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시대, 일본 기업에 취업하라 - 스펙, 토익 없이도 취업할 수 있는 전략
정희선 지음 / 라온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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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고용절벽의 해답을 찾다.

스펙 없이도 좋은 일본 취업할 수 있는 전략

 

 당장의 오늘을 걱정하기 바쁘고, 기회를 얻을 희망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시대에 있다. 경제활동이 침체된 불황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빈익빈 부익부 양상의 자본주의 흐름을 볼때,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계층의 양극화에 있다. 즉 한정된 재화를 먼저 선점한 쪽에 있을수록 후발주자들의 기회박탈에 치중하고 있는 현실이 된 것이다.  해마다 수출규모는 '사상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흔하게 경제가 안좋다.고 말한다. 경제(經濟)는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재화 용역의 생산·분배·소비와 관련된 총체적인 활동을 뜻한다. 3가지의 활동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고, 서로 맞물려 작동될 때 경제는 호황을 누릴 수 있다. 각종 고용지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취업자체에 실패한 사람을 발견하는건 어렵지 않은 현실이 되었다. 반면 억수로 좋은 일자리를 획득한 계층도 적지 않다. 취업에 있어서도 극명하게 희비가 갈리는 것이다. 같은 대학교 같은 전공을 졸업해도, 취업상황은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유독 대한민국을 제외하곤 전세계의 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가까우면서 정서적으로 접근하기 먼 나라 일본의 경우에도 완전고용상태에 가깝다는건 익히 들어본 사실이다. 불과 몇해전만해도 '잃어버린 20년'으로 대표되던 일본경제 아니었나? 그런 나라에서 이제는 자국의 부족한 노동력을 외국인 영입정책을 펼칠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회의 나라를 향해 '해외취업'에 도전하는 취준생도 늘고 있다. 하지만 해외취업에 관해 직관적인 통찰을 담고 있는 서적은 많지 않다. 『불황의 시대, 일본 기업에 취업하라』 는 일본 기업체의 실제 트렌드를 살펴보기에 탁월한 책이다. 어떤 분야든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조언을 동경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어떤 약력의 저자가 쓴 책인지부터 관심을 두게 된다. 일본 현지에서 다년간 기업체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의 소개사항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는 지에 관한 비전을 읽을 수 있다. 
 책은 전체적으로 간결하다. 꼼꼼히 읽어보는 데도 일반적으로 빼곡한 책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독성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기전엔 다분히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전문용어 가득한 해설로 가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평범성을 느낄 수 있었다. 30대초반 늦은 미국 유학길을 선택했고,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인 남편을 따라 일본에 정착할 때만해도 간단한 인사말 이외엔 못할 정도였다. 
 운명처럼 다가온 일본에서 차곡차곡 쌓은 경험치가 반영된 이 책은 총 6가지 챕터로 전개된다. 1~3장에서는 글로벌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발판으로서의 일본 취업의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입사기회 획득을 위해 스펙 경쟁을 펼치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극명하게 비교할 수 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가?  

 

내가 일본 취업을 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일본에서 일한 경력을 발판으로 삼아, 일본 내 글로벌 기업이나 다른 나라로의 이직을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33p-


3개 국어를 하는 게 꿈만 같다고 ? 꿈이 절대 아니다. 10여 년전의 나는 영어에 쩔쩔매서 토익 700점도 못 받았다. 지금도 영어와 일본어를 완벽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55p- 

 

