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별을 찾아서 미래 환경 그림책 14
한정영 지음, 국지승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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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환경 그림책 14번째 도서다환경도서라 색안경을 끼고 봐서 그런지 표지 그림이 왠지 삭막해 보인다불이 켜진 듯한 노란색 창과 불 꺼진 검은색으로 칠해진 창들이 보이는 것은 지금이 혹 밤일 수도그러나 새가 하늘을 올려다보지만 별은 보이지 않는다그렇다면 지금이 낮인가세쌍둥이별의 정체도 궁금하다.

 


 

 

작은 새들은 천적을 피하기 위해 밤에 이동해야 안전하다그때 길잡이 역할을 하는방향을 잃지 않게 하는 별이 참 중요한데하필이면 자동차와 건물의 창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 때문에 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꽃놀이 때문에 밤에 이동하는 철새인 휘파람새 토리는 한쪽 날개를 다쳐 무리에서 이탈하게 된다.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보았던 불꽃놀이가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와 흩어지는 불꽃들로 인해 밤에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화려한 불꽃 쇼에만 관심을 가졌던 지난 시간들이 부끄럽다

 

 

 

자동차와 건물 창마다 새어나오는 환한 불빛 때문에 별이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한 채 무심하게 분주하게 살았다물론 밤에 이동하는 철새들이 있다는 것과 별빛으로 길을 찾는 새들이 불 켜진 도시를 지나다가 방향감각을 잃어 헤매는 경우가 생길 수 있겠다는 것도 <세쌍둥이별을 찾아서...>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가족들과 헤어진 토리가 세쌍둥이별만 찾으면 엄마한테 갈 수 있을 것 같은데빛 공해 때문에 세쌍둥이별을 찾아서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빛공해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토리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현대인들은 밤에도 낮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시골과 달리 도시에서는 별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가 도시건물과 가로등광고판자동차 등에서 내뿜는 불빛 때문이라고 하는데빛 공해로부터 밤하늘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까한정영 작가는 밤하늘 보호를 위해빛 공해로부터 자신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컴퓨터, TV,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전등 끄는 일필요 없는 가로등 없애기를 권하고 있다.

 

 

빛 공해가 일으키는 문제로 불면증우울증성장장애와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아파트 단지에서 매미가 시끄럽게 우는 것도호숫가나 강물 옆 가로등 때문에 녹조류가 급증하는 것도 빛 공해 때문이란다코로나 19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협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최고로 좋은 방법은

밤은 밤답게낮은 낮답게!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미래 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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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면 자세 때문입니다 - 지치지 않는 몸을 만드는 바른 자세 수업
나카노 다카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뜨인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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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손발이 저리고다친 후부터는 허리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피곤하다면 자세 때문입니다>를 통해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깨달아 날마다 좋은 컨디션과 아침에 가뿐하게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꼼꼼하게 읽어보리라!




 

 

들어가는 말부터 찬찬하게 읽어야 한다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내용들이다. “제대로 앉고 걷고 일어서고 있냐?” 는 물음에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신체가 신호를 보낼 때만 겨우 신경을 쓰는데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호흡을 신경 쓰면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하지만 이제부터는 신경 쓰면서 해야겠다들이마시고 내쉬는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호흡을 멈추는 시간이 필요하단다. 5초를 들이마셨으면 15초 숨을 멈춘 후에 10초 동안 내쉬란다. 1:3:2 비율을 명심하자.

 

 

 

한 페이지에 들어있는 글자 수가 적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책 읽기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좋다글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그림이 있기 때문에 쉽게 따라할 수 있다한 마디로 남녀노소 누구나 읽기에 편한 책이다특히 자신에게 해당되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따라하게 되면 나카노 다카아키 작가가 말한 대로 피곤에서 벗어날 것 같다이제부터 매일 부지런을 떨어서 따라해 볼 작정이다.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과 수면까지도 자세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놀라울 뿐이다부록 같은 느낌이 드는 기본과 증상별 스트레칭을 다루는 부분은 암기해서 매일 매 순간 습관이 되게 하는 것이 좋겠다많은 사람들이 운동기구들을 사서 해보지만 오래 가지 않는다조금 하다가 중단하는 경우들이 많고고가라 실효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버릴 수는 없어 애물단지로 집 안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피곤하다면 자세 때문입니다>에 나오는 동작들은 운동기구 필요 없이 할 수 있고마음만 먹는다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휴대폰에 빠진 아이들과 함께 해도 되기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될 것이다.



