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집공부
손지숙 지음 / 봄풀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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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면 아이들은 학교를 파하고 곧장 학원행이다. 영어, 수학, 논술 그리고 예체능까지 배울 게 끝이 없다. 예전 사회시간에 대가족, 핵가족으로 가족을 구분했었다면, 이제는 맞벌이 가족이라는 새로운 유형도 더해 질 만 하다. 일에 엄마를 빼앗긴 아이들에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학원과 사교육은 이렇게 아이들의 교육을 전반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몇 년 전부터는 엄마표 공부법이 한창 유행중이다. 엄마표 공부를 바꾸어 보면 집공부인 셈이다. 워킹맘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또는 더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학원을 보내지만 그걸로는 성에 차지 않는 것이다. 맞벌이를 하더라도 요즘 엄마들은 여전히 공부에 관심이 많다.

엄마들 스스로가 대학 교육을 받은 훌륭한 재원이기도 하거니와, 한 둘 밖에 없는 아이를 위해 못할 것이 없는 수퍼맘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집공부가 더 힘을 얻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 교육현장에서 많은 아이들을 키워낸 학교 교사이자 교육전문가이다.

공교육에서는 아이들 개개인에 맞춘 교육을 할 수가 없다. 그녀는 비대해진 사교육의 역할을 줄이고 개개인 맞춤이 가능한 집공부의 중요성을 더 힘주어 말하고 있다..

사실 집표 공부는 정말 장점이 많다. 무엇보다 소중한 내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 부모보다 더 내 아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겠는가?

집공부를 엄마(부모)가 전적으로 이끌어 가는 공부로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엄마의 역할은 아이와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을 돕고, 공부할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집공부의 주도권은 아이가 맡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집공부라 하여 국영수사과 와 같은 주요 과목 공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성장으로 이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의 섬세한 스킬이 필요하다. 아이를 성장시키는 질문법이나 다르게 생각해보기를 권장한다. 제한을 두지 말고 아이가 마음껏 질문하게 하도록 하고, 5분 발표시간 갖기를 통해 조리 있게 주제를 전달하는 연습을 매일 해본다. 또 아이와 가까운 곳에서 세상을 배우고 체험하도록 배려한다.. 혼자 하는 선생님 놀이나 함께 하는 선생님 놀이 등을 통해 남을 가르쳐 보면서 스스로 예습과 복습을 권할 수도 있다.

사실 집공부에 엄청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엄마라면 또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직접 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다. 하지만 알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 다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천의 여부이다. 습관처럼 늘 이렇게 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집공부를 매일 하는 양치질처럼 습관으로 만들라고 말한다. 양치를 게을리하면 충치가 분명 이에 구멍을 만들고, 욱신욱신 엄청난 고통을 선사할 것이다. 언제라도 그 구멍을 메우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하는 집 공부를 게을리한다면 아이들의 삶에도 분명 구멍과 고통이 생기게 될 것이다,

학원에만 아이를 맡겨서는 곤란하다. 때가 되면 스스로 공부할거라고, 할 녀석은 한다는 식의 변명으로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 아이들과 함께 공부해보자..

집에서 함께 하는 공부 양치질 ! 참 상쾌하게 들리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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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의 모험 1 : 소비에트에 간 땡땡 - 개정판 땡땡의 모험 1
에르제 글 그림, 류진현 외 옮김 / 솔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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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의 모험 - 소비에트에 간 땡땡

프랑스 대통령 샤를 드골은 이렇게 말했어요~

땡땡은 세계에서 나의 유일한 라이벌이다.”

도대체 땡땡이 누구 길래 프랑스 대통령까지도 이렇게 긴장하는 걸까요?

땡땡의 모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책이에요. 주인공 땡땡은 [소년 20세기]신문사 최고의 꼬마 기자랍니다. 땡땡 기자는 그의 충견 밀루와 함께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에 파견됩니다. 그의 취재를 한번 따라가 볼까요?

이런 처음부터 취재가 쉽지 않네요~ 소비에트에서 벌어질 일이 낱낱이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비밀경찰들이 몰래 땡땡을 미행하거든요. 어머! 땡땡을 제거하기 위해 기차에 폭탄을 설치했네요~ ! 다행히 무사한 땡땡! 하지만 이제 모험의 시작일 뿐이에요...그는 감방 독방에도 갇히고 인민위원회에도 끌려가요. 그들은 땡땡을 막으려 기차선로도 탈선시키는 무시무시한 자들이에요.