 4~6장에서는 일본 취업에 필요한 실무적인 노하우를 담고 있다. 서류전형 자체를 통과하는것이 힘든 현실에서 우리는 서류에 골몰한다. 저자는 좀더 면접준비에 신경쓸 것을 주문하고 있다. 면접에 자주 등장할 질문에서부터 에이전시 등의 채용방식을 적극활용할것 등 일본 취업에 관해 이제껏 잘 알지 못했던 핵심정보들을 제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일본취업을 통해 더 큰 꿈을 성취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가능성을 밝히고 있는 책이다. 단지 성공한 사례들의 열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되짚어보게 한다.  대의적으로는 '불황'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회 고질적인 시스템적 원인이 크다. 낡은 것을 혁신하는데 소홀히 한 탓이다. 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가속화시킨것은 '저축의 역설'로 대표되는 혁신 부족에 있다. 일본 특유의 '내구성'위주의 생산패턴이 다품종 생산화되어가는 세계흐름에 역행했던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겪는 현상과 공통적인 맥락은 '혁신의 부재'에 있다. 사실상 일본 고용시장의 호황은 초장수 고령화에 연결되는 측면이 강하다. 즉 한정된 내수시장에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니, 당장에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가중되는 측면이 가세한다. 이제부터라도 벤치마킹을 철저히 해 제2의 블루오션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기본적인 채산성을 보장해주는 일본의 프랜차이즈 방식과 같이 국내기업간의 출혈경쟁은 근절하고, 파생적인 산업분야를 개척해나간다면, 일본의 고용상황을 부러워 할 필요없이 우리가 블루오션이 되는 것이다. 취업을 바라보는 관점에 혼동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 나와 소중한 가족들이 행복해질 업을 쌓을 것인지, 단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자아도취하기위해 맹목적인 포장을 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서평은 라온북 무료제공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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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2주끝장 고급 (1.2급) - 개정판, 최신 34회 기출문제 완벽분석 적용, 단기합격용 특별부록 [흐름잡는 키워드 연표]와 자주 출제되는 [160 빈출키워드 노트] 무료제공, FINAL 실전모의고사 2회분 및 시험일정 수록, 3개년의 시험 정답 및 오답을 분석정리한 한능검 추천교재 에듀윌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한국사기출연구회 엮음 / 에듀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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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뿌리를 알아가는 가장 빠른길은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에 달려 있습니다. 단순한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한국사에 관한 지식소양 전반을 체크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컬러 사료들의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한국사 기출문제의 출제 경향을 감안하면,제대로 수험서의 요건을 갖춘 책을 선택하는것은 필수사항입니다. 

 넘쳐나는 자격증 수험서 가운데, 그동안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자체에 주력한 수험서는 많지 않았습니다.두꺼운 공무원 한국사 교재에 의존하는것은 지나칠 정도로 든든했고, 평소의 한국사 소양에 대한 근자감으로 시작하는 케이스도 드물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시험은 시험일 뿐이고, 만만하게 보는 순간 검게 적혀있는 시험지 내용이 명확하지 않기 쉽습니다. 5지선다형의 시험에서 정답이 없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 복수답안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배워서 남 절대로 주지 않는 학문분야 한국사를 2주만에 끝장내려면, 에듀윌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교재가 적합합니다. 시험은 시험답게, 짧고 굵게 준비해서 합격으로 가는 길을 지체없이 도달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수험서는 얇아야만 합니다. 두꺼운 교재부터 선택하던 시대는 이미 저물었습니다. 일정 점수 이상만 확보하면 충분한 만큼, 전체 한국사 흐름을 파악하기에 족하면 충분합니다. 같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데에도 교재를 보면, 수험 스타일을 직관적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시험 바로 직전 효과적으로 학습한 것이 곧 점수를 결정짓곤 합니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교재가 얄팍하다 해서, 곧 내용이 얇아지는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결정적인 한국사 신의 한수가 담겨있습니다. 시험 직전 빈출 키워드 160개를 정리한 한국사 핵심노트입니다. 



