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나익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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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서평]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 미국의 진보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를 읽고 / 2006. 04, 235쪽, 삼인


사람들 대부분은 보통 자신이 주변 사람들이나 신문방송,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에게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스스로의 판단으로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고 자부한다. 어떤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사실에 기초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각종 여론조사에 답하거나 의사표현을 할 때, 자신과 자신이 속해있는 집단과 사회에 이익이 되는 정책과 후보를 골라 선택한다고 말한다. 특히 진보적인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정말 그럴까?

저자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그런 상식적인 생각이라는 고요한 호수에 ‘프레임’이라는 돌을 던진다. 사람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사고하거나 선택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보 세력은 사람들이 ‘사실’을 알고 이해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틀렸다. 사실만으로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없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 체계와, 그 가치를 떠올리게 하는 언어와 ‘프레임’에 근거하여 정치와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여 투표하는 것이다. 그들을 투표소로 들어가게 하는 동기는 바로 그들의 가치 - 보수주의자의 경우에는 엄격한 권위주의적 가치 -이다.”(p.15)

그렇다면 ‘프레임’이란 과연 무엇인가? 레이코프는 사람들이 ‘프레임’이라는 사고의 틀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에게 전해오는 모든 정보와 사실을 그 ‘프레임’의 틀에 맞게 재구성하여 사고하며, 그에 따라 선택하고 판단한다고 설명한다.

“프레임(frame)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그리고 우리 행동의 좋고 나쁜 결과를 결정한다. 정치에서 프레임은 사회 정책과 그 정책을 수행하고자 수립하는 제도를 형성한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이 모두를 바꾸는 것이다. 그러므로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변화이다.”(p.17)
“프레임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대중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것은 상식으로 통용되는 것을 바꾸는 것이다. 프레임은 언어로 작동되기 때문에, 새로운 프레임을 위해서는 새로운 언어가 요구된다. 다르게 생각하려면 우선 다르게 말해야 한다.”(p.18)

예를 들어 미국 공화당이 주로 주장하는 정책구호는 ‘세금구제(tax relief)’이고, 한국의 야당이 주장하는 정책구호는 ‘양극화 해소’다. '세금 구조' 정책은 대기업과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제도인데, '구조'라는 단어는 그 대상이 무언가 나쁜 것 또는 위험한 것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세금 구조'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금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자리잡게 된다. 마찬가지로 '양극화 해소' 정책은 점점 심각해지는 빈부격차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를 늘리자는 것으로써, "양극화는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된다.
여기서 민주당이 ‘세금 구조’를 대치할 만한 언어는 ‘부자 감세’라 할 수 있고, 여당이 ‘양극화 해소’를 대치할 만한 언어는 ‘복지병’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저자가 말하는 ‘프레임’은 단순히 ‘세금 구조’와 ‘양극화 해소’ 같은 단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가 주목한 것은 미국 내 우익과 우파, 즉 공화당측이 어떻게 문화전쟁을 일으켜 ‘계급배반 투표’를 이끌어내는가 하는 것이었다. 인지과학과 심리학 전공이었던 저자는 핵 확산이나 전쟁, 경제불황과 지구 온난화로 위협받는 때(2004년 선거)에, 공화당측이 끊임없이 ‘가족의 가치’에 대해서만 떠드는 모습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여 ‘프레임’ 전쟁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다. 
공화당측은 수십 년 동안 연구를 거듭한 끝에 국가를 가족에 연결하는 은유가 존재하며, '가족에 대한 모델’을 통해 우파의 독특한 ‘프레임’을 정교하게 구성한 후 지속적으로 설파한 것으로 저자는 분석한다. 부시의 대통령 당선과 ‘터미네이터’ 슈왈츠제네거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의 의미, 대외정책과 테러의 은유를 통해 공화당의 ‘프레임’이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작동되었는지 분석한다.

레이코프는 공화당의 가족에 대한 모델이 ‘엄격한 아버지의 가족(strict father family)’이었고, 민주당 및 리버럴과 진보측은 ‘자상한 부모의 가족(nurturant parents family)’ 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미국 공화당의 프레임인 '엄격한 아버지의 가족 모델’과 진보주의자들의 프레임인 '자상한 부모 모델’이 어떤 가치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설명한다.
다른 측면은 누구에게나 자신의 내면 속에 공화당의 모델과 진보측의 모델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상황이나 조건, 상대방이나 시기에 따라 ‘엄격한 아버지의 가족’의 모델이 크게 부각될 수도 있고, '자상한 부모 모델’이 작동할 수도 있다.

