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리더들은 자녀를 중국으로 보낼까 - 아이비리그 대신 베이징대와 칭화대를 선택한 미래 인재 교육법
이채경.하동인.하현지 지음 / 다산에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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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은 <왜 리더들은 자녀를 중국으로 보낼까>입니다. <리더들은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가 아니라, 왜 그러는지 알고 있어? 하고 물어보는 것처럼 생각되었습니다. 물어보면 답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을 거예요.

 

 이 책을 쓴 저자, 그러니까 부모님이 중문학과를 다녔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관심이 다른 사람과는 달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대학에서 중국에 대해 배울 때에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때니까요. 그렇지만 자녀의 교육에 한정한다면, 이 가정이 아버지의 일로 홍콩에서 살게된 시기부터 중국으로 유학할 준비가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홍콩과 청도, 그리고 베이징으로 옮겨가면서 두 자녀가 영어와 중국어라는 외국어를 공부하고, 중국내 명문대인 베이징대와 칭화대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다시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도 치열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막연히 보내면 잘 하겠지, 하기에는 다른 나라에서 유학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니까 적응이 쉽지 않은 점도 있고, 배우는 과정도 많이 다를 것입니다. 또한 목표가 확실하지 않다면 처음 계획하고 갔던 것과는 다르게 지낼 수도 있습니다. 어디에 가든지, 경쟁이 있다면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이 가정의 경우에는 어머님도 같은 시기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아버지는 한국에 돌아가고, 자녀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거나 입시 학원을 다니면서 바쁜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한 한 가정의 입시성공기로 읽을 수도 있지만, 최근 중국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입시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지만, 중국에서의 모습도 많이 다르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 책의 제목이 묻는 것처럼 "왜 중국으로 자녀를 보내는지"에 대한 답은 중국경제가 이미 우리 나라 경제에도 중요하게 된 현 시점의 경제상황, 그리고 중국 내에서 한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그들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관시'라고 부르는 중국내의 인맥 등도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외국어를 배우고, 입시를 준비했던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중국에 관심이 있고,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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