!

농부는 껄껄 웃으며 떠나고 장사는 부끄러워 얼굴이 벌게진다~

살아감에 있어 내가 가진것이 무엇인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그것이 무엇이든 으시대고 자랑하고 대단한 척 할 필요가 없겠다

살아가는 지혜와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세상살이

힘이 센것을 자랑하는 초딩1학년들

요새는 내가 강한것을 자랑하기에 급급한 아이들이 많다

게다가 욕을 섞어서 더욱 강함을 드러내려고 한다

무엇이 진정 강한것인지 이야기해보며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세상이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웃으면서 보게 된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는..

공평하지 않아! ㅣ 까까똥꼬 시몽 18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까까똥꼬 시몽시리즈는 항상 웃으면서 읽게 된다

너무 유쾌하고 신나고 재밌는 책이다

내용과 전달력또한 시원시원하고 일러스트의 색감또한 뚜렷하고 선명한 원색이라

유치하고 귀여운 , 딱 아이들의 마음을 전달하기에 최적이란 생각이 든다

공평하지 않아! 라고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치고 있는 시몽의 모습!

아이들과 먼저 이야기 해본다

왜 공평하지 않다고 하는거지? 무슨일이 있는거지?

뭐가 공평하지 않다는 걸까?

언니는 언니의 입장에서 동생은 동생의 입장에서 감정이입해서 이야기하며 슬며시 미소짓는다

무언가 자신의 개인경험담이 생각나는 듯 하다

엄마는 엄마의 입장에서 공평하지 않은 현실을 이야기해보며 표지부터 신나게 대화로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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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몽과 페르디낭이 등장한다

페르디낭은 비행기 그림을 그릴때 필요한 이것저것을 시몽에게 시킨다

펜을 가져와라 종이접시를 가져와라!

시몽은 화가난다

왜 계속 내가 가져와야하는지? 소리치는 시몽

"네가 안하면 나는 너랑 친구 안할거니까!" 페르디낭의 대답니다

놀고싶은 마음에 시키는대로 했지만 악몽을 꾸는 시몽

무언가 탐탁치않고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화가난 시몽은 공평하지 않다고 외치고

그것을 듣고 본 동생 에드몽이 나는 페르디낭 형아랑 친구 안한다고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지혜를 주고 형을 위로해주는 에드몽

에드몽의 말에 시몽은 다음날...

유쾌하고 통쾌하게 복수해주는데...^^

친구관계에서의 다툼,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그것을 잘 해결해나가는 힘이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대화, 더불어, 지혜, 배려, 공감, 소통의 능력을 말로해서 가르칠 수없는데 안타까울 때가 있다

내 아이부터 잘 기르고 잘 가르쳐야한단 생각이 든다

함께 살아가는 과정중에 내 의견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표현해낼 줄 아는 능력, 남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 모두를 가르칠 때이란 생가깅 드는 책이다

동물들의 세계를 크고 작게!

커다란 동물들이 사는 큰 동물 책, 조그만 동물들이 사는 작은 동물 책 ㅣ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60
크리스티나 반피 & 크리스티나 페라보니 지음, 프란체스카 코산티 그림, 김지연 옮김 / 꿈터 / 2018년 9월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들과,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들이 튤립과 함께 나타난타

스펀지책이라더니 정말 표지가 폭신폭신 스펀지 같다

두꺼운 책 속에 가득찬 동물들의 모습들이 가슴가득 들어온다

아이가 동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좋아라한 탓에 동물책은 마다 않고 이것저것 보게 되는데

평소 보던 지식습득의 책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큰 동물과 작은 동물의 비교가 가능하게끔 센스 돋보이는 튤립이 등장한다

튤립에 대조적으로 아주 큰 동물, 튤립만큼이나 작은 동물들이 책 2권으로 분리된다

이게 머지? 하고 빼본 표지속 작은 책

나들이 갈땐 작은 책만 가져가야겠다

자연속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

사는 곳도 무척이나 다양한데

쉽게 눈에 띄이기도, 안띄이기도 한다

조그마한 동물들은 너무 작아서 찾기 힘들수도 있고, 큰 동물들은 전체를 바라보기 힘들텐데

책을 통해 모두를 접해본다

세상이 진화해가고 변화해가면서 동물들이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했다고 한다

작은 동물들이 오래동안 살아남을, 생존확률이 더 높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작은 동물책을 찬찬히 먼저 살펴본다

또한 거대한 몸집의 동물들의 세상을 살펴본다

먹이가 풍부한 지역에서 많은 양의 먹이를 먹으며 살아가는 동물들

초식동물, 육식동물의 모습을 함께 어울어 보게 된다

거대한 동물들의 세상이 그림 크기만큼이나 거대하게 느껴진다

각 동물의 그림 아래쪽에는 간략한 동물의 습성, 서식지, 특성이 기술되어 있다

그림만 볼 줄 아는 둘째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힘이 생긴 첫째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물그림책이다

전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지식지혜 시리즈 꿈터 그림책의 스케일에 압도되어본다

편지가 쓰고 싶어지는 날

우체국 ㅣ 나는 알아요! 24
네티 반 카트호벤 지음, 히키 헬만텔 그림, 최재숙 옮김, 이종탁 감수 / 사파리 / 2018년 9월

똑똑한 지식그림책 시리즈~ 나는 알아요!