그들은 왜 이렇게 취재를 막으려는 걸까요? 소비에트는 공산주의에요. 공산주의에서 지역대표를 선출할 때는 세상에, 만장 일치가 나온대요. 과연 모든 사람의 의견이 정확히 같을 수 있을까요? 그곳에서는 모두가 공산주의자이기를 강요받아요. 따르지 않으면 음식 배급도 받지 못하죠. 심지어 마음에 들지 않는 자는 감옥에 가두어 고문도 하고 총살도 시킨대요.

대외선전용으로 밀이 필요하다며 사람들에게 무기로 협박해 빼앗아 오게 시키죠.. 힘이 없는 사람들은 거리에서 굶주리고 핍박 받아요. 하지만 그들의 창고엔 식료품이 그득해요.

불과 100년 전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정말 마음이 아파요. 만화도 이렇게 무겁고 정치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다는 것도 너무 놀라웠구요. 내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땡땡은 소년기자이지만 참 용감하고 지혜로워요. 어떤 어려움도 척척 이겨내고 멋지게 취재에 성공하거든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왜곡시키지 않는 땡땡은 정말 멋진 기자랍니다!

다른 23개의 나라에서도 모험을 펼치며 기사를 쓴대요. 땡땡의 다음 모험도 벌써 기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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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디어는 발견 이다
박영택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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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라고 하면 보통 전혀 새로운 것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창의성이란 기존의 것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아내는 힘이다. 계몽주의 작가 볼테르에 따르면 "독창성이란 단지 사려깊은 모방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늘 우리 주변에 있던 정보나 물건 또는 일들도 어떻게 보아 내냐에 따라 전혀 달라지게 되고 그때 마법 같은 힘을 얻게 된다. [결국 아이디어는 발견이다] 라는 책의 제목 역시 바로 그 창의성을 정의하고 있는 듯 하다.


매년 4월이면 전국의 학교에서는 과학의 달 행사가 한창이다. 지난 달 큰 아이도 과학발명대회에 참가할 물건을 설계하고 있었다. 평소에 자동차 키를 자주 분실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서라는 아이의 발명 계기가 뜨끔하기도 했거니와 아이가 제출한 설계도가 너무 간단하고 단순한 접근이어서 이게 발명이 맞나?하고 속으로 웃음이 났었다.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평소 자동차 키를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소리 나는 센서가 달려 있으면 박수 소리 한번에도 센서가 반응해 큰 소리가 난다.소리를 따라가면 빠르고 쉽게 자동차 키를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충격이나 박수소리에 반응하는 작은센서를 구입해 예쁜 캐릭터 상품 속에 넣어 열쇠고리로 만들어 차키에 달아 놓는 것이다. 아주 사소한 논리여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며칠후 아이는 동상을 받아온 게 아닌가?

아이디어란 무조건 새롭고 거창한 것이라는 나의 선입견을 깨는 계기도 되었을 뿐 아니라 정말 사소한 것들이 새로운 것을 만드는  힘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결국 아이디어는 발견이다]에서는 "6가지 창의 발상 코드 "라는 주제로  창의성의 본질을 설명해 준다.

그것은 SMART Connection 즉, 제거(Substraction)와 복제(Multiplication), 속성변경 (Attribute change), 역전 (Reversal), 용도통합(Task unification) 그리고 연결(Connection)로 대표된다.

6가지 코드 중에 가장 흥미롭게 읽은 것은 "핵심제거" 부분이였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앙꼬 없는 찐빵'이다.

우리는 보통 무언가를 더 좋게 만들 때 더 맣은 것을 추가 하려고 하지만, 창의력을 높이는 방법은 오히려 정반대라고 한다.. 즉, 기존의 것 중 핵심요소를 제거 하는 것이다.