 

 

 

요즘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피곤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자세만 바로잡으면 피곤이 사라지고몸이 편해지고기분까지 좋아진다고 하니, <피곤하다면 자세 때문입니다>에 시간을 투자해 볼만하다고 생각된다앉는 법서는 법걷는 법물건 드는 법지치지 않는 생활습관휴식과 수면 등 다양한 동작들을 다루고 있다


장면마다 지치는 동작과 지치지 않는 동작을 비교해 놓아서 이해가 단번에 된다무엇보다도 돌쟁이부터 108세 어르신까지 18만 명 이상의 몸과 자세를 치료해왔다고 하니전문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건강한 생활을 하고 싶다면 꼭 시간을 투자해 보기를 바란다.

 

 

 

뜨인돌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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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리
젬마 시르벤트 지음, 루시아 코보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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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리라면 세상이 내는 소리세상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소리들을 말하는 걸까요즘 들리는 세상의 소리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아니라 시끄럽고소란스럽다듣고 싶지 않은 소리들뿐이다아름다운 세상의 소리들을 언제쯤 들을 수 있게 될까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기다려본다.

 

 

 

 

 

소피아는 바닷가 집에 산다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들리는 모든 소리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바다의 음악이라파도소리를 말하나아니면 갈매기 소리코로나19가 끝나면 바다에 가서 어떤 소리들이 들리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방학이 되면 촉촉한 흙냄새가 나는 외갓집에 간다. 숲 속에서 나는 모든 소리들도 소피아에게는 노랫소리가 된다생쥐들의 움직이는 소리와 호두를 쥔 다람쥐의 손에서 들려오는 소리고슴도치의 등 긁는 소리토끼들의 뛰는 소리맑은 시냇물 소리도 소피아에게는 다 노래가 된다.

 

 

 

이렇게 모든 것들이 각자의 소리를 내면서 존재하는데일상에 쫓기는 삶으로 인해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아이들 눈을 제대로 맞출 시간도아이들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며 살고 있으니 반성할 일이다.

 

 

 

소피아 덕분에 숲이 바다의 모래와 파도와 소라를 알게 된다서로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을 텐데어떻게 소개를 했을까숲과 바다가 세상의 음악을 연주하면 무슨 소리가 날까또 지휘자는 누구일까?

 

 

 


 

각자의 소리를 내는 바람에 조용할 날이 없는 요즘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이 우리에게도 주어지면 좋겠다. <세상의 소리>는 한 편의 동시를 읽는 느낌이었다어린이 정서에 딱 어울리는 표현들과 죽어가는 감정들을 일깨우는 책이다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디어져가는 감정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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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정체를 밝혀라! - 플라스틱에 대한 모든 것
김은정 지음, 최해광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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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플라스틱 위에 쓰러져 있는 동물들이 보인다눈을 감고 있는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괴로워하는 것 같은데 의식은 없는 듯하다더 이상 고통을 느끼지 못 할 테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플라스틱 때문에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동물들이 지구상에 얼마나 될까?

 



  



 

싸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우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만 하더라도 어마하다지구에게는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은 물건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플라스틱은 가볍고 단단하다오래 사용할 수 있고모양과 색깔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가장 큰 문제는 플라스틱이 썩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는 흘러넘쳐서 플라스틱이 처치곤란인 것과 환경호르몬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 쓸 수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비록 작심삼일이 된다할지라도 가족들에게 한번 더 자극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읽은 책이다.

