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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이 벌써 지나가버렸다. 남은 달도 얼마 없다. 멘붕, 그리고 씁쓸한 마음으로(지금 내 심정은 공허하다) 이 글을 쓴다.

 

 

 지난 달에 『별을 스치는 바람』을 읽었는데, 또 윤동주 시인에 관한 소설이 나왔구나. 그를 기억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일제의 생체 실험과 폭력에 희생되어야 했던 한 젊은 시인의 이야기가 또 다른 작가에 의해 다시 한 번 재탄생되려 하고 있도다. 『윤동주』는 '바람' 같지는 않겠지만, 그만의 또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으리라 나는 믿어. 900페이지나 되니까 나를 실망시키지는 않을 거야. 개의 힘처럼.

 

 

 

 

 

 

 

 김연수의 소설이다.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듣자 하니 카밀라 포트만이라는 미국 작가가 출생의 비밀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아오는 내용이라던데....... 내가 몰랐던 나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 흥분되면서 두려울까. 그렇지만 난 그녀가 꼭 그 비밀을 찾길 바래. 한국에서. 희망을 찾길.

 

 

 

 

 

 

 

 

 

 

 출간된지 한참이 지났고, 250쪽밖에 안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독일 문학의 전환점으로 칭송받는다니, 이 책은 정체가 뭘까? 그리고 이 소설을 쓴 크리스티안 크라흐트는 어떤 작가일까? 위대한 현대 작가들은 대부분 초기작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마련이다. 카뮈가 그랬듯이. 난 이 작가의 모습에서 카뮈가 연상되었다. 어찌된 일인가? 『파저란트』의 내용은 그저 여행하고, 만나고, 깨달을 뿐인데. 이런 점에서 이 소설 자체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떠올리게 한다. 내가 이 작품을 여러 문호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의미이다.

 

 

 

 

 

 

 

 

 

 몰리에르. 왜 이리 오랜만인가? 돈 쥐앙 이야기로 나를 사로잡은 이 유쾌한 희극작가가 다시 돌아왔다. 타르튀프, 즉 협잡꾼이라는 내용의 극과 다른 제목을 지닌 시나리오들이 날 어떻게 사로잡을 계획일까? 그저 기대할 뿐. 그리고 기다릴 뿐. 몰리에르의 희곡이 읽고 싶어질 때이다.

 

 

 

 

 

 

 

 

 

 

 

 

 이 글을 『두 도시 이야기』에 바치노라.

 찰스 디킨스,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켜줘서. 덕분에 <다크 나이트> 신화는 더 발전될 수 있었으며, 다른 수많은 작가들이 당신의 이 작품을 본받아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위대한 이야기가 우리 앞에 다가왔군요.

 

 파리와 런던. 혁명. 사랑. 마침내 쟁취하다. 승리를, 사랑을, 미래를.

 난 준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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