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33분, 바깥 기온은 5도 입니다. 구름이 많아서 흐린 날이었어요.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고, 조금 차가운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까 많이 추운 건 아닌데, 어쩐지 어제와는 다른 느낌의 공기가 지나가는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아침부터 오후가 되고 저녁이 될 때까지, 이제는 그렇게 차가운 날은 없을 것 같았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닌 모양이예요.

 

 오후에 날씨 뉴스를 보았는데, 이번주에 아침 기온이 영하 1도 가까이 내려가는 날이 있다고 합니다. 수요일 정도로 보았던 것 같은데, 그러면 오늘보다 내일은 조금 더 차가운 날이 되는 걸까요. 지난주부터 비가 올 거라고 했지만, 아직 비가 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상정보의 지도에는 서해에 세로로 긴 줄처럼 비구름이 있었으니까 언젠가는 비가 올 것 같긴 합니다. 뭐, 언젠가는 비가 오고, 눈도 오고, 그런 것들이 날씨이긴 하지만, 그 구름이 이쪽으로 온다면 비가 이번주에는 오지 않을까요. 오늘도 공기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지난주처럼 매일 저녁 알림이 올 만큼은 아니라서 다행이예요.

 

 

 

 3월 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비엔나 소세지와 마요네즈가 접시에 있길래 사진을 찍었어요. 사진보다 실제로 보았던 것이 조금 더 분홍빛과 붉은 빛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라는 건 부분부분만 남고 그렇게 정확하지 않을 떄가 있지만, 그 날 그랬던 것 같은, 그런 기분은 남는 것 같습니다. 그게 실제와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그 때 생각했던 것들은 이 사진을 보면 다시 조금 생각납니다. 이 소세지 저는 먹지 않아서, 맛있었는지는 모릅니다.^^

 

 1. 비로그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페이퍼를 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북플로 들어와서 이웃분들의 서재구경은 했어요. 그리고, 알라딘의 제 서재와 북플이 일요일 오전에 일시적으로 '비로그인'이라고 이름 대신 나와서 왜? 하고 궁금했어요. 오후에 보니까 다시 이름이 이전처럼 나와서 오늘도 페이퍼를 쓰고 있습니다만, 그런 일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서늘한 기분

 오늘은 그늘이 많이 져서 서늘한 날인가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날씨를 찾아보니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낮습니다. 지금 기온이 5도 인데, 어제의 같은 시간보다 6도 정도 낮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제는 11도 전후가 되는데, 어제 그렇게 따뜻했을까요. 그 때는 잘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그 때가 어떠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되고 보니, 어제는 오늘보다 따뜻한 날이었을 것 같습니다. 겨울이 다 지나간 것 같고, 이제는 3월이 봄인가봐, 했는데, 다시 차가운 날이 돌아옵니다. 어쩐지 그런 날들이 너무 빨리 지나갔지? 하는 남은 겨울의 잔량이 있는 기분입니다.

 

 3. 지난 오늘 

 알라딘의 북플에서는 지난 오늘의 기록을 읽을 수 있습니다. 지난 오늘의 기록을 읽으려면 지난 날들에 미래를 위해서 기록을 작성해두어야 합니다. 그 때는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혀집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조금은 거리감 있게 그 글들을 읽는 때도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페이퍼를 쓰지 않았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3월 9일과 10일에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할 것 같습니다. 작년의 오늘은 페이퍼를 쓰지 않았는지 '지난 오늘'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

 

 4. 매일 매일

 매일 매일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이 시간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오래전 언젠가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그 때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니까요. 작년보다 올해가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이제 벌써 3월이야, 하는 것이 전보다 조금 더 빠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았다고 생각하면 불안해지니까, 오늘을 즐겁고 좋은 시간으로 잘 쓰는 것을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날들은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것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게한다고 해서 느려지는 것도 아닌데도요.^^;

 

 요즘 날씨가 따뜻하다가 조금 차가워질 것 같습니다.

 어제 밤에 조금 차갑게 잤더니 오늘은 하루 종일 머리가 아팠어요.

 지금 시기를 환절기라고 해도 될까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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