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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가 태어나던 날 궁궐 사람들은 무얼 했을까 똑똑한 학교 역사반 1
김경화 글, 구세진 그림 / 살림어린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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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에 나오는 궁궐 모습을 보면, 왕족으로 태어나는 건 정말 행운이란 걸 알게 됩니다. 엄격한 기준으로 뽑힌 사람들에 의해 받들어지고 존중받으면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상상만으로도 너무 부럽고 벅차고 신비로웠습니다. 하늘의 운을 받아 태어난 왕족들의 삶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왕자가 태어난다면 나라를 이을 왕의 탄생의 의미를 지닌 역사적인 일이겠지. 사람이 태어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의미깊고 축복받을 일인데 하물며 나라를 이끌어갈 왕의 탄생이라면....

 

 

 

 

600년 역사를 가진 조선은 지금 시대와 가장 가까운 '옛날'이라 더 큰 관심을 갖게 됩니다. 곳곳에 유물과 유적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이 살아왔던 모습을 상상하고 짐작하면서 역사공부를 할 수 있어요. 저도 궁궐 나들이를 가끔 하게 되는데,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호기심이 불끈 솟아요. 작은 무늬 하나 하나 영혼이 깃들어 있고, 섬세하게 만들어진 모습을 엿보면서 그들의 삶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더군요. 상궁과 나인, 무수리, 왕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들,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조선 궁궐 속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그들이 왕자의 탄생을 맞으며 무엇을 준비하는지, 어떤 기대감을 안고 경사를 대비하는지 엿볼 수 있어요.

 

 

 

 

 

왕비가 준비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았을지 짐작이 되네요. 건강부터 태교까지, 한 나라의 왕을 만들어내기 위한 경건한 의식을 보면서 우리 역사의 신비로움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궁궐의 평화를 위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왕과 왕의 가족들을 위해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삶도 지켜볼 수 있었고요. 나라의 경사를 축하하는 행사도 소개하고 있어요. 조선의 역사와 문화는 화려하고 기품이 느껴져요. 잔잔한 듯하면서도 화려하고, 은은하지만 깊은 멋을 내고 있는 그림을 통해서 조선 궁궐의 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미로와 같은 궁궐의 전경, 나라의 기쁨을 몸으로 표현하는 사람들, 경건한 마음으로 왕자의 탄생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엿보면서 최고를 위한 만찬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떤 것보다 소중하고 무엇보다 존중받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요. 전에 궁궐 나들이를 할 때는 겉모습을 보면서 화려함에 놀라고 감상하면서 다녔는데, 이제는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둘러봐야겠어요. 구석구석에서 역사를 지키고 가꾸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사람들의 자취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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