'점프 스냅'이란 줄넘기는 줄이 없는 줄넘기이다. 줄이 없는 줄넘기가 가당키나 할까 싶지만 이미 특허로 등록 된 제품일 뿐 아니라 실내에서 마음놓고 운동이 가능한 인기 제품이라고 한다. 소음도 없고, 손잡이 앞에 추가 돌아가며 실제 줄넘기하는 소리를 낸다. 손잡이에 부착된 액정으로 운동시간, 회전수 칼로리, 소모량 까지 모두 확인 할수 있다. 생각의 전환인 셈이다. 

또한 우산대만 남긴 지팡이 우산도 놀랍다. 우산대 안에 장착된 작은 모터를 돌려 우산대 위로 공기를 뿜어 올리면 이 공기가 빗방울을 밀어 올려 옆으로 떨어지게 하는 원리이다. 상용화 될때까지 다소 긴시간이 걸린다 하더라고 가히 놀라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제품들은 창의성의 본질을 정확히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있는 것을 그저 새롭게 보아 떠올린 멋진 아이디어들이기 때문이다.

큰 아이의 발명품은 이 6가지 코드중에 마지막 코드인 "연결"에 속하는 것 같다.  소리에 반응하는 작은 센서와 자동차 키는 전혀 관계없는 기존의 두 가지이지만 이들을 잘 연결해 내니 [소리에 반응하는  열쇠고리]라는 창의성 넘치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와 4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도 역시 창의성이다. 공부나 성적으로 평가받고 평생 직업을 찾던 시대는  이미 저물어 가고 있다.  새로운 것을 익숙한 것에서 찾아내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연습을 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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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등급 모두를 위한 진짜 입시전략 2020
맵스터디컨설팅 지음 / 지식공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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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여년 전 내가 대학을 갈 때만 해도, 입시와 대학합격은 신의 영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수능 점수위주로 대학을 가던 때였지만, 막상 좋은 점수를 받고서도 원서를 잘못 쓰면 합격이 어려워 눈치작전이 대단했다.

특히 작은 지방 소도시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그 때 고3 담임 선생님은 당사자인 고3 학생들 보다 더 정보가 없었던 듯 하다. 인터넷도 귀한 시절이라 정보는 카더라~ 하는 귀동냥이 다였고, 수능 시험 후 서점에서 파는 두꺼운 입시결과 책이 그마나 객관적이었다. 그 책을 열심히 찾아 내 수능 점수와 비슷한 학교를 찾아 볼 뿐이었다.

나는 수능 시험을 망친 후, 학교 뒷 벽면에 붙은 영역 별 지원 가능 표를 보고 특차를 지원했고 합격했다. 슬펐던 것은 결과적으로 한없이 낮은 하향 지원이었다점과 특차에 합격하면 취소를 할 수 없어 그 학교에 어쩔수 없이 다니게 되었는 점이었다. 수능을 치르기까지 수많은 공부와 나쁘지 않았던 점수는 그 한번의 실수(?)로 날아가버렸다. 심지어 특차에 지원하면 합격취소를 할 수 없다는 정보 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으니 참 속상했었다. 

굳이 이런 내 흑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만큼 대학에 대한 정보나 소식이 귀했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누구나 입시의 신이  될수 있을 만큼 정보와 방법이 차고 넘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심지어 진학 사이트에 내 점수를 입력하면 지원가능한 대학교가 한번에 검색되어 나오니 정말 좋은 세상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입시정보와 지원방법들이 참 반갑다.


그간 출판 된 수많은 입시 관련책들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쓰는 법, 생활기록부, 봉사활동, 독서기록 등을 위시하여 각종 전형별로 세부적인 입시를 총괄하여 다룬다. 이 책들은 모두 하나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최상위권 학생들 즉, 인 서울이 가능한 성적의 아이들의 입시를 안내한다는 점이다. 분명 훌륭한 안내서이긴 하나 인서울이 가능한 학생들이 주로 1-2.5 등급 이내임을 감안하고 본다면, 나머지를 차지하는 대다수 아이들을 이끌어 주는 책은 드물다.  알게 모르게  그런 아이들이 입시에서 소외되어 온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이런 아이들에게 그러한 정보가 더 절실한데 말이다.


1~9등급을  모두를 위한 [진짜 !!2020 입시전략]은 그래서 반가운 책이 아닐수 없다. 실제로 입시 관련책에서 전문대 입시나 지방대 입시까지 다루는 것은 잘 본적이 없었기에 더욱 그렇다.

