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꽃꽃
임수정 지음, 송수은 그림 / 노란돼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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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로 화사해 보인다.

벚꽃 잎이 비처럼 떨어지고 있다.

‘꽃비’다.

아니 임수정 작가처럼 ‘꽃눈’이라고 해야 하나?

 

올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제적으로 봄나들이를 가지 못했다.

그래서 많이 아쉬웠다.

내년에도 봄은 오니까 내년 봄을 기약하면서...

 

봄나들이 가기 딱 좋은 풍경이다.

간접적으로라도 충분하게 봄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알레르기 때문에, 설령 사정이 있다손 치더라도 극소수이리라.

대부분 꽃을 좋아한다면 그 중에서도 누가 가장 꽃을 좋아할까?

꽃이 피어야 열릴 수 있는 열매일까?

아니면 꽃이 존재하지 않으면 

존재 의미가 없는 나비와 꿀벌들일까?...

 

 

 

 

 

꽃이 좋아요! 라고 말하는 주인공.

그래서 꽃들도 행복해 보인다.

주인공 쪽으로 몸도 기울어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양한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느낌도 든다.

게다가 장면마다 피어있는 예쁜 꽃들이 

자꾸 내 마음을 잡아당긴다. 

너무 강하게 유혹하기에 넘어갈 수밖에 없다.


기교를 부리지 않은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다가가서 향기를 맡아보고 싶을 정도로 

하나같이 다 탐스럽게 피어있다.

내가 나비고, 벌이었다면 

지금쯤 여기저기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을 텐데...

 

아쉽게 놓쳐버린 봄을 

<꽃꽃꽃>을 통해서 느껴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색색깔의 꽃들 속에 있는, 

마음껏 자유로이 돌아다니고 있는 주인공이 너무 부럽다.

게다가 장면마다 혼자가 아니라서 더 보기가 좋다.

 

 

 

 

 

개미를 등장시킨 것도 어울리지 않았는데, 애벌레까지...

행복하게 잎을 뜯고 있는 애벌레도 꽃을 좋아할까?

꽃을 좋아한다던 주인공은 왜 잎을 먹고 있는 거지?

얼마나 맛있어 보이기에 옆에 있는 강아지까지 침을 흘리나?

 

첫 장면에서 분명히 꽃이 좋다고 해 놓고서는 

꽃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고 말한다.

꽃에 대한 배신이다.

그러나 주인공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대다.

설마 더 좋아하는 상대가 있다고 해서 

꽃을 좋아하는 크기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겠지?

 

<꽃꽃꽃>에는 산이나 학교 화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인 

개나리, 벚꽃, 채송화, 접시꽃 등이 등장한다.

심지어 호박꽃은 어울리지 않게 너무 예쁘게 그려져 있다.

부모들이 아이랑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책이다.

또, 싱그러운 봄의 향기에 흠뻑 취할 것이다.

유아용 도서이기는 하나 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할머니가 손자, 손녀들과 읽으면 더 괜찮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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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우리 몸
심은희 지음, 김마늘 그림 / 삼성당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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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에 출판 등록한 ‘삼성당’, 반가운 출판사다.

꿋꿋이 살아남아서 좋은 책을 꾸준히 출판하고 있어 

독자로서 왠지 흐뭇하다.


몸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는 표지 그림, 

심지어 주인공은 양팔을 벌리고서는 이를 다 드러내어 

웃고 있다.

알몸이다.

다행스럽게도 상체만 나와 있다.


자고 있는 지용이의 몸속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 한 그루, 

튼튼 천사가 키우는 생명나무다.

몸속에 있던 나무가 몸 밖으로까지 뻗어있다.

너무 자라서 몸을 뚫고 나온 것일까?

나무가 싱싱해 보인다.

병균들이 생명나무를 갉아먹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눈, 코, 귀, 입, 손, 발이 나무 주머니에 달려있다.

왜 달려 있을까?

그것도 하필 나무에.

신체 기관들이 튼튼하게 자라게 하려고 나무에 물을 주고 있지만

모두 어딘가에 연결이 되어 있다.

무엇에 연결되어 있는 걸까?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신체 장기들이 열리는 나무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종류별로 한 개씩만 열리나?

