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의 짝 단비어린이 문학
성주희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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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의 작가가 글을 쓰고 안병현 작가가 그림을 그린 < 내 운명의 짝>은 4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단편 동화집이다.
첫번째 이야기 < 내 운명의 짝>은 슈퍼컴퓨터가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관계 맺는 일을 대신 해준다.

주인공 세미는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운명의 짝 앱을 이용하고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사실 마음에 들어하는 아이가 있었던 세미라서 더욱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과는 세미의 마음과 정반대였다.
설상가상으로 세미가 좋아하는 아이는 친한 친구의 운명의 짝이 될 수 있는 위급사항이 발생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보급이 자연스러워진 지금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세계관이 한창 유행했던 천재영 웹소설 <좋아하면 울리는>과 비슷하여 더욱 흥미로웠다.

우리 아이의 짝을 인공지능이 지어준다면 어떨까? 생각해보니 뭔가 불편한 느낌이들었다.

연예를 하는 것은 서로 맞춰가면서 신뢰를 쌓아가며, 평생 함께 할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인공지능이 맺어준 사람과 살아가는 것은 뭔가 이질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아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의 성장에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시간이 지나면 아이를 지지해주는 든든한 울타리 같은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으로 나에게 그런 사람이 누구였나 생각해보기도 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를 드리지 못했던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다.
오랜만의 자식 목소리에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부모님의 목소리에 울컥한다.
어린 시절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크고 나니 나에게도 부모님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커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자신의 삶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면 좋곘다.

<내 운명의 짝>은 책을 읽어가며 다양한 문제에 부딫히게 되고 문제의 해결방법을 고민해보며 성장할 수 있는 동화책이었다.
#내운명의짝 #단비어린이 #가치창조 #도서출판 #성주희 #안병현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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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80
제프 맥 지음,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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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뭘까?

미적(美的)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 - 네이버 지식백과

기술 같은 의미를 지닌 어휘로 어떤 물건을 제작하는 기술능력을 가리켰다고 한다.
출판사에서 드로잉 북을 책과 함께 보내주었다.국민서관 최고!!!
표지에는 다양한 색상으로 그린 다양한 도형들이 있다.다양한 네모모양이 두드러지게 눈에 보인다.

주인공은 예술에 대해서 궁금한 것들을 끊임없이 질문한다.
궁금한 주인공에게 수많은 예술가들이 대답해 준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이의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예술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스스로 깨닫게 된다.
마지막 장에 책에 나온 예술가들에 대한 설명이 있다. 아이와 함께 예술가들과 그들이 남긴 업적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아이들과 활동을 하다 보면 자신이 그러둔 선 밖으로 색이 나가는 것을 참지 못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것은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 부모 시절에는 삐툴빠툴 그려진 아이의 그림을 보고 실망했었다.
원안을 삐죽삐죽 나온 색들이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러한 경향은 나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서 많이 보인다.
완벽한 것을 추구하고, 실수에 관대하지 않은 우리 사회는 동그라미 밖의 선들을 실패라며 비웃는 경향이 크다.
삐죽삐죽하고 듬성듬성한 것들을 견디지 못하는 부모는 아이의 그림을 예쁘게 그리게 하기 위해 아이를 다그친다. 잘 그려야 한다는 부모의 욕구를 받은 아이들은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밖으로 튀어나간 선들을 견디지 못한다.

방과 후로 아이가 미술을 배우면서 남들과 같은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자유자재로 생각을 하고 그것을 표현을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에 미술은 조금 더 커서 배우기로 하고 중단했다.

책에서는 모두 다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네가 행복해지면 예술이지!"

예술에는 정답이 없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내려와 자신만의 세계를 펼치는 편안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예술 활동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이런것도예술이되나요 #국민서관 #제프맥 #예술 #완벽 #꼬꼬무 #정화진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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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 - IQ·재능·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
엘리사 네볼신 지음, 정미현 옮김 / 이너북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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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그릿'을 키울 수 있는 힘을 길러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났을 때 정말 반가웠다.



그릿이 뭘까?

그릿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그릿이라는 단어가 낯설 것이다.

그릿은 무언가를 지속하게 하는 힘이다.


깨져버린 도자기를 실패 했다고 포기해버리는 것이 아닌 '이 것도 괜찮은데'라며 다른 무언가로 재탄생 시켜보거나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보는 힘.