 연대별로 수록한 부록도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내용구성도 흡잡을 수 없어요. 생생한 자료 수록과 함께 깔끔한 해설이 더해져 있어요. 혼자 학습하기 지칠법할땐 명강사의 특강을 아무 부담없이 공짜로 들을 수 있으니, 일석이죠죠. 에듀윌에서 펴낸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교재 2주끝장 ver.2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아직 시험을 앞두고 학습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지금 곧장 달려가서 빠르게 학습하고 전광석같은 수험페이스로 합격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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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BS 에듀윌 전산세무 1급 - 전산세무 독학 교재 추천, 한국공인세무사회 주관 국가공인자격시험, KcLep 프로그램, NCS 기준안 적용, 이론편(기출 회차 표시 + 핵심Point로 이론시험 공부시간 단축) + 실무&기출편(출제유형에 따른 구성으로 빈틈없는 실무시험 대비), 2권 분권화로 분리, 최
박진혁.김성수 지음 / 에듀윌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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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세무 1급 자격증 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자격증 합격의 관건은 핵심을 간추린 교재의 선택에 있을 것 입니다.

특히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시험의 경우 비전공자의 비율이 다른 자격증 시험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어떤 교재를 선택할까? 공무원, 자격증 전문교재 출판사 에듀윌에서 이번에 펴낸 2017 에듀윌 전산세무 1급 교재는 여타의

세무회계 관련 수험서에 비해 특장점이 많은 교재입니다.

 

전체 5개 정도의 범위로 나눌 수 있어, 짧은 기간 빠르게 수험준비해서 합격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이론편과 실무&기출편으로 나뉘어 있어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인 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 표준에 맞춰 체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BS 방송을 통해 보충설명이 가능합니다.

 

 

 

 

 

 

 푸른 빛깔의 전산세무 수험서 표지가 산뜻합니다.

 

 

 

 

 합격을 부르는 실력있는 강사 집필진을 통해 전산세무 수험서를 완성했습니다. 세무회계의 달인들이 이끄는 핵심

적인 강의는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것 입니다.

 

 

 

 

 

  장시간 학습에도 눈은 지치지 않고, 핵심내용들을 한눈에 펼쳐볼 수 있는 높은 가독성의 전개로 되어있습니다. 수험서

특유의 빼곡함도 없고 적당한 줄간격과 여유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루할 틈도 없고, 느슨함도 없이 집중력있는 전산세무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도식화된 정리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최종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단 아쉬운건 이제 수험서도 하드커버 형태의 소장용

도서로 출간되거나, 더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스프링 분철 처리와 간단한 메모보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금상첨화

겠죠. 2017년 전산세무 자격증 취득을 위한 요람 에듀윌 전산세무 수험서로 준비하고 마무리하면, 같은 시간이면 학습능률

이 훨씬 배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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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소개팅의 정석 : 남자 편
황남인 지음 / 북랩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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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간의 사랑만큼, 인본주의 적인 행동유형이 있을까? 그런데 N포세대의 각박한 현실에서 기본적인 애정 충족도 녹록치 않은 세태이다. 더욱이 경제활동을 전개하는 "직장인" 일수록 오히려 인연을 만나는 그 기회자체에 매달리게 된다. "내 남자친구는 어디에 있나요?" , " 어디에 가면 만날 수 있죠? " 굳이 연애전문 상담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청춘세대가 주가된 커뮤니티에 흔하게 올라오는 게시물의 주제이다. 연애빼곤 다 잘한다는 이 기막히고 답답해 보이는 상황이다. 그래서 자칭 연애의 고수라 불리는 사람들의 조언을 찾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소용없는 일이다. 우리는 특정한 알고리즘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알파고의 로봇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그런 조언들은 좋은 참고사항이 된다. 사람은 경험의 자산을 바탕으로 성숙하기 때문이다. 

     




 



 

 

 

 

      중학교때부터 다른 사람의 연애에 관심이 많은 선견지명적인 적성으로 연애 컨설턴트로, 직장인 소개팅 전문 업체를 경영하고 있기도 한 저자의 이력사항만으로도 화려하다. 얼마나 구석구석 연애의 맥락을 읽어내며, 답답하고 허탈한 연애고민을 깔끔하게 평정할 수 있을까? 기대감으로 직장인 소개팅의 정석 남자편을 펼쳐봤다. 무려 15년간의 싱글 남녀의 연애컨설팅 노하우를 모아뒀다 소개하고 있다. 