아픈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도록 

열매처럼 많이 열리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신체의 명칭들은 어릴 때부터 들어서 익히 알고 있지만

눈, 코, 귀, 입, 손과 발, 머리가 어떤 역할들을 하는 지 

기능적인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책장을 넘기기 전에 각 신체 기관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만약 전부 눈이 되려고 한다면?

전부 손이 되려고 한다면? ....

각각의 신체 기관이 다 소중하듯이 

우리도 모두 소중한 존재들임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궁금해요 우리 몸>은 폭력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신체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자아개념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다.


내용이 쉽고, 

네모 박스에 들어있는 글은 깊이를 더해주고 있어서 

유아부터 1, 2학년들이 읽어도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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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폭포와 탐별 소원어린이책 7
정설아 지음, 신은정 그림 / 소원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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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대로 

무엇이든 소원이 다 이루어진다면 좋기만 할까? 

분명히 좋은 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차라리 소원이 이루어지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때를 만나기도 하는데, 아이러니다.

 

 

도깨비는 생김새 때문에 비호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진정한 친구’라고 말한다. 

장난스럽고, 

심지어 사람을 골탕 먹이는 일까지 서슴지 않는 도깨비를 

왜 친구라고 할까? 

우정은 가꾸어나가야 하는 것인데, 가능할까? ....

 

 

 

 

 

이 책의 특징은 이야기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장면이 머릿속으로 술술 그려진다.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책장을 조금이라도 빨리 넘기려고 

손가락은 이미 다음 페이지에 가 있다. 

추리소설이 아닌데도 추리를 하게 된다. 

한번 손에 들면 중단하기가 힘든 책이다. 

아이가 <거울폭포와 탐별>을 읽고 있다면, 

대답 않는 아이 때문에 화가 날 수도 있다. 

아이 이름을 부를 생각일랑 절대, 결단코 하면 안 된다. 

아이에게도 실례다. 

또, 모처럼만에 경험하는 집중력에도 방해가 될 것이다.

  

 

 

 

 

두나의 유일한 꿈은 돈을 빨리, 많이 버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돌이 되고 싶다. 

그러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다고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도깨비 나라의 가비도 마찬가지다. 

공통점 때문에 서로 마음이 통할 수 있었다. 

동병상련!

유유상종!

 

 

 드라마 출연으로 유명세를 탄 친구로 인해 질투를 느낀 두나가 

자신도 유명해지고 싶어서 가비를 따라 도깨비 나라로 들어간다.

한 방에 뭐든 해결해 주는 도깨비 방망이를 

과연 가지고 올 수 있을지?

 

 

 

 

말도 안 되는 이상한 물건들이다. 

돈을 주면서 

가져가라 해도 가져 올까 말까하는 물건들을 팔고 있다. 

그러나 다 재미있는 물건들이다. 

게다가 가비는 화를 내지도 않고, 여유로워 보인다. 

모든 상황들을 긍정적으로 보니 스트레스는 없겠다. 

완전 부럽다.

 

 

 

 

다양한 도깨비들이 나오는데, 

지금껏 알고 있던 도깨비들과 너무 다르다.

 

 막간 퀴즈!


도깨비와 씨름을 해서 이기고 싶을 때 어떻게 하면 될까?

.

.

91쪽에 답이 있다.

 

 

무엇이든 다 가질 수 있고,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주는 도깨비 사초는 

춤이나 노래, 씨름이랑 둔갑술을 겨뤄서 이겨야 가질 수 있다.

 우승한 두나가 거머쥐게 되지만 

그만 두나의 신분이 탄로 나는 바람에 

도깨비 나라 지킴이 길달에게 빼앗기게 된다. 

게다가 용서를 받으려면 인간 세상에서 

두나가 가장 갖고 싶은 것들을 가져와야 한단다. 

갖고 싶은 것이라면 두나는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인데... 


두나의 욕심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면 

두나 개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무엇을 가져갈까? 

가져가면 그것은 더 이상 인간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걸까?

 길갈은 도깨비나라를 지키면서 

왜 인간 세상의 것을 탐내는 걸까?

 

 

 

그리고 가비와 두나는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인간 세상은 어떻게 되는 걸까?

 ....

 

 


 

 

의외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장면들도 흥미진진하다. 

추리를 하면서 읽으면 더 재미있다. 

마지막 장면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도 많은 두나지만 

정작 노력은 하지 않는다. 