저자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모델을 토대로 하여 공화당과 우익이 ‘엄격한 아버지’ 이데올로기를 통해 여러 분야 - 신(神), 도덕적 질서, 도덕, 경제, 정부, 교육, 의료보장, 동성결혼과 낙태, 기업, 규제, 권리, 민주주의, 대외정책, 문화적 전쟁 - 에서 이루고자 하는 사고방식과 목표를 분석하여 제시한다.
그리고 미국의 진보주의(자)에 여섯 가지 유형이 있으며, 여섯 가지 유형 모두가 ‘자상한 부모’의 도덕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여섯 가지는 사회경제적 진보주의(socioeconomic progressives),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 진보주의, 환경주의(environmentalists progressives), 시민 자유 진보주의(civil liberties progressives), 영적 진보주의(spritual progressives), 반권위주의(antiauthoritarians)이다. 그러나 이들의 문제점은 "이 중 한 가지 유형의 생각을 지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이 더 보편적인 이념의 한 가지 특수한 형태에 불과하며 이 모든 유형의 진보주의가 하나로 수렴됨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 진정한 진보주의자가 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진단이 미국 내 진보진영(자유주의 진영과 진보주의 진영까지 포함하여)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한국의 독자들도 느낄 것이다. 물론 한국 내 진보민주진영이 단결, 연대를 잘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서로 다른 이념이나 정책, 가치관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레이코프의 분석과 진단은 한국의 진보진영에게 뼈아픈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이어서 레이코프는 ‘진보세력을 결집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진보세력을 결집하려면 먼저 ‘진보세력을 갈라 놓는” 것은 "지역적 이익, 이상주의 대 실용주의, 급진적 변화 대 완만한 변화, 투쟁적 주장 대 온건한 주장, 사고방식과 견해의 차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정책 프로그램은 서로 결집하려는 노력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라며, "진보주의자들은 주로 정책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인 대부분은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즉, “미국인 대부분은 우리가 어떤 이상을 대변하는지, 우리의 가치가 자신의 가치와 부합하는지, 우리의 원칙이 무엇인지, 우리가 이 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고 설명한다. “공적 담론에서는 가치와 원칙, 그리고 정책 방향이 개별 정책 프로그램을 이긴다”는 것이다.
미국 내 진보세력을 결집하는 방법과 한국의 진보세력을 결집하는 방법은 양국의 진보세력이 거쳐온 역사와 조건, 각 주체의 성격과 내용에 따라 많이 달라지겠지만, 레이크가 제안하는 방법 역시 한국 내 진보세력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진보주의자들이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데 서로 연대한다는 전제 아래, 우익보수주의자들이 ‘프레임’ 전쟁을 통해 정치적, 사회적 쟁점마다 다 이기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다면서, 진보주의자들이 이 사실을 깨닫게 될 경우 실천해야 할 바 - 진보주의자들이 실천해야 할 11가지 -를 제시한다.(자세한 내용과 공부한 결과는 http://blog.daum.net/hy2oxy/8692471 를 참조)
그의 충고와 제안은 한국 내 개혁진영과 진보진영에게, 활동가들과 진보정치세력에게, 사회를 바꾸기를 소망하는 시민들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레이코프는 보수주의자(우익,수구)들에게 대응하는 방법 23가지를 제시한다. 첫 번째는 "누구나 수동적이든 능동적이든 보수주의적 가치와 (자유)진보주의적 가치를 둘 다 지니고 살아가면서, 서로 다른 상황에서 각기 다른 모델을 작동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우리가 할 일은 상대편이 이미 지니고 있는 진보주의적 가치를 정치적 영역에서 활성화시키는 것이다.”이며, 마지막 23번째는 "상대편이 자기가 말하는 바와 반대의 뜻을 가진 언어 - 오웰식 언어(깨끗한 하늘계획, 건강한 숲, 낙오자 없는 교육)- 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쟁점이 바로 상대방의 약점임을 간파해라. 그가 말하는 바를 정확히 기술하는 언어를 사용하여 우리 방식대로 프레임을 재구성하라.”이다.(p.208,217)
저자가 제시하는 ‘23가지 방법’은 한국의 진보개혁진영의 정치인,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정당원들 그리고 상식적인 시민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페이스북에서, 인터넷에서, 카톡과 카스토리, 밴드에서, 그리고 술자리, 토론자리, 댓글에서, 광장에서 우익보수주의자들의 ‘프레임’에 빠져들어 보수적, 우파적, 수구적인 사고방식과 언행을 보이는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란 제목은 저자 조지 레이코프가 버클리 대학에서 ‘인지과학 입문’ 강의를 할 때 학생들에게 내주는 과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 과제는 바로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는 것’ 그런데 이 과제에 성공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듣고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으려면' 우선 코끼리를 떠올려야 한다. 곧 이 과제는 어떤 프레임을 부정하려면, 우선 그 프레임을 떠올려야 한다는 걸 깨우치고자 하는 것이다. 코끼리는 미국 공화당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미국 민주당 지지 세력에게 공화당으로 대표되는 보수주의 세력의 프레임을 모두 전복할 것을 권유하는 이 책의 내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제목이라 하겠다."(p.23~24)

이 책은 미국 정치를 분석하고 미국 진보 진영의 승리 전략을 논한 책이긴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문제의식과 분석의 틀은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꽤 재미있고 유용할 것이다. 왜 평범한 서민들이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가 하는 의문과 그 해답을 중심으로, 일상 언어와 정치의 관계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언어학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다.