 


  


 

 

 

 

      사랑 고충이 큰 직장인 남녀들이 알콩달콩 행복한 연애를 즐기길 바라는 맘으로 소위 '연애스펙'의 측면에서 접근했다. 즉 기존에 이성으로서 갖출 수 있는 매력도를 증가시켜, 상대방에게 충분히 어필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처음 소개를 읽는 순간부터 왜 남녀 연애의 난맥이 생길 수 밖에 없는지를 눈치챌 수 있었다. 저자가 이 책을 펴낸 것도, 나이 지긋한 이미 어느정도 결혼생활자체에 아쉬울 것 없는 중년의 여성 커플매니저가 아닌 남자 커플매니저의 강점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학창시절 연애습관 버리기 에서부터 각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저자의 소개처럼 연애의 정석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원론적인 부분이 크다. 특히 첫 장의 경우 자칫 여성 독자가 읽었을때 오해의 감정을 유발시킬 수 있다.  핵심주제별로 2~3페이지 정도의 서술이 이어져 가독성이 무지높다. 쉽게 서술한 책은 읽기 좋다. 뒷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녀간의 연애엔 예외이다.  학창 시절에는 사귄다고 하여 상대와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뒤에 이어지는 문구는 삐익~ 여성이 읽으면 곤란하다. 마치 학창시절의 연애유형을 가볍고 즉흥적인 본능행위로 간주하기 쉽기 때문이다. 





 




 

 

 

 

     절대로 글을 통해 익힐 수 없는것이 있다면, 연애 분야이다. 남녀간의 연애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끌어내는 과정에 놓여 있다. 기본적인 공감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대체로 답답한 연애의 유형은 눈치가 없다는 점이다. 상황에 맞지 않게 행동하고, 전혀 배려할 줄 모른다. 평상시의 애정결핍 상태를 연애를 통해 일방적으로 충족하려 한다. 일방적일 수 밖에 없다. 한쪽만 눈치 없지도 않다. 서로가 눈치없다. 특히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 조바심내며 굳이 애정정도를 측정하려한다. 숨막힐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인연을 만나는 첫단계에 관한 공략법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비매너의 유형에 대한 언급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시에 어떻게든 맘에 드는 이성을 구슬리는 TIP아닌, 방법론의 설명이다보니,  다분히 의도적인 면도 강하다. 많은 이성들이 연애후, 혹은 결혼후에 급격히 변하는 내 연인에 실망하는 까닭이다. 습관이 되지 않은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를 지치게 하고, 소중한 상대방에게 상처감을 안겨주기 쉽다.  





 




 

 

 

 

      나름 열심히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위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데 풀리지 않고, 술잔만 찾게 되는 순간, 이 책을 편하게 읽자. 그러면 아! 그랬구나.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번뜩 뇌리를 스쳐가는 요소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럴때 유용하다.  학창시절과 비교해 직장인이 되고나서 연애고민이 등장하는것은  '정보의 비대칭성'에 기인한다. 캠퍼스의 울타리는 사실상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의 경제력을 측정하기 힘들다. 또한 대부분 성인이 되기전에 온전한 남녀연애생활을 즐길 정도로 입시환경이 허용하지 않는다. 각자 입학할 소속집단이 정해진 후, 일시에 제약되었던 자유본능의 기제가 방출한다.  다양한 경험을 이미 경험한 남녀일수록 상대적으로 연애접근성 자체를 선점한다. 연애의 양극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직장은 또다른 소속집단을 부여한다. 어쩌면 직장이 곧 나이고, 학창시절 못내 이룬 연애에 대한 보상욕구가 강렬할 수 밖에 없다. 정작 학창시절에 비해 연애멘탈은 취약해진다. 