그림을 그리다가 망쳤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닌 다시 도전하는 힘.

도중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힘이 그릿이다.

그릿을 가진 사람들은 물건 하나도 허투로 보지 않고 오래된 물건들과 깨진 물건, 버려진 물건들을 재창조하기도 한다. 


<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은 그릿에 대한 기본 소개를 시작으로 그릿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그릿을 키울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책에 실린 내용들은 우리가 익히 아는 내용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알고 있다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이 정말 좋았던 이유는 실천할 수 있는 28가지 그릿 활동들을 담고 있다는 점이었다.

다양한 사례와 예시로 쉽게 설명해 주어 어린아이들이 그릿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릿이 부족한 사람이다.

새로운 일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고, 호기심도 많고 열정도 있다.

하지만 쉽게 지루해하고 끝까지 끝맺음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준비하는 지도사 자격증 과정에서 나의 그릿이 정말 부족함을 느꼈다.

초반에 열정을 가지고 너무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하다 보니 끝에 가서는 에너지가 소진되어버리고 번아웃이 찾아왔다.


<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 책을 읽게 되면서 번아웃에서 벗어나 나를 다독이며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무슨 일이든 쉽게 포기하려는 경향이 있다.

부모가 도움을 많이 주었던 아이들이라면 더욱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 책을 통해서 배웠던 방법으로 지난 주말 아이들을 다독이며 미뤄두었던 방 청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처음에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했던 아이들은 시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리고 조금 정리를 하고 쉽게 그만두려고 했다.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아이들을 격려해 주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그날 방 정리를 처음 이야기했던 부분까지 마무리했다.


아이들에게 그릿의 힘을 키워준다면, 스스로 자립성 있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힘든 시련이 와도 아이는 거뜬히 자기 자신을 격려하며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많은 부모가 <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을 읽어보고 아이의 숨은 그릿의 힘을 찾아주고 키워주길 바란다.



#어린이를위한그릿의힘 #엘리사네볼신 #이너북 #그릿 #심리학자 #열정적끈기 #정미현 #서평단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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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 - IQ·재능·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
엘리사 네볼신 지음, 정미현 옮김 / 이너북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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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서 배웠던 방법으로 지난 주말 아이들을 다독이며 미뤄두었던 방 청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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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 ) 고양이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2
이혜인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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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에 들어 있는 꼬질꼬질한 고양이와 집사가 만나는 장면의 책표지다. 
누가 봐도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은 아이들이 키우고 싶어 하는 동물 2위다. 
우리 아이들도 고양이와 강아지를 매우 좋아하고 키우고 싶어 한다. 
안타깝게도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에게 고양이는 매우 위험한 존재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던 고양이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대리 체험해 본다. 
고양이의 눈에는 사람도 자신과 같은 고양이로 보인다고 한다.정말일까?
이 책은 고양이가 보는 고양이, 즉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양이가 보는 고양이(집사)는 신기한 고양이다.
두발로 걷고, 털도 많이 없다. 물이나 청소기도 무서워하지 않는 고양이다.
숨바꼭질도 못하면서 자꾸 놓아달라고 하는 고양이기도 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자꾸만 작아지는 고양이의 모습이었다.아이들의 할아버지 댁에는 엄청 오래 산 고양이가 있다.
아이의 어릴 적에 할머니가 할아버지 창고에 쥐를 잡기 위해 갓 태어난 고양이를 분양받아왔었다.
노령이 된 고양이는 움직일 힘도 없어 지나가는 쥐를 봐도 무심하다.
그런 고양이가 유일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이의 목소리다.
아이가 '나비야~'라고 부르면 "야옹~" 하고 대답한다. 

알레르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는 못하지만 어릴 적부터 계속 들어왔던 목소리다. 
고양이를 위해 간식도 사다 주고 이것저것 챙겨주는 아이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그런 고양이와의 추억이 있어서인지 아이들은 더욱더 책에 몰두하는 느낌이었다.

고양이의 눈에는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나비에게 아이는 어떤 고양이었을까?

<너는 () 고양이> 그림책은 고양이의 시선으로 보는 사람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하고 감동적인 그림책이었다.
#너는()고양이 #한솔수북 #이혜인 #고양이 #집사 #고양이가보는집사  #도서무상지원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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