책 서문에 이 책을 저술한 의도를 이렇게 밝힌다.


[상대평가 입시제도 속에서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해당하는 '반쪽도 안되는 입시정보와 전략이 아니라 상위권부터 하위권 1~9등급 모든 학생을 위한 진짜 입시정보와 전략을 이 책에 담았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학생들을 위해...]


책은 6가지 챕터로 나뉘어 있다. 입시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각 등급별, 입시 전형별 분류를 통한 학교별 반영법을 소개한다. 현재 입시 전형중 가장 강자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내신은 기본이고, 학생부 내용  특히 비교과 준비가 중요하다.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합격 가능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입학사정관의 평가는 다른 전형들에 비해 주관적인 특색을 띠기 때문이다. 심지어 똑같은 학생이라 해도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수가 다를 수 있다. 

최상위권 입시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 비율이 가장 높지만 최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입시에서는 학생부 비교과 역할이 다르다. 왜냐하면 학생부교과 내신의 불리함을 학생부 비교과 활동으로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학종에서 내신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이다. 입시에서 수시가 정시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을 감안할때 조금이라도 더 손호하는 대학으로 진학하고자 한다면 학생부 종합 전형이 가장 유리하다. 특히 낮은 내신성적으로 더 좋은 대학에 입학 가능 하기에 필수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한다.


입시전략 세우는 법과 입시 컨설팅 부분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1~고3까지 시기별로 입시전략을 5가지로 나누어 안내하고 수시와 정시로 세분화 시켜나간다.

특히 실전 입시컨설팅 사례에서는  Q & A 식으로 입시관련 질문을 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학생의 실제 정보를 객관적으로 제공하고, 문답식 대화를 통해 가장 알맞은 전형과 학교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신뢰성을 준다.  실제 대화를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이라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그 내용이 방대하고 자세하다. 그 중에서 내신 7.28 등급 최하위학생의 지원전략이 인상깊었는데, 점수가 낮으면 아무 대학이나 쉽게 합격할 것 같지만 최하위권 입시라고 해서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이어 알아두면 좋은 입시 관련 팁 부분에서는 흔히 불수능, 물수능으로 일컬어 지는 수능 최고 난이도와 최저 난이도에 대한 지원팁을 알려주고, 영어절대평가 도입의 영향과 한국사, 문이과 교차지원 가이드등도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책의 마지막 챕터는 중학생이 알아야할 대학입시에 할애하고 있어, 대입을 앞둔 고등자녀와 중등 자녀가 함께 읽어도 좋을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입시에서 만큼 잘 어울리는 곳이 없다.

내가 가진 나만의 무기가 정보라는  방패를 만난다면 어떤 전투에서도 물러섬 없이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입시를 위해 십수년을 공부에 바친 귀한 우리 아이들을 어쩔수 없이 1~9등급으로 나누어야 하지만, 최상위아이들만이 웃는 입시가 아니어야 한다.

이 책이 모두에게 잘 맞는 갑옷과 무기를 찾아 줄 수 있는 고마운 방패막이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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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서 고래찾기 - 수능 없이도 아이비리그에 입학할 수 있는 기적의 공부법
강철호 지음 / 치읓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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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등생들은 무척 바쁘다. 영어는 초등 학교때 1등급을 만들어 놓아야 하고, 영어회화는 유창해야하며 토플, 토익은 기본이다.영어를 마스터하고 고학년이 되면 이제 수학에 온 힘을 쏟아야한다.  논술도 토론도 빠뜨리면 안된다.

중학생이 되면 독서과정도 꿈에 맞춰 기록해야 하고, 올 A 내신은 기본이며, 완벽한 생활 기록부는 필수이다. 봉사활동도 게을리 할 수 없고 교내 수상과  각종 경시대회도 섭렵해야 한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름다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완벽한 생기부는 sky에 가기 위한 보증수표이다. 이 전 과정에서 부모의 정보 ,재력과 서포트가 없으면 이 모두가 불가능하다. 아이들은 숨을 쉴 틈도 없고, 어느 하나 완벽하지 않으면 안된다. 가히 완벽을 요구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엘리트 코스를 거쳐 소위 명문대에 가면 과연 제대로 된 1프로의 삶이 시작되는가 하면 또 그렇지가 않다.  혼자의 힘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을리 없다. 세팅해 놓은 대로 따르기만 하였기에 말이다. 심지어 대학을 가서도, 직장 취업을 해서도, 사회 생활에서도 그 악순환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가슴 한켠이 답답하겠지만 이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청소년이 대학을 가는 과정이다. 만들어진 틀에서 만들어진 방법대로 참으며 견디는 것 . 그것이 우리 아이들의 고된 오늘이다. 인내심을 키울수 있다는(?) 장점은 차지하고라도, 그 어디에서도 창의성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이 틀을 벗어나면 결과를 장담할수 없기에 말이다.