트로피와 상장은 노력의 대가로 주어지는 것인데, 

두나는 한 방에 모든 것을 가지려 한다.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은 주인공 두나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욕심을 제대로 마주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어린 두나를 통해 

욕심을 어떻게 다스리고, 해결해 나가는지 배우고 싶었다. 

또, 도깨비 같지 않은 도깨비 가비와 두나가 

어떻게 ‘탐’을 모아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탐별, 바늘꽃이 무엇인지도 무척 궁금했다.

 

 

 

독서량이 참 많은 편이라 

책 내용을 거의 작가와 비슷하게 유추한다고 생각했는데, 

<거울폭포와 탐별>에서는 

어이없게도 추리가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정설아 작가의 신선한 아이디어 덕분이다.

 

 

“인간의 욕심은 끊기가 쉬지 않아. 

폭포처럼 한번 쏟아지면 걷잡을 수가 없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탐을 내다보면 사람들은 

자신이 요물로 변해 가는 것도 모른 채 변한단다. ...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한 

자신의 모습이 요물이라는 걸 알지 못한 채 살아가지.” 

  

작가가 등장인물들을 통해 하는 말이다.

 

 

 

추리하기를 좋아하는 아이, 

불평불만이 많은 아이, 

특히 초등 고학년 여학생들에게도 

<거울폭포와 탐별>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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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 - 전우치전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2
김은중 지음, 왕지성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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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은 지은이와 지은 시기를 알 수 없는 고전소설이다

다만 조선시대의 실제 인물인 전우치와 서화담을 모델로 해서 

지어낸 이야기라 조선 중기 이후의 작품으로 짐작할 뿐이다

<전우치전>의 다양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 필사본과 판본

그리고 활자본 등의 형태로 전해지고 있단다.

 

전우치전을 비롯해 모든 고전 책들은 

가능하면 작품 비교와 다양한 관점에서 

작품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 출판사의 다른 작가들이 쓴 책들을 읽어보면 좋다.



 


 

귀신은 좋은 이미지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데

그것도 꼬리 아홉 달린 여우

구미호의 혼 구슬을 먹고 귀신의 기운을 얻은 전우치에게 

윤공은 좋은 일도 있겠지만 뒷일을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도대체 무슨 일들이 생길 것인지 영 찜찜하다

그 후로 전우치는 몇 달째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않으면서 

책만 읽는다

밥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한 줄을 모르니까 가능한 일일 것이다

책을 읽히고 싶은 부모라면 누구라도 

구미호의 혼 구슬이 있다면 

아이에게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들 것 같다.

 

구미호의 혼 구슬을 먹은 전우치는 

하늘과 땅의 원리를 알게 되고

귀신의 기운을 얻어서 여러 가지 변화를 부리게 된다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고

바람과 구름을 자유로이 부리며

변하지 못하는 모습이 없다

구름 타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나무를 그리면 자라고

짐승을 그리면 짐승이 걷고

산을 그리면 새가 날아든다

심지어 전우치가 그림 속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귀신과 도깨비도 부릴 수 있고

또한 마음대로 변신할 수도 있어서 

신선으로 변신했다가 늠름하고 커다란 호랑이용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변한 모습을 귀신조차도 알아보지 못한다고 하니 

세상 사람들이야 오죽하랴!

 

손가락 두 개를 세워 입에 대고 주문을 외우면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일들

손뼉을 두 번치고 귓불을 살살 문지르며 주문 외우기를 

그대로 따라하면 전우치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나에게도 일어날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글 표현들에 몰입이 된다.

 

<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는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은 거르고 쉽게 풀어썼고

특히 글의 재미를 주기 위해서 

각종 도술을 부리고 변신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전하려고 노력했다고 김은중 작가가 말했는데

곳곳에서 애쓴 흔적들이 보인다.

 

전우치는 백성 목숨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덮어놓고 목숨 값을 치르게 하는 벼슬아치들의 잘못을 항상 깨우쳐주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벼슬아치들과 달리 평생 살생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잘못을 뉘우치면 벌은 주되 새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다 용서해 준다요즘 같이 용서가 인색한 세상이라서 무척 인상적이었다.

 



 


돌아가신 아버님 장례 치를 돈도 없고

편찮으신 어머니를 어떻게 모셔야 할지 막막하여 

울고 있는 사정이 딱한 효자 한자경을 만났을 때는 

소매에 손을 넣어 소매통보다 큰 족자를 전해 준다

돈 나오는 그림 족자의 정체가 궁금하다.

