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 3주 수요일입니다. 한동안 페이퍼가 밀려서 앞으로 잔뜩 써야만 할 것 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정이현의 <안녕! 내사랑>이 16일부터 신간적립금과 알사탕 도서로, 목욕탕을 오가는 타임슬립 <테르마이 로마이>의 세트가 할인쿠폰이 있어, 오늘 페이퍼는 이 책 위주로 정리합니다.

 

 비가 오다가 잠깐 쉬다 하면서 그치지를 않네요. 우산이 마르지 않고 있습니다.

 

테르마이 로마이, 세트에는 쿠폰이 있던데요^^

 

[세트] 테르마이 로마이 1~3 (묶음)
야마자키 마리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11년 3월 

 

테르마이 로마이 1
야마자키 마리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11년 3월

테르마이 로마이 2
야마자키 마리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11년 12월

테르마이 로마이 3
야마자키 마리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4월

 

 아침에 이것저것 찾다보니 테르마이 로마이 세트가 할인이 있더군요, 쿠폰을 주는 할인이니까 어떤 면에선 적립금 보다 나을지도 ^^ 모르겠습니다. 고대 로마와 현대 일본은 지리적으로도 가깝지 않겠지만, 시간차도 상당히 많이 나는데, 로마에서 온 쪽도 일본이 신기하겠지만, 보는 우리도 고대 로마는 듣기는 들은 것 같아도 막상 보면 신기할 듯 합니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는 처음이 아니겠지만, 목욕탕 사이에서 시간을 오가는 건 아마도 처음이 아닐지.^^

 

 1994년으로 돌아간 어느 날, 정이현의 신작 <안녕! 내 사랑>

7/16~31까지 알사탕과 신간적립금

 

 안녕, 내 모든 것
정이현 지음 / 창비 / 2013년 7월

 

 1994년에 학교를 다니던 세 친구, 세미 준모 지혜의 이야기. 그래서 떠올린1990년대는 얼마 전 같으면서도 먼 이야기가 되어 버린 것만 같았다. 그 때 이런 일이 있었지, 아, 그랬어, 하는 그런 것들을 기억하기에 얼마 전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일들이 그렇게 오래전이 아닌데도 멀어져버린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세대마다 그 시기에만 공유하는 특별한 것이 있다면, 1990년대에 학교를 다니던 세대에게는 조금 더 각별한 무엇이 있지 않을까. 

 

어쩌면 어느 시간 어느 곳에서나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소중한 친구들과 비밀을 나누고, 맹목적인 첫사랑에 몰두하고, 어른이 되기를 고대하기도, 두려워하기도 하고, 그러다 어느새 서로 서먹해지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것은 비단 세미, 준모, 지혜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누구에게나 오래전 어디엔가 묻어둔 채 잊어버린 소중한 것들이 있다. 어쩌면 별것 아닌 것이었을 수도 있을, 그러나 그때는 무엇보다 절실했던 날들 말이다. 어느 순간 우리는 문득 그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동시에 이제 어디에서고 그것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제야 비로소 이렇게 물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요즈음 너의 삶은 어떠니.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에게, 나는 어쩌면 이제야 그것을 물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247면)

그것이 정이현이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특별한 안부이기도 하다. 그렇게 『안녕, 내 모든 것』은 어느새 동시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 내가 잊고 있었던 한때의 기억을 돌이키게 하고, 문득 나의 현재를 되묻게 하는 것. 좋은 작품이 주는 공감과 위로는 그런 것이다.

 

 

 소설가 정이현의 작품들

 

 

 

 

 

 

 

 

 

 

 

 

 

 

 

왼쪽 위부터

1. 트렁크

2. 달콤한나의도시

3. 작별

3. 풍선

4. 낭만적사랑과 그 사회

5. 오늘의 거짓말

6. 사랑의 기초

7. 너는 모른다

8. 젊은도시, 오래된 성(공저)

 

 정이현님 책도 이제 상당히 많아졌네요. 낭만적 사랑과 그 사회를 읽을 때는 처음 보는 이름 같았는데요.^^. 찾아보니 그 책도 벌써 10년 전에 나온 책이군요. 알라딘에서 찾아보니 2003년에 나온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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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정이 있어서 페이퍼를 길게 쓰지 못했습니다. 최근에 새로 나온 책도 많고 해서, 당분간은 한 페이퍼를 길게 쓰는 대신 조금 자주 쓰도록 할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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