[ 인상 깊은 문장 ]

“우리는 프레임을 직접 보거나 만질 수 없다. 프레임은 인지과학자들이 ‘인지적 무의식(cognitive unconscious)’이라고 부르는 것의 일부이다. ‘인지적 무의식’이란 우리 두뇌 안에 있는 구조물인데, 의식적인 형태로 접근할 수 없지만 그 결과물 - 우리가 사고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상식이라고 여기는 것 - 을 통해 그 존재를 알 수 있다. 또 우리는 언어를 통해서도 프레임을 추론할 수 있다. 모든 단어는 개념적 프레임에 맞추어 정의된다. 우리가 어떤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 두뇌에서는 그 단어와 결부된 프레임(또는 프레임의 집합)이 작동한다.”(p.17)

"‘엄격한 아버지’의 세계관과 자유시장 근본주의는 서로 연관된다. 이 두 가지는 ‘자기 이익의 도덕성’으로 연결된다. 이는 일찍이 애덤 스미스가 보았던 관점으로, 모두가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모두의 이익이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나가서 너의 이익을 좇으라, 그것이 모두를 돕는 길이니’
이는 잘 사는 것(well-being)을 물질적 부와 동일시하는 일반적인 은유와 연관된다. 따라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도덕적인 행동이며,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선행을 하는 사람(do-gooder)’일 뿐이다. ‘선행을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고 함으로써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방해한다. 선행을 하는 사람들은 시스템을 엉망으로 만든다."(p.33)

“3. 진실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권력을 향해 진실을 말하는 것으로는 통하지 않습니다. 진실을 우리의 관점에 맞추어 프레임을 효과적으로 구성해야 합니다.”(p.76)

"10. 수동적이 되지 말고 능동적이 되십시오. 방어하지 말고 공격하십시오. 항상, 모든 쟁점에 대하여 프레임을 재구송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우리의 신념을 말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의 프레임을 사용하지 말고, 우리의 프레임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의 프레임만이 우리가 믿는 가치관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p.78)

"11. 부동층 유권자들에게 우리의 모델을 작동하려면 진보주의적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해야 합니다. 오른편으로 이동하지 마십시오. 오른편으로 이동하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에게 상처를 줍니다. 이는 우선 진보주의 지지자들을 소외시키고, 부동층 사이에 보수주의 모델을 작동시킴으로써 도리어 보수주의자들에게 보탬이 됩니다.”(특히 11번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p.78)

"2. 여러분이 응대하는 보수주의자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라.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으면 아무도 우리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말을 경청하라. 그들의 말에 단 한마디도 동의할 수 없더라도,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아야 한다. 진정성을 보여라. 비열한 언행을 삼가라. 만약 그쪽에서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렇다고 우리도 삐딱하게 나가서 좋을 것은 없다. 어?e든 상대방을 존중하고 오히려 다른 뺨도 들이밀어라. 여기에는 남다른 품성과 긍지가 필요하다. 품성과 긍지를 보여라."(p.208)

"3. 소리 지르면서 싸우는 것을 삼가라. 급진 우익은 문화적 전쟁을 필요로 한다. 소리를 지르는 것은 문화적 전쟁의 토론 방식이다. 진보적 가치에 어울리는 토론 방식은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토론이 예의를 갖추기 시작하면 우리가 이긴다. 우리가 소리 지르기 시작하면 그들이 이긴다."(p.209)

"10. 완고한 보수주의자들을 개종시킬 수 있다고 기대하지 마라."(p.211)

"12. 상대방의 주장을 부정하는 흔한 실수를 저지르지 마라. 대신에 프레임을 재구성하라.
프레임으로 구성되지 않은 사실은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없다. 단순히 사실을 진술하고 그것이 상대편의 주장과 모순됨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프레임은 사실을 이긴다. 프레임은 유지되고 사실은 튕겨 나간다. 언제나 프레임을 재구성하라."(p.212)

"16. ’이러이러하다면 더 낫지 않을까요?’ 같은 수사적 질문을 던지는 것은 유용한 방법이다. 단 이러한 질문은 우리 편의 프레임을 전제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평화를 보장하는 계획을 지니고 전쟁에 나가는 대통령이 우리에게 있다면 더 낫지 않을까요?'"(p.212)

[ 2015년 5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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