 하루 한 번씩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생각났다.

 

전우치의 도술은 재미를 넘어 조선시대 상황과 

고달픈 백성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배고프고 억울한 문제를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천하의 전우치가 자신보다 강한 도술 실력을 가진 사람을 만나 

두 번이나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일이 생긴다

재주를 올바른데 쓰지 않아서다

반전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러 가지 도술로 어려운 이들을 도왔지만 

함부로 재주를 부리다보면 반드시 화를 입는 법!

 

도대체 어떤 이유로 그런 일을 당하는지 궁금하다면 

꼭 <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장난끼 많고

마음이 따뜻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협심 강한 전우치도 만나게 될 것이다.

 

고전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내용이 쉽고재미있어서 중단할 수가 없었을 정도다

전우치가 살던 시대의 사람들에게 감정이입까지 갖게 된다

전우치의 활약들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현 시대에도 전우치와 같은 인물이 있다면 

이 사회가 어떻게 달라질까

어떤 도술을 부리며 우리 곁에 머무를까

상상해 본다.

 

마지막으로 <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의 

마지막 부분인 책 전체를 잘 정리한 고전 소설 속 역사 읽기를 

반드시 읽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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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항공사에 찾아온 무시무시한 손님 밝은미래 그림책 43
홍진기 지음 / 밝은미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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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항공사에 근무하는 비행기 조종사는 

강아지다

승무원들도 다 강아지인데

승객들도 모두 강아지일까? 

 

<강아지 항공사에 찾아온 무시무시한 손님>에는 

귀여운 강아지들이 종류별로 나오기 때문에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누구라도 

동화의 세계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책을 읽는 중간에 강아지 이름 알아맞히기 게임을 

해보는 것도 즐겁다.

 

무시무시한 손님은 누구일지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이 

무시무시한 손님을 어떻게 맞이할지

책을 펼치기 전부터 무척 궁금했었다

그래서 빨리 책장을 넘기고 싶었다.`



아주 무시무시한 손님이 탈거라는 강아지 항공사 회장님의 얘기에 강아지 승무원들은 깜짝 놀란다.

긴장한 눈빛과 자세들을 보니 강아지들에게는 무서운 존재이기는 한가보다.

도대체 누굴까?



 




뾰족한 가시하면 답이 뻔한데,

고슴도치가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던가?

이빨을 눈여겨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책을 읽다가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어서

 뾰족한 가시를 가진 동물들에 대한 조사를 했다.

물고기들을 비롯해 

가시도마뱀도깨비 도마뱀뿔 도마뱀성게

가시 두더지가시 복어고슴도치바늘 두더지

사막 뿔 도마뱀 등 뾰족한 가시를 가진 동물들이 

의외로 많았다.


 손님맞이를 위해 강아지 승무원들이 청소도 하고,

음식도 준비하고 있다.

호랑이도 무서워할 정도로 

뾰족한 가시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승객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무시무시한 손님을 맞이하는 

강아지들의 주눅 들어 있는 모습도

긴장하는 모습

심지어 슬퍼 보이는 눈빛까지도 

왠지 모르게 사랑스러워 보인다.

강아지라서 그런가?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걸까?


뾰족한 가시에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무시무시한 손님이 비행기에 타면

강아지 승무원뿐만 아니라 

탑승객들도 두렵지 않을까

무시무시한 손님은 누구랑 앉게 될까?

옆자리 승객은 어떻게 되는거지?

뾰족한 가시로 비행기 좌석에 앉아도 괜찮을까?

책을 읽는 내내 무시무시한 손님이 누군지 너무 궁금해서 책장을 빨리빨리 넘기고 싶을 정도였다.


 짧은 그림동화이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질문들을 하면서 책을 읽어주고보게 한다면 충분히 깊이 있는 책읽기가 될 것이다.

 

드디어 무시무시한 손님이 도착!

아무래도 반전이 있을 것 같은데

아니 꼭 반전이 있어야 하는데...



따뜻하고귀엽고

이야기가 재미있는 그림을 좋아하는 홍진기 작가가 

여행의 즐거움과 

가장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나오는 

그림책을 그리고 싶었던 작품이었기에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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