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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디어는 발견 이다
박영택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창의성이라고 하면 보통 전혀 새로운 것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창의성이란 기존의 것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아내는 힘이다. 계몽주의 작가 볼테르에 따르면 "독창성이란 단지 사려깊은 모방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늘 우리 주변에 있던 정보나 물건 또는 일들도 어떻게 보아 내냐에 따라 전혀 달라지게 되고 그때 마법 같은 힘을 얻게 된다. [결국 아이디어는 발견이다] 라는 책의 제목 역시 바로 그 창의성을 정의하고 있는 듯 하다.
매년 4월이면 전국의 학교에서는 과학의 달 행사가 한창이다. 지난 달 큰 아이도 과학발명대회에 참가할 물건을 설계하고 있었다. 평소에 자동차 키를 자주 분실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서라는 아이의 발명 계기가 뜨끔하기도 했거니와 아이가 제출한 설계도가 너무 간단하고 단순한 접근이어서 이게 발명이 맞나?하고 속으로 웃음이 났었다.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평소 자동차 키를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소리 나는 센서가 달려 있으면 박수 소리 한번에도 센서가 반응해 큰 소리가 난다. 그 소리를 따라가면 빠르고 쉽게 자동차 키를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충격이나 박수소리에 반응하는 작은센서를 구입해 예쁜 캐릭터 상품 속에 넣어 열쇠고리로 만들어 차키에 달아 놓는 것이다. 아주 사소한 논리여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며칠후 아이는 동상을 받아온 게 아닌가?
아이디어란 무조건 새롭고 거창한 것이라는 나의 선입견을 깨는 계기도 되었을 뿐 아니라 정말 사소한 것들이 새로운 것을 만드는 힘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결국 아이디어는 발견이다]에서는 "6가지 창의 발상 코드 "라는 주제로 창의성의 본질을 설명해 준다.
그것은 SMART Connection 즉, 제거(Substraction)와 복제(Multiplication), 속성변경 (Attribute change), 역전 (Reversal), 용도통합(Task unification) 그리고 연결(Connection)로 대표된다.
6가지 코드 중에 가장 흥미롭게 읽은 것은 "핵심제거" 부분이였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앙꼬 없는 찐빵'이다.
우리는 보통 무언가를 더 좋게 만들 때 더 맣은 것을 추가 하려고 하지만, 창의력을 높이는 방법은 오히려 정반대라고 한다.. 즉, 기존의 것 중 핵심요소를 제거 하는 것이다.
'점프 스냅'이란 줄넘기는 줄이 없는 줄넘기이다. 줄이 없는 줄넘기가 가당키나 할까 싶지만 이미 특허로 등록 된 제품일 뿐 아니라 실내에서 마음놓고 운동이 가능한 인기 제품이라고 한다. 소음도 없고, 손잡이 앞에 추가 돌아가며 실제 줄넘기하는 소리를 낸다. 손잡이에 부착된 액정으로 운동시간, 회전수 칼로리, 소모량 까지 모두 확인 할수 있다. 생각의 전환인 셈이다.
또한 우산대만 남긴 지팡이 우산도 놀랍다. 우산대 안에 장착된 작은 모터를 돌려 우산대 위로 공기를 뿜어 올리면 이 공기가 빗방울을 밀어 올려 옆으로 떨어지게 하는 원리이다. 상용화 될때까지 다소 긴시간이 걸린다 하더라고 가히 놀라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제품들은 창의성의 본질을 정확히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있는 것을 그저 새롭게 보아 떠올린 멋진 아이디어들이기 때문이다.
큰 아이의 발명품은 이 6가지 코드중에 마지막 코드인 "연결"에 속하는 것 같다. 소리에 반응하는 작은 센서와 자동차 키는 전혀 관계없는 기존의 두 가지이지만 이들을 잘 연결해 내니 [소리에 반응하는 열쇠고리]라는 창의성 넘치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와 4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도 역시 창의성이다. 공부나 성적으로 평가받고 평생 직업을 찾던 시대는 이미 저물어 가고 있다. 새로운 것을 익숙한 것에서 찾아내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연습을 해 보면 좋을 것이다.