우리아이가 꼭 알아야 할 과학, 자연, 생활 문화에 대한 원리와 정보, 지식을 풀어낸 그림책이다

초등학생이 보기에도 유익한 책이다

편지를 보내기 전,보내는 과정, 보낸후의 이동에 대한 설명이 그림과 함께 재밌게 풀어내어진 책이다

사란은 생일이 다가오자 친구들과 고모를 초대해 파티를 열기로 한다 , 초대장을 만들어 모두에게 보낼 생각인데, 여행중인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겐 보내고 싶지만 보낼수가 없다

아빠는 컴퓨터로 보내면 된다고 알려주신다

친구들에게 보낼 편지가 완성된다

편지봉투를 사용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나라마다 쓰는 위치와 방법이 다르며 보내는 사람과 받는사람의 주소를 적는것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우편번호, 우표 등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서 편지를 쓰는것에만 그치지 않고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요즘은 우체통이 잘 안보이지만 우체통의 역할과 집배원 아저씨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가 된다. 직업체험을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보게 되는 우체국에서 우편집중국이라는 큰 범위의 장소도 보게 된다

우체국에서 모인 편지들이 운송트럭이 실려 우편집중국에 모이게 되고 지역별로 분류된 우편물은 배달한 지역으로 또 옮겨지게 된다

사람이 손으로 쓴 편지의 이동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에는 아프리카에 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낸다

정말로 빠른 편지, 인터넷 메일을 통한 편지이다

언제 어디서나 보내고 받을 수 있는 편리한 컴퓨터 세상을 살펴보게 된다

또한 반대로 아주 예전에 마차 등으로 운송되던 편지의 이동경로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된다

손편지가 그리운 요즘, 우체국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나니 가깝고 먼거리에 사는 친구들에게 편지가 한통 쓰고싶어진다

소소한것에 대한 감사함과 행복

열다섯 생쥐 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 ㅣ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
마이클 본드 지음, 에밀리 서튼 그림, 김영희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18년 9월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보는 초등1학년 2학기 국어 교과과정 연계내용의 책이다

귀여운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우리집 보물1호에게 큼직한 그림책 속 열다섯 생쥐가족은 선물 그자체이다

아주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속에서 살아가는 생쥐가족과 갑자기 사라진 그들의 집, 그것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살펴보며 이야기거리가 많아진다. 역시 상상력도 폭발하게 되는 책이다

패딩턴 베어의 작가 마이클 본드의 글이라 더욱 기대했던 책

오밀조밀 모여있는 생쥐가족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퍼어크씨 부부와 아기생쥐 열세마리

그들이 사는 인형의 집은 돈 많은 백작의 집에 위치하고 있다

앞에 벽이 ㅇ벗어 다 보이는 집이지만 없을것 없고 먹을거 풍족한 아주 살만한 곳이다

퍼어크씨가족이 청소를 마치면 많은 사람들이 백작의 성을 구경하러 오고, 퍼어크씨 가족은 재빨리 구멍에 숨는다

그러면 구경꾼들은 감탄하며 사진을 찍어간다

행복한 그들에게 어느날, 이상한 냄새와 닥친 갑작스런 일

성이 아름다워지고 있다 페인트 냄새와 함께

하지만 퍼어크씨네 인형집은 점점 더 초라해져보인다

그날 저녁 아기 생쥐의 좋은 생각으로 아기생쥐들은 주방용 세제를 뿌려 온 집안을 거품으로 뒤덮게 된다. 물론 더욱 깨끗한 집으로 만들고자 했던 생쥐들의 아이디어였지만 결국

그들의 집은 버려지게 된다

살곳을 찾아나서야하는 퍼어크씨 부부와 열세마리 아기 생쥐들

정원 헛간에서 살며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생쥐가족들

새봄이 마주한 어느날, 예쁘게 고쳐진 인형집이 다시 백작의 집에 오게 되고 그리운 인형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퍼어크씨 가족

그들은 이것이 아이들 덕분에 마주하게 된 행운이라고 이야기한다

따뜻한 밤을 오랜만에 갖게 된 생쥐가족들의 모습

아이들에게 비난하고 무난주지 않은 퍼어크씨 부부의 모습, 힘든 상황속에서도 서로 몸을 부대끼며 살아갈 궁리를 하는 가족의 모습, 다시 찾은 행운의 기회를 진정 감사하는 모습 등등

생쥐가족의 모습을 보며 평상시 우리가 가져야할 소소한 것에 대한 감사함을 떠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