 


  


 

 

 

 

     책에서 언급한 '루틴'대로 제약된 직장공간에서 정해진 업무를 수행한다.  더욱이 다른 직장인을 마주할 기회는 사라진다.  소개팅 순간 오픈되는건 상대방의 연봉을 유추할 수 있는 직장 소속 정도이다. 결국 학창시절이나 직장생활이나 연애에서 필요한건 상대방의 심리를 잘 헤아리는 지혜에 달려있다. 또한 자기애 충만한 자기 과시가 아닌, 상대방의 장점을 통해 나 자신을 발전하려는 의지에 있다. 이 사람을 통해 내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자체로도 그 사람은 내게 좋은 사람이다. 겸어한 반성이 이어지지 않으면, 매번 사귀는 순간엔 " 단점없는 완벽한 사람" 이 헤어지는 순간에 온갖 더미로 전락하기 쉽다. 그러면서도 언제 그랬느냐는듯 정에 사로잡혀 미련-집착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국 아쉬울것없이 서로를 배려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결과에 냉철해져야 한다. 헤어지게 된 과정을 되살펴볼 뿐이다.  사실상 남녀연애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 순탄하기만 하면 좋지만, 인생은 롤러코스터와 같다. 본질적으로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관, 성장환경, 우선순위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것을 마치 자신만 정당한 양 객관적인 사유로 부여하는 순간 서로는 사소한것으로도 충돌할 수 밖에 없다. 도저히 절충될 수 없는 것들을 억지로 자신에 맞게 꿰어갈 필요는 없다. 



 



 


 

 

 

 

       원론적인 내용은 어차피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원론을 피력하는건 당연한것들을 지켜가지 않기 때문이다. 연애에 실패하는 케이스는 대체로 '지나친' 의 속성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배타적이고 편협하다. 사람의 매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다양한데, 한정된 시간에 평생 찾기도 힘들다. 그래서 단적으로만 판단하기에 바쁘다. 특히 직장인 소개팅의 경우 눈에 보이는 외모적인 판단에 상대방의 소속에 대한 만족도가 호감으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많다. 그러다보니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소속에 포함될수록, 외모에 자신있을수록 상대적으로 우쭐하게 된다. 역설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상대방의 No...  비호감표시는 자존심에 치명상을 남긴다. 소개팅을 거듭할수록 연애 자신감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경험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평상시의 마음 그리고 적재적소에 매력을 어필하는 센스가 있으면 충분하다. 또한 상대방의 입장에서 늘 생각해봐야 한다. 소개팅의 경우 주선자와 소개팅상대의 친밀도를 살펴봐야 한다. 정작 몇 다리 걸쳐야 겨우 이름정도 들어본 사이인데, 소개팅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정보의 비대칭성에 놓여 있을 수 밖에 없다. 친밀할수록 솔직히 잘 알지도 못하는 상대방에게 소개하는 자체에 신중하게 된다.  연애에 있어 최고의 능력자는 무일푼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을 만나는 사람일 것이다. 직장인 연애의 철칙은 '나 이런 사람인데.' 내세우다가는 스스로 자멸하기 쉽다는 점이다.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능력좋은데, 허술하게 당하는건 그만큼 자신이 만들어놓은 자부심의 프레임에 상대방의 강점을 자만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연예 컨설턴트의 통찰력있는 시각이 반영된 책은 적어도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설정해준다. 


 연애도 끊임없이 배워야 살아남는다. 공부해서 남주나? 내 여자의 마음을 공략하는건 궁극적으로 남녀간 공존해서 살아가는 사회생활에도 여러모로 유용하다. 천냥 빚도 말 한마디로 값어치있게 갚아나가는게 세상이치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따뜻한 마음을 기반으로 한 사랑실천법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심겨주지 않고, 세상을 즐겁게 살아갈 응원이 된다. 

 남녀에 관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어, 남 vs 녀 양상이 아닌, 양성평등의 서로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활성화되길 바라며, 북랩 양서에 관한 간단한 서평을 마쳐본다.