 

 

 

 

 

<플라스틱의 정체를 밝혀라!>에서는 플라스틱으로 피해를 입은 물범이 그물에 걸려 온몸이 옥죄어오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장면과 플라스틱 병 주둥이에 부리가 낀 새도 나온다부리를 벌릴 수 없어 먹이를 먹을 수 없다알바트로스는 배에 플라스틱으로 꽉 차 결국에는 소화불량과 영양실조로 죽고 말았다바다거북이 해파리인줄 착각하고 비닐을 먹고 탈이 났다고래도 엄청난 플라스틱 조각과 비닐봉지를 먹고 죽었다.....가슴 아프다이기적인 인간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바다생물들을 보는 내내 반성이 되고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플라스틱이 잘 썩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 조각은 어떻게 되는 걸까자연과 인간에게 어떤 피해들을 입히게 될까?

 

 

 

저학년용이라 그런지 피해동물들을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표현했다사진보다는 전달력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아이들 정서를 위해서는 좋은 선택인 것 같다하지만 사진이었다면 동물들이 입은 피해들이 더 크게 와 닿았을 것이다.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더미플라스틱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순간 어떻게 지구를 오염시키는지 읽기 쉽게 소개되어 있다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법인 오션 클린업과 시빈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은 유익한 내용들이다.

 

 

 

플라스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구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없는 걸까플라스틱이 문제일까인간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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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숲으로 간 아이들 - 제27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작 눈높이 고학년 문고
양정화 지음, 오승민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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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우투리 설화가 어떤 내용인지와 왜 아이들이 우투리 숲으로 갔는지 궁금하다아이들 옆에 키 큰 사람은 어른인 것 같은데왜 아이들만 간 것처럼 말하는 걸까모자를 쓰고 얼굴만 보이는 초록빛 눈동자가피부가 요상스럽다이마에 보이는 것은 뿌리인지가지인지이것을 숨기려고 모자를 썼나? ....

 

 

 

 

 

갑자기 아이들이 사라지고또 영재선발을 통해 궁으로 가기도 한다아이들이 자라는 것은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라는 이유로 부모와 생이별을 하게 된다가끔씩 얼굴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무슨 이유인지 얼굴조차 평생 보지 못한다.

 

 

 

왕은 사막에 사람을 삼키는 우투리 숲이 있어서 절대 성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준다그런데 주인공 목이는 궁금한 것이 많다왜 산이 아니라 궁에서 나오는 물길밖에 없는지사막 건너편도 궁금하고궁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궁금하고개천의 물이 자꾸 변하는 이유도 궁금하다.

 

 

 

 

 

어느 날 평범하게 자라던 목이의 발이 이상하다물수건으로 목이의 발을 닦았더니 하얀 솜털 같은 것이....


결국 목이도 다른 영재들처럼 궁으로 가야할 운명이다그런데 목이는 궁이 아니라 위험한 사막을 택한다가다가 아주 오래전에 무너진 흔적만 겨우 남은 어마하게 큰 건물을 보게 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살았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기에 지금은 황량한 세상으로 변해버렸는지 궁금해한다


목이가 살고 있는 세상은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다그들에게는 비바다물고기들이 생경하다마음이 아프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도착한 우투리 숲은 소문과 달리 전혀 무서운 곳이 아니었다죽음의 숲이 아니고 죽어가는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인 생명의 숲이었다그런데 왕은 왜 궁을 철저히 봉쇄하고 감추었을까사막 너머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왜 거짓말을 한 것일까사막으로궁으로 간 아이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을까우투리 숲으로 간 목이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 


반전이 의외다

 

 

 

글쓴이의 말에서 양정화 작가는 미래 세상이 걱정되고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기도 하단다항상 영원할 것만 같지만 3천 년이나 5천 년이 지났을 때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물어본다잃는 것이 훨씬 많을 것이고아주 사소하고 평범한 것조차 구하지 못할 정도로 힘겹게 버텨야 할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미래 시대를 보는 눈이 부정적이다불행하게도 작가와 비숫한 생각이라 반박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투리 숲으로 간 아이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살 미래의 희망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자연을 아끼고지구를 살리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은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에게 희망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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