이제 한강을 건너 저 멀리 태평양으로  건너가 보자.

[태평양에서 고래찾기]의 저자는 미국교육 전문회사에 몸담고 있는 최고 유학컨설턴트 강철호이다. 그는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화공학을 공부한 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명문대 입시를  컨설팅하고 있다. 수많은 강연과 강의로 수천명을 세게 각지의 명문대학에 입학시켰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화려한 결과들보다 그만의 독특한 교육철학이 멋지게 다가 왔다.

유학이라고 하면 부유층 자제들이나 도피성으로 떠나는 경향이 짙기도 하고, 또 최근에는 유학 후 취업의 어려움으로 한풀 유행이 꺾인것으로 치부해왔다.

내 이가  어렸을때 우리집 냉장고에 '하버드'라는 세글자를 자석글자로 붙여둔 적이 있었다. 빌 게이츠를 존경하는 아이가 책을 읽고, 빌게이츠가 나온 대학교에 꼭 가고 싶다며 붙여 두었다. 그때는 정말 그런 날이 올것도 같았다. 하지만 아이가 커 감에 따라 유학을 간다는 것 특히 '하버드'는 불가능한 것 같았다. 언젠가부턴가 우리집 냉장고에 그 자석글씨는 사라지고 없었다.  점점 유학은 언젠가 대학을 간 후에 언젠가 막연히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보고 싶은 것.. 마치 오지않을 먼 미래 같은 것이라고 할까? 


강철호는 자신있게 말한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이렇게 다재다능한 아이들이라면,  오히려 태평양 너머에서 더 큰 기회가 생길수 있다고 말이다. 그러나 접근법이 달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에서처럼 취업을 위해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인생 최고의 시간을 스스로 질문하고 배우기 위한 접근이어야만 한다. 대학에만 입학하고 나면 펑펑 놀아도 될 것 같은 캠퍼스의 낭만이 아니라, 4시반 하버드의 풍경처럼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을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 성장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괴롭고 또 항상 승리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지만 세계의 명문대학은 안전하고 편한길로만 가는 복서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는 파이터를 원한다고 한다.

특히 아이비리그와 같은 명문대학교들을 가기 위해서 뛰어난 내신점수 (Gpa), Sat(미국 수능시험)점수와 학교별 특수 활동 등도 중요하다. 여러 학교들은 공통적으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즉, "다름"을 그들의 원하는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한 예로 수퍼주니어의 광패으로 소위 덕후의 기질을 보이던 학생이 블로그를 통해 밴드의 소식과 신곧등을 홍보하면서 케이팝 전도사로서 소통하여  Uc 버클리에 합격하였다.  또 필기실력이 뛰어난 한 학생은 자신이 만든 노트로 성적이 저조한 학생을 도운 일로 스탠포드에 입학제의를 받게 되기도 하는 등 각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을 정확히 알고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한다.



태평양을 건너가는 일이 어디 말 만큼 쉽겠느냐마는 이 책을 읽으면 불가능 할 것 같지도 않다. 무엇보다이 책에서 저자는 막연히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여기보다 훨씬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를 주지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결과를 위해 유학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유학이 필요한 아이들을 찾아 그 아이들에게 적합한 나라와 학교를 찾아주려는 애정이 담겨 있다.

막연한 유학을 구체화 시켜주는 저자의 비법에는 다양한 방법들과 과정 소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본질을 잊고 취업만을 위해 존재하는 우리나라 교육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따스한 충고를 건네준다. 이렇게 말이다.


"시야를 조금만 넓히면 가까운 곳에, 또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수 많은 기회가 있다는 걸 꼭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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