         

            본  서평은 북랩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고 직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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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재명을 만났다
최인호 지음 / 씨스케이프(이맛돌)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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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 이것이 현대 민주주의 핵심이다.  국민주권을 최우선으로 할 만큼, 각자에게 주어진 선거권 만큼은 평등한 면이다. 어떤 후보를 선택할까? 보다 어떤 방향성을 가진 선택을 할 것인가? 를 선택해야 한다. 과거 많은 사람들은 특정 후보의 공약에 직면해 선택을 하곤 했다. 즉 '대중성'에 기인한 선택이었다.  산업화시대 정부가 주도하던 '선성장 후분배'의 기조는 일사분란했다.  일일히 Why? 하는 지 목적성을 탐문할 새 없이 맹목적으로 그래야 했다.  사람이 오가기 힘든 내 동네에 길이 닦이고, 다리가 놓여지면 그것을 지시한 사람이 유능한 것이었다. 합리성의 철학이 사라진 것이다. 최근 헌정사상 유래없는 일이 생겼다. 굳이 언급은 하지 않겠다.  




 



 

  

 

 

 

 

 

       이번을 계기로 사회 곳곳을 지배하던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 사회적 방치상황을 우리는 확인했다. 우리의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정치의 영향성을 확인했다. 정치에 무관심했던 결과를 뼈저리게 재확인해야만 했다. 많은 시민들은 살벌한 추위에도 몸사리지않고 촛불을 밝혔다. 전례없는 평화적인 집회로 민주주의 1단계를 수행한 결과이다. 또한 '제왕적'이라 일컫는 그 통치시스템속에 온전한 견제망은 존재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켰다. 오죽하면 역사에 대한 반성의식 없는 옆 섬나라에서도 최소한 국민에 대한 반성은 철저히 하고 있다. 내각이 수반되는 차이는 있지만, 확실히 국가 시스템이 존재하는 목적을 인식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당장의 변화를 꾀하기 보다,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각자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민주주의라 하겠다. 




 



 

 

 

 

 

      『 어느날 이재명을 만났다 』 는 촛불집회에서 마주한 이재명후보에 대한 감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서울대 철학과 출신으로 미학을 전공했다. 철학과에서 미학을 전공했다는 자체로도 독특하지만, 탁월한 독일어 실력을 바탕으로 독일유학을 하며 독일어, 라틴어, 언어학, 경제학까지 마스터한다.  언어가 곧 그 사람의 됨됨이와 흥망성쇠를 말할 정도인데, 철학 전공자들이 대체로 언변이 뛰어나다. 얼마나 통찰력있는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을 지를 기대할 수 있었다. 





 



 

 

 

 

 

       밀레니엄 2000년대 이후로 지금처럼 정치경제적으로 위기가 찾아온 적은 없다. 우리의 경쟁상대로는 전혀 부각되지 않던 중국이 미국과  대등하게 G2로 초강대국의 우월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미국의 동북아 강경정책과 맞물려, 일본을 협력국가로 삼고 있다. 사실 정권이 들어서기전부터 제기되던 우려가 현실이 된 양상이다. 그 어느때보다 실천적 철학이 투철한 지도자를 선택해야만 한다. 





 



 

 

 

 

 

         문득 1997년 IMF를 떠올렸다. 국가부채를 상환할 수 없다는 선언... 그 이후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저력으로 전례없는 극복을 했다. 하지만 사회곳곳에 곪을때로 곪아버린 적폐는 청산되지 못했다. 그 과오로 지금 순간에도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을 겪고 있다. 그런데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채무상환불능선언을 한 '성남시'의 시장은 과감한 개혁으로 부채를 청산하고 시민들을 위한 광범위한 복지를 실행에 옮겼다. 




