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을 끝내고 쉬어 가는 코너로 4주 동안 책 한 권을 읽었다. 보통은 이주에 한 번 만날 때 두 권을 읽고 와야하니, 읽을 양은 정말 널널했다.

헌데 워낙 방대한 양을 넣다 보니 읽기에 막 쉽진 않았다. 무엇보다 역사는 읽을 땐 재미 있는데, 왜 자꾸 까먹는걸까?

여러 회원님들의 역사 명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역시 혼자였음 평생 읽지 않았을 책을 읽게 되었다는게 의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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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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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년 토론 심사 때 어떤 분이 읽고 계셔서 유심히 본 책인데, 이제야 읽었다. 여러권을 빌려놓고 쌓아놓은 중, 사서샘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역시 책은 다 만날 시기가 있나보다.

처음 30쪽 정도는 속독으로 막 빨리 읽히는 경험을 해서 신기했는데, 이 책에 속독학원 에피소드가 있어서 얼마나 웃겼던지~ㅎㅎ
나도 속독학원을 다녀본 자로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우리 가족 내에선 천재로 인정받는 나의 친할아버지는 하루밤 사이 20권의 책을 독파하셨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이런 말을 들었으니 속독이 가능하다고 예전부터 믿게 되었다. 단지, 대략의 내용만 파악이 가능하기에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기술 정도겠다.

개인주의자 선언을 하셨지만 곳곳에 인간미 넘치는 감동을 받았다. 아니, 어쩌면 우리가 진정으로 개인주의자일 때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걸 수도~

암튼 요즘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자꾸 글을 쓰신다. 소위 엘리트이신 분들이.... 가진 자는 또 다 가진 건지 불편하다...ㅎㅎ(할아버지의 두뇌가 나에게 조금만 유전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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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13: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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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여성 첫 세계 일주기
나혜석 지음 / 가갸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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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을 꾸준히 쓴게 아니라 세계 여행 중 여기저기 기고한 글을 묶어서 편집한 책이다. 그래서 연결성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그 자체로 너무 흥미롭고 좋았다.
그 당시에 해외여행을 하는 한국 사람들이 꽤 있었다는 것도 흥미로웠고, 강원도를 여행지로 만들고 싶어하는 대목도 흥미로웠다.
끊임없이 그림과 한국여성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럽여행 갔을 때도 문화충격이 엄청 났었는데, 그보다 60년 전에 유럽에 갔으니 얼마나 더 충격적이었을까 싶기도 하다.

좀 더 풍부한 이야기를 듣지 못해 아쉬웠다. 역시 글을 써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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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지음, 김한영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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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말은 책]

제목이 넘 끌려서 읽었다. 소설이라기 보단 두 명의 인물을 이용한 사랑 심리 해부가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처음 사랑에 빠지는 대목에서는 공감가는 부분이 꽤 많았다. 처음 결혼해서 투닥투닥 사랑이 변해가는 부분도 그랬다. 하지만, 아이를 낳는 부분에 들어서자 관심도가 뚝 떨어졌다. 역시 인간은 자기 자신을 넘어서긴 힘든가보다~ 여기까지 읽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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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운명적인 책과의 만남>

가끔 이럴 때가 있다. 오늘도 그런 날. 어제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벚꽃놀이를 다녀왔다. 간 김에 국립현대미술관도 들렀는데, 근대미술전을 열고 있었고, 그 중 단연 나혜석의 그림은 눈에 띄었다. 지금 봐도 모던한 감각이 그대로 느껴졌다. 역시 시대를 너무 앞서면 힘들게 사는 건가 이런 생각을 했다.

오늘 학교에서 수업은 마치고 잠시 시간이 남았는데, 맨 앞줄에 앉은 남학생이 짝꿍에게 책 반납해야한다면서, 엄청 재밌다고 추천하길래 뭔가 봤더니 나혜석의 책이었다! 와우!! 속엔 어제 본 그림의 사진도 들어있었다.(사진으로 보니 감동이 안오긴 했지만)

˝샘이 반납하고 빌릴게˝하고 가지고 와서 읽기 시작~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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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5-22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