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Re-Start Real Talking : 잉글리시 리스타트 리얼토킹 English Re-Start
Ellie Oh& Anna Yang & Tasia Kim 지음, 이다 그림 / NEWRUN(뉴런)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해리포터 영영한 사전』을 읽고 영어 원서 읽기에 대해 배웠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통해 영어 회화, 즉 말하기에 대해 배웠다. 제목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잉글리시 리스타트' 시리즈다. 리스타트, 다시 시작하라는 말이다. 예전에 출간된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가 은연 중에 떠오른다. 나에겐 'restart'가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시작하라는 말로 들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나는, 이 책이 정말로 지금까지 내가 배워온 모든 영어에 관련된 상식들을 잊어버릴 정도로 가치가 있는 책인지 확인하기 위해 책을 펼친 것이다.

 

 삶에는 많은 상황이 있다. 영어책의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생활 속에 영어와 함께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매순간의 상황에 영어를 사용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습관대로, 또는 영어로 말하려 하지만 그 순간 영어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 말하지 못한다. 그래서 『리스타트 리얼토킹』은 친절하게 각 상황까지 만화로 제시하여 나의 이해를 도왔다. 그래, 각설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듣기 말하기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이 책은 나의 실생활에 영어를 끌어당겼을까? 이게 바로 이 책의 목적 아닌가?

 

 아쉽게도 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영어를 배울 때에만 조금 영어로 말하지(심지어 그 시간에서도 영어를 쓰는 경우는 극히 일부다), 실생활에서는 언제나 한국어로 말하니까. 하긴, 그렇게 해야 의사소통이 되는 거니까. 그럼 언제 쓰란 말인가? '동물농장' 영어테이프를 따라 읽을 때와 영어 배울 때를 제외하면 정말 영어 쓸 때가 없단 말인가? 아무래도 이 책을 다시 봐야겠다. 각 상황에 맞는 영어 표현을 머릿속에 각인시켜 정말 필요한 상황 때 훌륭하게 써보이겠다. 빨리 그 날이 오길 다시 한 번 나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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