 



 

 

 

 

 

            시민에게 당장 어떤것이 필요한 지를 냉철하게 생각하고 실행에 옮겼던 그가 촛불집회 이후 대선후보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저자는 그 자리에서 광주 민주화운동을 이끌어낸 열사를 외치는 시대공감 메세지에 큰 감명을 받기 시작했다. 


 ' 나중 된 자' 이재명에게 윤상원은 불온한 그 무엇이 아니라 그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의사였기에, 그는 거리낌 없이 대중을 향해 " 윤상원의 결기를 이어서 새 나라 새 역사를 만들자" 고 외칠 수 있었어. -P36-






 


 

 

 

 

 

  말이 곧 사람이고, 사람이 곧 말이다. 고 하는 저자의 생각에도 공감하는 것이,  글은 그 자리에서 많은 수정을 거쳐 정제된 언어에 담아둘 수 있지만, 한번 내뱉은 말들은 주워 담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진심을 알아보기 위해 많은 질문을 던져두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소 취약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까지도 어느때보다도 탄탄하게 준비했을 정도로, 이번 선거는 역대 가장 진실한 명제가 담겨있다.        




 



 

 

 

 

 

      사실상 광복이후 거듭된 악순환의 적폐들이 얼마나 사회곳곳에 퇴적되었을지 가늠할 수 없다. 차기 어떤 후보가 되어도 그동안의 적폐를 청산을 하는 자체가 힘들다. 하지만, 그 순환고리는 차단해야 한다.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로 과감한 개혁이 전제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법치주의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사회질서와 평등을 실현하는 목적이 크고, 대의제의 민주주의는 민심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면 되는 일이다.  


 정치든 사상이든 경제든 경쟁 견제 비판없는 독점 독재는 반드시 뒤틀리고 부패하는 법이다. 그들은 서서히 '닫힌 사회' 가 되었다. -P48- 





 



 

 

 

 

 

 

       다수가 선택하는 '대중성'은 하나의 중요한 참고사항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원칙을 판단하는데 기본적인 철학이 부재하면, 매번 비합리적인 생각과 행동에 동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번번히 비상식적인 선거결과가 빚어지는 원인을 멀리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 대략 오랜 세월 살아온 기성세대일수록 가장의 생각이 곧 가정의 법이요, 진리로 통용되는 경향이 있다. 좀처럼 배우자는 옳고 그름을 따지길 주저한다. 특히 선거시점 선택권은 암묵적이고 일률적으로 통일된다. 갓 선거권자가 된 자녀에게 세습되면 상황은 지역적으로 고착화된다. 




 



 

 

 

 

 

       원인과 결과를 분명히 하는 집단지성의 합리성이 전제되어야 하는 시대... 우리는 이번에는 제대로 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지도자를 선출한 이후가 훨씬 중요하다. 제대로 이전과는 다른 변화의 물결을 인식하며 실천노력을 하고 있는지, 부패한 세력들과 동조하며 기만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말이다.  아직 어떤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다. 투표용지에 표기될 후보군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과거 선거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세대들은 도리어 선택지 자체를 특정후보로 단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확실히 다양성의 시대 흐름을 외면한 습성을 비합리적인 언어습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솔직히 당내 후보를 1명으로 한정하는 체제상 검증은 불가피한 측면이다.  그 검증과정은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견제력을 발휘한다. 원거리를 항해하는 배가 올바른 방향을 간다면, 순번을 정해 교대한다해도, 결국엔 목적지에 정박할 수 있다.  우리가 행사하는 선거권은 바로 그런 방향을 정하는 과정이다. 지금 이순간도 아직 방향조차 잡지 못했다면, 책을 강력추천한다. 본인이 쓴 책이 아니라, 제 3자의 언어적 시각에서 살펴본 냉철하면서도 담백한 생각이 담겨있다. 민주주의는 거창할 것을 이룩하는것이 아니다. 저마다 힘들게 노력한 만큼, 뿌듯하고 값지게 성취할 수 있는 토대를 다져가는 기본인 것이다. 



   본 서평은 이맛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책의 내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만을 담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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